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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728 추천 수 0 댓글 14
울아들 휴가온지 8일째 두밤자면 다시 나라의 품으로 보내야 되는데 쬐끔 서운합니다
없던 아들이 보이니 메리 눈싸움으로남자대 남자로 맞짱뜨고 크리스 손만 닿이면 지랄하고 희야는 놀다가 아들 나오면 안마의자를 기점으로 한바퀴 돌아 도망가기 바쁘고 아주 정신이 없습니다
한너석 더 있다고 어찌나 어지럽히는지 옷정리하고 몇벌 안남은 옷으로 이것입었다 벗어 놓고 저것 입었다 벗어두고 중요한건 밖에는 거의 나가도 않으면서 그런다는겁니다 군복이 싫다고 참내
오죽하면 소대장한테 전화해서 휴가 덜 끝나도 부대 데려다줘도 되는지 물어볼까 했을까요
원래 애들한테는 계모 냥이님들께는 바짝 엎드려 갖다 바친답니다
먹고 싶은것 해보고 싶은것 하면서 지내는데 좀있다 찜질방 갑니다 묵은때 확 벗겨서 개운하게 보낼려구요
가고나면 서운하겠지만 이제 11개월만 있으면 제 아들로 돌아오니 냥이 어르신들이나 잘 모시고 기다려야지요
생각보다는 시간이 잘 가는데 처음엔 왜그리 찔찔 울었는지 생각하니 멋적습니다
날씨가 비뿌리고나니 더 차가워졌습니다 감기 조심하시고 행복하세요
  • 연어 2012.11.19 20:20
    제 동생은 다음주 수요일에 휴가 나와요'ㅁ'
    ....그 덕분에 저도 엄마손에 이끌려 동생님 모시러 부대 앞까지 가게 생겼네요.ㅋㅋㅋㅋㅋ
    동생님 휴가나오심에 저는........휴가를 4일이나 몰아쓰고 눈총받으며 울어요;ㅁ;ㅋㅋㅋ
  • 마마(대구) 2012.11.20 16:12
    딸이 그 기분이겠지
  • 은종(광주광역시) 2012.11.20 00:23

    말씀으론 구박하셔도 금이야 옥이야 하시는 거 보입니다^^
    저는 늦둥이 재수생 막내 아들이 지난주에 수능 마치고 신검을 받았어요. 위로 딸 둘이라 군대는 남의 얘기였는데

    저도 곧 제 일이 되네요. 축구공처럼 키운다고 키웠는데 하는 짓 보면 영락없는 철부지...

    그래도 군대 가면 잘 하겠죠?...

  • 마마(대구) 2012.11.20 16:13
    어제부터 한숨 쉬더니 오늘은 먹고 싶은것 폭풍 흡입중입니다 며칠동안 냥이들 한달 밥값을 먹어 치우네요
  • 닥집 고양이 2012.11.20 02:42
    ㅎㅎㅎ
    아무리 그래도 아들 꽁무니 쫏아댕겼을걸~~~
    나도 이제
    평화가 찾아 왔네..
    검도는 가게 뒤쪽 보금자리에서 지내고...
    우리 벽산이랑 연이랑 빵실이가 내다 보고 하긴 하는데
    그럭저럭 잘지내게 될거 같아..
    아들 데려다 주러 오지 않나~~?
  • 마마(대구) 2012.11.20 16:13
    가요 가 나 나타날지도 몰라요 검도 만날라꼬
  • 우앙 엊그제 군대간것 같은데 11개월밖에 안남았어요???????
  • 마마(대구) 2012.11.20 16:14
    네 이번달 말이면 딱 반남았어요
  • 호랑이와나비 2012.11.20 10:09
    전 딸만 셋이라 아들 군대보내는 그 기분을 못느껴서요 ㅠㅠ
    아들 있는 집이 아주 쬐금은 부럽습니당 ~~^^
  • 마마(대구) 2012.11.20 16:14
    별로 좋은거 아니에요 요즘은 딸이 대세잖아요
  • 미카엘라 2012.11.20 11:32
    울 무말랭이도 병장 달고 며칠있다 휴가나온다는데..ㅎㅎㅎ
    담달이면 제대도 한다는데.
    난 떡대 셋 밥 해먹일 생각에 골 빠개질뿐이고.
    아니군!! 무말랭이 여친도 허구헌날 놀러오니 걔도 밥 해먹여야하네. ㅠㅠㅠ
    인간도 사료나 한줌먹고 물한잔 마시고 땡이면 좋으련만.
  • 마마(대구) 2012.11.20 16:15
    우리집은 셀프 휴가 나온놈 밥도 시키고 청소도 시키고 역시 난 계모 냄새가 나요
  • 소립자 2012.11.20 21:14
    정말요..사람도 사료먹고 반찬으로 캔 좀 먹고 물마시고 그럼 얼마나 좋을까^^

    아드님은 나중에 와이프한테 사랑 받겠네요~~
  • 소 현(순천) 2012.11.21 08:01

    지난주 금요일 대구 수성구 범물2동 친정 큰오빠 집에 가서 삶은 멸치 화단에 놔주는 올케보고..차에 있던 한번줄양만큼 넣어 둔것 하고 캔 주면서 냥이주라고..밤에 주라고. 내가 터주고 잠시 시장돌아오니 다 먹었던데...마마님 생각 많이 했어요...담날 아침 9시에 다시 양산으로 가야해서..아픈 오라버니 병문안 하고 7년만에 간 친정이 맘도 아프고..예전에 난 아들 휴가 마치고 가는 모습 먼발치서 보고 울었지요.
    내가 가장 힘든시기에 군대에 있었던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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