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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회구조길냥이

협회 구조 치료한 고양이의 후기를 올리는 게시판입니다.

치료후기작성
고보협구조
2025.11.20 01:06

유동이의 두번째 묘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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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묘 발견 정보
대상묘 이름 유동이
대상묘발견일자 2024-06-20
지원신청전 돌봄기간 2024년6월20일~2025년 11월20일
대상묘아픔시작일 2025-09-24
대상묘신청당시상태 저는 제가 구조하여 치료하고 입양을 마친 길냥이의 이름을 유동이로 지었습니다. 그 이유는턱 상악와 하악 모두 정중앙이 쪼개져 당분간은 유동식만 먹어야 한다는 수의사 선생님의 말씀을 듣고 지은 이름입니다. 유동이를 처음 만나게 된 시기는 24년 6월경으로 장마가 시작될 무렵이었고 그때부터 사고가 나기 전까지 1년이 넘도록 하루도 빠짐없이 밥을 챙겨주었습니다. 다른 길냥이와는 다르게 사람의 손을 두려워 하지 않았으며 밥을 챙겨주는 저에게 헤드번팅으로 매일 반갑게 반겨주는 애교가 넘치는 착하고 예쁜 고양이였습니다. 사람과의 친밀도로 보아 유기묘로 추측되었으며 나이는 4~5살로 추정되었고 이따금 영역다툼으로 몸에 상처가 나서 나타날 때도 있었습니다. 어느날 늦은 저녁 평소와 다름없이 같은 시각에 밥을 챙겨주러 유동이를 찾았지만 보이지 않았고 다른 길냥이를 챙기고 다시 유동이의 밥자리로 돌아왔을 때 심하게 다친 유동이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우선 안전한 곳으로 유동이를 옮기고 피를 닦아준 후 물을 먹여보려 했지만 한모금도 먹지 못했고, 유동이가 안정을 찾는 동안 진료와 수술을 담당해주실 수의사 선생님을 수소문했고 밤새 상태를 지키며 곁에 있어주었습니다. 유동이 발견 당시 눈과 코에서는 피가 흘러 말라 있었고 입에서는 침과 피가 섞여 흘러내리고 입은 다물지 못할 정도로 부어있었습니다. 왼쪽 안구는 외부층격으로 인해 부어있었고 동공은 어두운 곳에서도 수축되어 제 기능을 하지 못해 보였습니다. 안면부 왼쪽으로만 부종이 있는 것을 보고 누군가에 의한 학대 혹은 교통사고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치료전 대상묘 사진
대상묘 치료
대상묘 병명 좌안구적출, 연구개 열상봉합 진행술, 급성염증에 대한 내과적 처치, 삼출물개선을 위한 분무치료
치료기간 2025년9월25일~10월4일
치료과정 9월25일 오전 동물병원에 내원하여 전신,안면,치아 엑스레이촬영과 정밀혈액검사 후 응급수술을 진행했습니다. 교통사고인지 사람에 의한 학대인지 명확하지는 않으나, 외상으로 인한 왼쪽안구가 파열되어, 안쪽 혈관은 괴사가 진행중이었으며 안구의 기능은 이미 상실되어 안구적출수술을 피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상악과 하악 모두 두조각으로 나뉘어진 턱은 상악은 구개열 합진행 수수을 진행했고 하악은 자연치유를 기대해보고, 추후 식이가 어려울 경우 턱골절 수술을 추가로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하악의 가운데 이빨(301번 401번)은 부러져 흔들거려 발치를 진행했으며, 응급수술 후 염증수치가 올라가고 호흡이 안정되지 않아 복부초음파와 혈액검사를 추가로 실시했습니다. 유동이는 동물병원에 9월25일 입원하여 수술 후 27일 퇴원했으나 밥과 물을 전혀 먹지 못해 간기능저하와 간세포손상이 우려되어 9월29일 다시 재입원하여 집중적인 호흡기 치료를 받게 되었습니다. 항생제 투여와 하루에 5회 네뷸라이저 호흡기치료 그리고 코에 물약을 하루에 2회 넣는 염증치료를 받았습니다. 호흡기 집중치료 후 비개 뼈조각의 비강자극으로 그동안 막혔던 코가 뚫리게 되어 그때부터 부드러운 처방식을 조금씩 먹기 시작했습니다.
대상묘 치료중 사진
대상묘 향후 계획
치료완료후 방사여부 아니오
치료완료후 케어계획 퇴원 후 집으로 오게 된 유동이는 낯선 환경과 한쪽 눈으로만 보이는 답답해진 세상에 적응이 되지 않은 듯 행동반경이 좁아지고 움직임이 거의 없어졌습니다. 코로 숨을 쉬기는 하지만 원활하지 못한 호흡으로 사료를 먹을 때는 몇 번씩 목에 걸려 기침을 하고 틀어진 턱으로 인해 침을 흥건히 흘리며 음식을 먹습니다. 잘 때는 머리의 위치를 높은 곳에 올려 수면을 취했으며 호흡의 어려움으로 수차례 자다깨다를 반복했지만 조금씩 호전되고 있습니다. 4주 동안 항생제를 내복하고 코에 넣는 물약을 1일2회 외용한 결과 미열로 늘 뜨끈하게 느껴졌던 귀가 차가워졌고 항생제 복용이 끝난 후 식욕이 조금씩 늘어 자연스럽게 습식사료에서 건식사료로 바뀌게 되었습니다. 현재 하루에 건식2회 습식1회롤 적절히 조절해 가며 급여하고 있습니다. 25년11월14일 반려동물등록을 마치고 따뜻한 잠자리와 부족함 없는 식사와 깨끗한 물을 마시며 아침에는 유리창 아래 내리쬐는 햇살을 받으며 포근하게 잠을 즐기는 집냥이 유동이로 다시 태어나게 되었습니다.
치료 완료후 사진
감사인사 및 소감 고보협의 응급냥이 캠페인이 제가 유동이를 치료할 수 있게 하는 용기가 되었습니다. 치료는 하고 싶지만 병원비라는 현실의 문앞에서 저의 주머니 사정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지금은 잠시나마 주저했지만, 그래도 용기내어 잘 치료하고 입양까지 마친 제 자신이 대견하게 느껴집니다. 유동이는 더 이상 영역다툼으로 상처받을 일도 없을테고, 굶주림으로 길을 헤매이지 않아도 되며, 더위와 비를 피하기 위해 위험한 차 밑으로 몸을 숨기자 않아도 되고, 추운 겨울 바람에도 얼어 죽게 되는 일은 앞으로 절대로 생기지 않을 것입니다. 이제부터는 제가 유동이의 든든한 보호자가 되어주겠습니다. 고양이를 좋아해 밥을 주기 시작한 이 작은 일로 저는 소중한 가족을 얻게 되었습니다. 차가운 길 위에 위태롭게 생명을 유지하고 있는 고양이들을 위해 밤낮없이 애써주시는 고보협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또한 길고양이의 생명을 소중히 여겨주시는 후원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더 이상 길냥이의 주인이 길이 아닌 너와 나 우리 모두가 되는 날이 하루빨리 다가오길 기다려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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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후기 선정 이벤트] 돌보시는 길고양이를 위해 소정의 선물을 보내드립니다. 운영지원2 2020.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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