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원 회원

준비 회원

협회구조길냥이

협회 구조 치료한 고양이의 후기를 올리는 게시판입니다.

치료후기작성
치료후생활
2025.09.15 11:14

꼬미의 치료 지원 후기 남깁니다

조회 수 2 추천 수 0 댓글 0
Extra Form
대상묘 발견 정보
대상묘 이름 꼬미
대상묘발견일자 2021-04-01
지원신청전 돌봄기간 2021년 4월 1일 ~ 현재
대상묘아픔시작일 2025-05-01
대상묘신청당시상태 회사 근처 공원에 길냥이 밥 자리가 있어서 점심시간에 구경 다니다가
밥 주시는 분들이 모두 이직을 하게 되면서 제가 밥을 밥을 준게된지 4년 정도 되었습니다.

꼬미는 그 밥 자리의 대장 냥이로 7~8살로 추정되는 중성화 된 암컷 입니다.

올해 초인 5월 정도부터 혀를 내밀고 있는 모습이 보였고, 6월부터는 가끔 입가가 지저분하게 보였는데요.
밥도 잘 먹는 것 같고, 놀기도 잘 놀아서 아플 거라고 미처 생각을 못했었어요.
밥을 조금 먹고 안 먹으려고 했는데요.
원래도 많이 먹는 아이는 아니고, 더워서 입맛이 없나 보다 생각을 했었어요.
숫가락으로 떠주면 그래도 어느 정도 먹길래 요즘 매일 떠서 더 먹이고 있었는데, 아마 입이 아파서 그랬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늘 간식 섞어주면 사료를 거의 뱉어냈었는데 한번도 밥 먹으면서 아픈 티를 낸 적이 없어서 너무 몰랐던 것 같습니다. 아픈지 오래된 것 같아요.
4년 전 사진을 찾아보니 그냥 사료도 잘 먹었더라구요...ㅜㅜ

8월 들어서 입이 지저분한 게 더 이상하게 보여서
입 안을 확인해보니 치석이 잇몸을 다 덮은 상태고 잇몸이 정말 빨갛게 되었더라구요.

근처에 동물병원에 방문해서 사진 보여드리고 상담 받았더니 전발치를 해야하는 상태로 보인다고 하셨습니다.
정확한건 포획해서 데려와 봐야 알겠지만, 입안까지 염증이 있는 상태는 아니여서 전발치 후 예후가 좋을 거라고 말씀하셨어요.

다행히 손을 타는 아이라 포획이 가능할 것 같아 고보협에서 치료지원 신청하여 처음으로 돌보는 아이를 포획해서 치료하였습니다.
치료전 대상묘 사진
대상묘 치료
대상묘 병명 치아흡수성병변, 치주염
치료기간 2025.9.8 ~ 9.13
치료과정 고보협의 치료지원 신청 접수 후, 제 지역이 고보협 협력병원과 거리가 있어서 상담을 받았던 근처 병원에 문의하여 수술 날짜를 예약하였습니다.
손을 타는 아이이지만 제가 밥주기 전 부터 이미 중성화가 되어있는 아이여서 한번도 포획을 해본 적이 없어서 긴장했는데요.
이동장을 미리 들고가서 머리까지만 들어가게 연습을 하다가 수술 당일에 무사히 이동장에 넣어서 병원으로 이동했습니다.
다음에 또 병원 갈 일이 있으면 그때는 이동장에 못 넣을 것 같아요 ㅎㅎ
정말 우는 걸 거의 본 적 없는 아이인데 그렇게 크게 울 수 있는지 몰랐습니다. 이동하는 내내 어찌나 울던지 병원에서도 목청 터지는줄 알았어요.
그렇게 병원에 방문해서, 마취 후 엑스레이와 검사 진행 하였습니다.

길에서 오래 산 아이여서 혹시 다른 아픈 곳이 있을까봐 걱정 했는데, 피 검사 모두 양호하게 나왔습니다.
병원에서 어금니 상태는 너무 안 좋아서 모두 발치를 해야하는 상태이지만 목구멍이나 입안에 염증이 없다고 정말 다행이라고 말씀 주셨어요. 이런 아이들은 예후가 좋다고 수술하는 입장에서도 하고나서 뿌듯하다고 저보다 더 좋아하셨어요.
다시 방사를 해야하는 아이여서 송곳니는 살리고 앞니와 어금니를 모두 발치 하는 수술을 했습니다.

수술은 입원한 9월 8일에 모두 잘 마무리 되었고 마취도 잘 깨어났다고 연락을 받았습니다.
당일은 면회가 안 된다고 해서 다음날부터 면회를 갔는데요.
병원에서 무척 예민해져 있을 줄 알았는데 저를 보자마자 알아보고 너무 반가워 하더라구요.
정말 눈물났어요 ㅜㅜ
좋아하는 습식캔을 줬는데 먹고 싶어는 하는데 아직은 아픈지 잘은 못 먹었어요. 츄르는 잘 받아먹고요.
그 다음날부터는 아픈게 많이 나았는지 정말 습식캔을 잘 먹었어요.
늘 입이 짧아서 많이 안 먹는다고 넘겼는데 이렇게 잘 먹다니... 그동안 얼마나 아팠을까 너무 미안하더라구요.

