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합니다!
치료후기작성
치료후생활
2025.11.11 13:45
병원진료를 해볼 수 있어 감사합니다
조회 수 34 추천 수 0 댓글 1
| 대상묘 발견 정보 | |
|---|---|
| 대상묘 이름 | 애건 |
| 대상묘발견일자 | 2024-02-15 |
| 지원신청전 돌봄기간 | 240215-251104 |
| 대상묘아픔시작일 | 2025-10-15 |
| 대상묘신청당시상태 | 24년 첫 발견 당시부터 구내염으로 아파 사료를 잘 먹지 못해서 성분이 좋은 주식캔을 매일 2번씩 2~3캔을 먹이고, 각종 보조제를 먹이며 돌보았습니다 먹성이 워낙 좋아서 입을 아파함에도 열심히 먹는 아이였습니다 한겨울에도 애건이 습식은 따로 핫팩을 놓아서 만들어주며 먹였고 하루에 몇 번이든 언제든 습식은 먹을 수 있도록 해주었습니다. 입은 아팠지만 겨울도 이겨내고 잘 지내왔습니다 상태가 눈에 띄게 좋아지는 시기도 많이 있었습니다 그러다 안좋아지고 반복을 했습니다. 그런데 애건이가 10월 중순부터 캔을 먹는 양이 줄더니 어느 순간 먹지 않으려 했습니다 이전에도 제가 주는 주식캔이 질려 그랬던 적이 있기 때문에 여러 캔을 까며 줘보았지만, 좀 깨적이다가 말았습니다 이상하게 느낌이 좋지 않아 아이를 하루 종일 관찰해보니 사료도 먹지 않고 물은 먹는 상태였습니다 겨울집 앞에 습식을 놔두면 싹싹 먹는 아이였는데, 주식캔이 아닌 간식캔을 놔둬도 먹지 않아 사태가 심각하다고 판단하여 병원으로 데려갔습니다 착한 아이라 포획틀 없이 아이를 안아서 이동장으로 데려갔습니다 첫번째 사진이 10/24인데 이렇게 5~6일만에 급격하게 안좋아졌습니다. 두번째 사진을 찍고 병원으로 데려갔습니다 |
| 치료전 대상묘 사진 |   |
| 대상묘 치료 | |
| 대상묘 병명 | 신부전 말기, 당뇨, 빈혈 |
| 치료기간 | 25.10.31-11.4 |
| 치료과정 | 먼저 혈액검사를 진행하니 신부전 말기, 당뇨, 빈혈이 나왔습니다. 우선 입원하여 빈혈치료, 수액, 진통제 등을 받으며 경과를 지켜보기로 하였습니다 입원 전에도 안 먹는 상태였기 때문에 입원 전 길에서 강제급여를 조금 했었는데 구내염이 다시 심해진 상태였는지 한입만 먹어도 아파하여 많이 주지 못했습니다 수액을 맞으니 다음날에 강제 급여할 때는 조금 통증이 나아졌는지 조금 받아먹었는데 이후에 구토를 하여 수의사 선생님께서 강제급여는 하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수액, 진통제 등을 받으며 입원을 하다가 하루하루 아이가 기력이 안좋아지는게 눈에 보였습니다 그렇게 먹성이 좋던 아이인데 자발식이가 아예 없고, 강제급여도 받아내지 못했습니다 선생님께서는 자발식이가 중요하다고 하셨고, 수액과 기타 치료제 주사를 받는 거말고 다른 처치는 해줄게 없다고 하셨습니다 |
| 대상묘 치료중 사진 |      |
| 대상묘 향후 계획 | |
| 치료완료후 방사여부 | 아니오 |
| 치료완료후 케어계획 | 애건이 상태가 하루하루 더 안좋아지고 퇴원 전날에는 경련도 있었기에 선생님께서는 마음의 준비를 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퇴원일 전날에 애건이가 병원에서 하루를 넘겨줄지 불안했습니다 병원에서 혼자 마지막을 보낼까봐 불안하여 다음날 애건이를 데리러 갔습니다. 다행히 애건이가 하루를 더 버텨주어 함께 집으로 올 수 있었습니다. 애건이가 버텨주고 이번 고비도 이겨낸다면 강제급여와 피하수액을 병행할 예정이었습니다 무엇보다 하루도 빠짐없이 돌보았던 제가 애건이 곁에 있어주는 게 목표였습니다 |
