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폐업 예정이었던 의정부 펫숍에서 구조된 러블이.
처음에는 낯선 환경에 겁을 먹고 구석에만 숨어 있었어요.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사람의 손길을 금방 받아주었고, 점점 사랑을 받으며 애교쟁이가 되었답니다.
낯선 사람에게도 먼저 다가갈 정도로 친화적이었어요.
가끔은 엉뚱한 행동으로 센터 활동가분들에게 행복을 주던 러블이.
드디어 러블이에게도 이름처럼 러블리한 평생 가족이 생겼습니다.
센터에서 때론 도도하게, 때론 다정하게 행복과 사랑을 전달해주던 러블이의 입양 후기!
이제는 에바라는 이름으로 지내고 있다고 하는데요.
함께 (구)러블, (신)Eba의 일상을 엿보러 가실까요?


(여기가 어디냥..)
어두워서 잘 보이지 않지만 눕눕백 안에서 숨을 죽이고 있는 러블이에요.
아직은 집이 낯선 듯한 러블이 ...
러블아 새로운 집에 도착한 걸 축하해!

(여기가 내 집..?)
낯설어하던 건 뒤로하고 금세 밖으로 나와 집안 구석구석을 탐방하는 러블이에요.

어느새 거실까지 평정한 러블이.
위풍당당한 표정을 보니 적응은 걱정없겠지요?
처음에 낯선 공간에 적응하지 못해 겁먹거나 숨을까 걱정했는데, 아무래도 괜한 걱정이었던 모양이에요!

(이 집은 이제 내꺼다냥.)
마음 놓고 열심히 그루밍을 하는 러블이.
이미 완전 자기 세상이군요!
표정도 왠지 한결 편안해보이지 않나요?

(킁킁...)
구석구석 집사님 냄새가 묻어있는 물건을 탐색하는 것도 잊지 않는답니다.

(나 예쁘지?)
한결 여유로워지니 거실 바닥에서 뒹굴뒹굴 러블이 표 러블리 애교도 잔뜩 발산하고요.
바라는 게 있으면 '왱?' 하고 말을 걸어오기도 해요.

(ZzZz.... 음냠냠 엄마 츄르 산이 있다냥...)
누구보다 달콤하게 꿈을 음미하며 쿨쿨 잠을 자기도 한답니다.

한때는 아픈 과거에 위축되어 있던 러블이가,
이제는 에바라는 이름으로 집사님 발치에서 항상 든든하고 행복하게 지내고 있어요.
듬뿍 사랑받으며 편안하고 행복하게 지내고 있는 러블이의 모습!
사진 너머로 전해지는 다정하고 사랑스러운 에너지에 활동가들 마음도 몽글몽글 행복으로 가득해졌답니다. ♡
고보협 식구들도 에바가 더 행복하고 편안하게 오래오래 집사님과 사랑하고 건강하기를 항상 기도할게요!
♥에바(구 러블이) 입양자분이 전해주시는 입양후기♥
안녕하세요, Eba의 보호자입니다.
만나기까지…
본가에서 반려견과 함께했었지만, 고양이는 처음이라 고민이 많았어요. 혹시나 하는 마음에 한 알레르기 검사에서 중학생 아이 둘 다 강한 고양이 알레르기가 나왔죠. 그럼에도 저도 펫로스를 극복했다고 느끼고 아이들도 약 먹고 관리해서라도 고양이와 함께하는 삶을 꿈꿔서 용기를 내봤습니다.
알레르기에 대해서 고민이 많아서 FelD1을 적게 만드는 것으로 알려진 단모종을, 낮시간 혼자 지낼 수 있는 독립성을 가진 친구들을 고민해보니 러시안 블루가 가장 맞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겠습니다. 캐터리에서 아기 고양이를 분양 받는 것은 생각하지 않았어요. 저희는 8-3시는 사람이 없기 때문에 인간 아이처럼 많은 케어가 필요하고 시기에 따른 변화를 맞춰주기에는 여력이 없어서 성묘를 원했죠. 이리 저리 찾아보다가 러블이를 고보협에서 보게되었습니다.
(구)러블 (현)Eba
처음 러블이를 보면 우선은 ‘완벽한’외모가 눈에 들어오지만, 인스타의 소소한 에피소드를 보며 정말 재미있는 친구라는 생각을 했어요. 교감하러 방문해서도 처음부터 적극적이진 않지만 조심스럽게 다가오는 모습도 오히려 더 매력적으로 느껴졌습니다. Eba로 시작한 첫날 구석구석 용감하게 집을 탐색했고 한달 반이 지난 지금 이젠 Eba가 없는 집을 상상할 수 없어요.
Eba는 굉장히 사람을 좋아합니다. 항상 무언가를 하고 있르면 1m 정도 거리에서 지켜보거나 자고 있어요. 집에 돌아오면 반갑게 인사하러 나와주고, 아침에 물 갈아줄 때는 너무 가까이 붙어서 몇번씩 넘어질 뻔 하기도 합니다.
Eba는 손톱을 세우거나 강하게 물지 않아요. 병원에 정기검진 다녀오는 순간까지도 의젓한 모습을 보여줬고(진료실 안에서는 모르겠어요) 이 닦아줄 때에도 쩝쩝 소리만 냅니다. 정말로 심심하거나 원하는게 있을때는 아주 짧은 ’엥-’ 소리를 냅니다.
Eba는 창의적이에요. 캣타워나 바구니 스크래쳐도 쓰지만 집사 옆의 가구나 러그 매트, 의자를 더더 잘 활용합니다. 고양이 전용제품이 아니어도 집사와 함께 하는 공간이라면 다 편안하게 생각합니다.
고보협에게…
Eba에게 사랑을 많이 주셔서 가족들과 잘 지낼 준비가 된 상태로 만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서포트 해 주신 용품들 덕분에 더더 수월한 시작이 될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행복한 Eba의 묘생 잘 봐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