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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회구조길냥이

협회 구조 치료한 고양이의 후기를 올리는 게시판입니다.

치료후기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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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묘 발견 정보
대상묘 이름 호빵이
대상묘발견일자 2023-01-01
지원신청전 돌봄기간 2023년부터 2025년 10월 현재까지 약 3년
대상묘아픔시작일 2024-11-01
대상묘신청당시상태 안녕하세요, 호빵이를 돌본 지 약 3년 정도 되었을까요? 저희 집 빌라에 저녁마다 캔을 먹으러 오는 녀석들이 있는데, 하나 둘 떠나고 남은 두 녀석을 따라 언젠가부터 슬그머니 오기 시작한 친구들 둘이 있었습니다. 바로 치즈 고양이 호빵이와, 턱시도 고양이 슬금이입니다. 이렇게 이름을 붙여주고 급식소와 겨울집, 저녁 캔을 챙기며 돌보는 동안 손을 타진 않았지만 얼굴을 익히며 서로에게 익숙해졌지요. 두 친구 모두 이미 TNR은 되어 있었고요.

그런데 작년 겨울쯤부터 호빵이가 눈에 띄게 말라 가는 모습을 보였고.. 점점 엉망이 된 털과 침범벅인 얼굴까지 상태는 더 나빠져만 갔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내심 포기하는 심정이었던 것 같아요. 겨울을 못 나겠지, 이 추위를 못 버티겠지.. 그동안 실제로 호빵이는 모습을 잘 보이지 않았기에, 무지개 다리를 떠났나보다 생각했었는데, 날이 풀리니 거짓말 같이 다시 밥을 먹으러 모습을 보여 주었더랬습니다.

무더운 여름도 지나고.. 매일 나오지는 않지만 어찌나 서로를 챙기는지, 절친한 친구 슬금이와 함께 최근까지도 종종 나오며 구내염 약을 탄 습식도 먹고 가곤 했었습니다. 그럼에도 약으로는 더 이상 호전될 수 없는 상태로 오래 지내 와서인지.. 점점 더 말라가고 입을 탁탁 치는 모습도 보며 안쓰러운 마음만 들던 차에, 겨울이 오기 전 더 이상 호빵이 치료를 늦출 수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치료전 대상묘 사진
대상묘 치료
대상묘 병명 구내염
치료기간 25.10.21-25.10.22
치료과정 호빵이는 저녁에도 습식을 먹으러 매일 나오지는 않던 녀석이라 구조가 걱정이었습니다.
습식 시간에 나타나길 기다리다가 한 차례 구조에 실패해 마음을 졸이게 했지만, 겨울집이나 여름집을 마련해 두는 곳에는 잘 머무르곤 했기에 이튿날인 10월 21일(화) 낮에 급식소와 집을 마련해 둔 곳 근처에 포획틀을 설치했고 무사히 구조할 수 있었습니다.

미리 연락해 둔 병원으로 곧바로 이동하였고, 사납고 사람 손을 타지 않는 성격인 터라 마취한 후 대기 시간을 가진 후 본격적인 검사에 들어갔습니다.
이 병원에서는 마취 후 상태를 보고 발치가 필요한지 아닌지를 판단한다고 하였는데요, 호빵이는 오랫동안 구내염을 앓아 왔기에 전발치가 필요한 상태임을 진단받았습니다.

그렇게 당일 모든 이빨에 대한 전발치를 진행하였고, 특히 목 안쪽에 염증이 심했던 상태라 조금 편하게 호흡을 할 수 있도록 추가적인 처치를 해 주셨다고 했습니다.
또 2주 동안 효과가 지속되는 항생제 처치도 진행하였습니다.
불행 중 다행히도 혈액 검사 결과 별다른 문제는 더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병원 방침상 발치 후 당일 퇴원한다고 하였으나, 힘든 수술을 한 아이를 바로 방사할 수는 없어 하루 동안 입원을 부탁드렸고 다음 날인 10월 22일(수) 오전에 호빵이를 데려와 원래 지내던 곳에 제자리 방사하였습니다.
대상묘 치료중 사진
대상묘 향후 계획
치료완료후 방사여부
치료완료후 케어계획 호빵이는 오랫동안 밥을 준 저와 남편의 얼굴은 익혔지만 손은 절대 타지 않아 많이 할큄을 당하기도 했었고, 또 절친한 턱시도 친구 슬금이가 남아 있었기 때문에 당연히 제자리 방사를 전제로 하여 치료를 계획했습니다. 호빵이는 이 후기를 올리는 당일인 오늘 10월 27일(월)에도 모습을 보여 주었는데요, 아직 저녁에 습식 캔을 먹으러 오진 않고 있지만 급식소 주변에 마련해 둔 겨울집은 잘 쓰며 얼굴을 보여 주고 있어 기특한 마음이 듭니다.ㅠㅠ
다른 친구들도 약한 구내염은 모두 달고 살고 있기에 습식 캔에 처방받은 구내염 약을 타서 먹이고 있는데요, 호빵이도 목 염증이 심했기에 앞으로도 습식을 통해 약을 잘 먹이며 잘 살펴볼 예정입니다.
호빵이가 조금은 편한 상태로, 올 겨울도 저희와 함께 무사히 날 수 있도록 잘 보살피도록 하겠습니다.
치료 완료후 사진
감사인사 및 소감 본업과 별개로 이 단체를 오랫동안 꾸려 오시는 헌신적인 활동가님들과 더불어 고보협을 오랫동안 후원해 주고 계신 많은 후원회원님들 덕분에 호빵이를 무사히 구조하고 치료할 수 있었습니다.

호빵이는 제가 돌봐온 아이들 중, 오랫동안 마음에 걸렸던 친구이기도 합니다. 그저 올 겨울을 못 버티겠거니.. 한동안 나타나지 않으면 이제 떠났겠거니.. 하며 제 마음속에서 포기했던 것이 무색하게도, 다시금 얼굴을 보여 어떤 다짐을 하게 만들었던 굳건한 친구입니다.

마치 제게 어떤 도움을 요청하는 것처럼 오랫동안 힘든 모습으로 지내 온 호빵이를 이제라도 치료해 줄 수 있어서 너무나 감사한 마음만 듭니다.
많은 분들의 십시일반 도움으로 이렇게 호빵이를 구조하고 치료해 줄 수 있었기에, 앞으로 저도 고보협 후원회원으로서 다른 분들께 미약하게나마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바쁘실 텐데 병원 상담 등 문의에도 친절하게 이메일로 소통해 주신 담당자님께도 깊이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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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 당시 포획된 호빵이의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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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특하게 잘 잡혀(?) 주었어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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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튿날 퇴원 후 방사하기 전 찍은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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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징가 귀가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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틀을 열어주니 여유롭게 나가서 한 번 돌아봐 주는 호빵이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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