혼자서 불러보는
가슴 아픈 그 이름
눈물이 새어 나올까봐
입술을 깨물고
또 다시 다짐한 듯
가슴을 펴 보지만
홀로 남겨진 내 모습이
더욱 초라해져
사랑아
그리운 내 사랑아
이렇게
아픈 내 사랑아
얼마나 아프고 아파해야
아물 수 있겠니
혼자서 불러보는
가슴 아픈 그 이름
사랑아
그리운 내 사랑아
이렇게
아픈 내 사랑아
얼마나 아프고 아파해야
아물 수 있겠니
사랑아
미련한 내 사랑아
버릴 수 없는
내 욕심에
못 다한 사랑이 서러워서
또 이렇게 운다
.................... 이후 중략.......................
오늘은 여든이 훌쩍 넘으신 울 친정엄마 김장하시는 날이었어요.
돼랑이를 데리고 친정행 전철을 탔지요.
40분거리 가는길에.... 돼랑이 핸폰으로 .......더원의 '사랑아 ' 를 같이 듣고있는데
그간 별이 된 아이들 얼굴이 떠오르면서 가사가 막 가슴에 와닿는거에요.
얼마나 아프고 아파해야 아물수 있겠니.... 이 가사 부분에선 결국 코를 훌쩍였어요.
아~ 창피해요.
어떻게 된 얼굴이 조금만 감정이 잡혀도
코가 금방 벌겋게 한보따리 되고...쌍꺼플도 없는 눈은 부석부석.
그간의 캣맘생활동안 ....몇마리가 별이 되는걸 본건지 다시 떠올리고 싶지 않아요.
이름도 못지어주고 밥만 주던아이.... 처음본 아이.......아끼던 아이의 아가들..
살리고 싶어 애쓰던 아이들 ...
이제 고만..
아이들의 마지막 모습은 머리속에서 삭제하고 싶어요.
읽고 싶지 않은 메일 삭제하듯이 한번에 ....가능하다면 그러고 싶네요.
얻어온 김장김치는 아직 풀지도 못하고
이러고 .... 기운빠져서 자판두드리고 있어요.
죄송해요~ 글 읽으시는 분들~
우울은 급 전염된다는데... 요즘 제가 우울전도사가 되고 있나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