| 치료 완료후 사진 |   |
| 감사인사 및 소감 | 집에 와서 강제급여도 다시 시도했으나 모두 넘기지 못하고 구토를 하는 상태였습니다 더이상 몸에 무언가를 받아들이지 못하는구나 직감했습니다 기력이 아예 없고 서있지도 못하는 상태였습니다. 애건이가 편히 눈감는 날까지 집에서 호스피스를 하기로 했는데 애건이는 집에 데려온 날 새벽에 눈을 감았습니다. 눈을 감기 전 움직이지도 못하지만 통증인건지 저를 부르는건지 몇 번을 불렀습니다 집에 다른 고양이도 있어서 격리한 상태였는데, 부를 때마다 애건이에게 가서 내앞에 나타나줘서 고마웠다고, 사랑한다고, 이제 편히 가도 된다고 계속 말해주었습니다 그렇게 저를 몇번을 부르기에 하루는 넘겨주지 않을까 싶었지만, 아예 움직이지도 못하는 상태였기에 마음의 준비는 하고 있었습니다 새벽에 애건이는 편하게 눈을 감았습니다. 애건이는 발견 당시에도 물을 많이 먹었기에 신부전이나 기타 질병이 있었을 거라고 예상은 했습니다 구조하여 집으로 들이고 싶었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있기에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은 좋은 주식캔과 약, 보조제를 먹이며 돌봐주는 것이었습니다 발견 당시 지난해 2월이었는데 아파트 캣대디, 캣맘님께서 아이가 고통이 심하기에 안락사도 고려하였던 친구였다고 하였습니다 그래도 마지막 1년 8개월 동안은 먹고 싶었던 습식을 원없이 먹었고, 겨울이면 핫팩이 가득한 겨울집에서 제 보살핌을 받으며 지내왔습니다 신부전 말기더라도 수액치료를 받으며 다시 기력을 찾는 친구도 있다고 하기에 기대를 해보았지만, 애건이는 편하게 눈을 감았습니다 제 곁에서 눈을 감아 애건이에게 고마울 뿐입니다 애건이가 떠나기 전에 병원 진료를 보지 않았다면 후회로 가득했을 것입니다 병원에 가서 할 수 있는 처치를 모두 받아보게 되어 감사합니다. 애건이가 떠난 날 아파트의 모든 고양이들을 만났습니다 애건이를 주로 챙겼기에 다른 친구들을 보지 못하는 날이 더 많았는데, 그날은 제가 아는 모든 친구들을 만나서 간식을 챙겨주었습니다. 애건이가 제가 돌본 첫 길고양이였기에 울면서 며칠을 보냈는데 남은 친구들을 잘 챙기라는 애건이의 응원이라고 생각하고 남은 친구들도 잘 챙겨보도록 하겠습니다 아파트에 구내염이 있는 친구가 세 친구나 더 되기에 애건이의 몫까지 잘 해보겠습니다 치료 비용의 일부를 후원해주는 좋은 제도가 있다고하여 신청하게 되었는데 후원해주신 금액은 애건이의 몫까지 남은 구내염 아이들을 위해 사용하겠습니다. |
| 공지 | [후기 선정 이벤트] 돌보시는 길고양이를 위해 소정의 선물을 보내드립니다. | 운영지원2 | 2020.05.13 |
| 공지 | [필독]후기 작성방법 + 추가제출서류(조건부) | 고보협. | 2014.01.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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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건이가 첫 길친구셨군요..처음이란게 참 맘속에 오래남으실텐데..맘 아프지않으셨으면..애건이도 천국서 행복하길 기도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