그리고 금요일쯤 되어서는 사료도 잘 먹어서 토요일 퇴원해도 될 것 같다고 하셔서 예상했던 것보다 빨리 퇴원하여 방사였습니다.
대상묘 치료중 사진
대상묘 향후 계획
치료완료후 방사여부
치료완료후 케어계획 토요일에 퇴원하고 바로 방사 하였습니다. 아침에 비가 와서 걱정했는데 다행히 퇴원 할 땐 비가 안 왔어요.
혹시 문 열면 확 튀어나가서 어디 멀리 가거나 영역을 벗어날까 걱정했는데 조심히 나와서 여기 저기 꼼꼼하게 둘러보고
기분 좋은지 기지개도 켜고 물도 마시고 밥도 잘 먹었어요.
이 밥자리에서 7년 이상 영역을 지키고 산 아이여서 그런지 정말 집에 왔다 하는 느낌이라서 안심이 됐습니다.
이전에 처음 밥을주고 중성화 시켜주신 분들이 있고, 저는 밥을 챙겨준지 지금 4년 정도 되었는데요.
앞으로도 제가 여건이 되는 한 계속 밥 주면서 돌보려고 합니다.
치료 완료후 사진
감사인사 및 소감 저는 어쩌다 보니 냥이들 밥을 챙겨주게 되어서 4년 째 밥을 주고 있지만 정말 모르는 것이 너무 많은데요.
고보협에 와서 다른 분들이 남긴 글도 보고, 고보협에서 지원하는 여러가지 캠페인도 참여면서 늘 많이 배우고 큰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치료지원 후기를 보면 겉 보기에도 상태가 확연히 안 좋은 아이들이 많아서 꼬미도 지원 대상이 될 수 있을까 하여 문의 하였는데요.
고보협에서 정말 친절하게 상담도 해주시고, 치료 지원도 해주셔서 정말 너무 감사한 마음입니다.

병원에서 이런 아이들은 예후가 좋다고 더 기뻐하시기도 하고, 수술 후 며칠만에 밥을 너무나 잘 먹어서 정말 너무너무 기쁘고 뿌듯하더라구요.

병원비도 부담이고, TNR은 몇 번 해봤지만 한번도 입원 치료를 받고 방사해본 적이 없어서 걱정이 많았는데 고보협에 정말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ㅜㅜ
고보협이 없었으면, 치료는 엄두도 못내고 약만 사서 먹이다가 결국 나중에 큰 후회를 했을 것 같아요.
치아 상태를 보면 빠르다고 할 순 없지만, 그래도 꼬미가 빨리 치료받아서 앞으로 더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게 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공지 [후기 선정 이벤트] 돌보시는 길고양이를 위해 소정의 선물을 보내드립니다. 운영지원2 2020.05.13
공지 [필독]후기 작성방법 + 추가제출서류(조건부) 고보협. 2014.01.09
공지 ★ 이곳 게시물은 협회 치료지원 받은 길냥이 소식 올리는 란입니다 구조요청,문의 작성은 묻고답하기에 작성해주세요★ 감자칩[운영위원] 2012.07.04
  1. 꼬미의 치료 지원 후기 남깁니다

    2025.09.15

  2. 야옹이가 퇴원했어요

    2025.09.11

  3. 구내염과 염증치료 후 퇴원한 대추

    2025.09.05

  4. 교통사고 (로드킬) 이후 기적으로 산 명덕이 _ 2차 사고 수술 후기

    2025.09.04

  5. 구내염냥이 치료후기입니다(몬순)

    2025.08.22

  6. 깨비치료후기

    2025.08.19

  7. 노랑이 구내염치료 후기입니다.(노랑이)

    2025.08.17

  8. 라스 구내염 치료 (라스)

    2025.08.13

  9. 순둥이 구내염치료 후기(순둥이)

    2025.07.31

  10. [새살솔솔캠페인] 새살이 돋고 있는 양순 구조 후기

    2025.07.25

  11. 편식이 구내염으로 인한 치료 후기입니다.(편식이)

    2025.07.20

  12. 새살솔솔캠페인 용이의 치료후기 올립니다

    2025.07.17

  13. 지하주차장사는둥이치료지원신청(둥이)

    2025.07.16

  14. 작은애 구내염 치료 후기입니다

    2025.07.03

  15. 돼지 치료 후기입니다(사진이 안 올라가 다시 올립니다)

    2025.07.02

  16. 돼지치료후기(돼지)

    2025.06.30

  17. 조암이 치료를 도와주세요(조암이)

    2025.06.24

  18. 애기 부분발치후 치료중입니다

    2025.06.17

  19. [새살솔솔캠페인] 엄마고양이 치료후기

    2025.06.16

  20. 구내염 치료후 케어중입니다

    2025.06.11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55 Next
/ 155
CLOS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