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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님이는 그리 덩치가  큰 아가는 아니지만 달빚에서 바라본 담장위에 꽃님이는 왜그리 줄어든듯 보이는건지??

꽃님이와 옥희처럼 입이짧은 길아가가 있을까 할정도로 그 둘은 늘 먹는둥 마는둥 깨작대다 말건만 요즘들어선

제법 오래동안 먹는것 같다..


밥자리를 돌고 다시한번 맴돌면 서넷의 길아가를 더 만나기도 한다..

세번을 돌면 대여섯의 길아가를 만난다.

두어번 더 돌면 열명쯤은 만날것이다.


반복을 하다보면 밥자리에 오는 길아가를 모두 만나기도 한다..

하지만 내영역의? 길아가를 한날에 모두 만난다는 것은 아주 운수좋은 날에만 해당될것이다.


날씨탓인지 오늘은 많은 아가를 만나진 못했다.

바람이 심한터라 불꺼진 도시의 골목 전봇대의 불법전단지 들은 유령처럼 펄럭였는데

다시돌아와 서너바퀴를 맴도니 내발길을 환영하는가

 다 떨어져 한귀퉁이만 붙어있는 전단지들은 흩날리는 낙엽이와

바람님과 합세하여 삼중창을  연주한다.



  파라락 바시락 스르륵 바시락 휘이잉~ 바시락~



손바닥 몇뼘이면 충분히 아가들의 밥그릇을 놀수있건만

그조차 허락되지 않는  상막한 도시의 골목 한귀퉁이에서 꽃님이는 웅크린채 한참동안 만찬을 즐긴다.


작년에 사라진 이쁜이 다음으로 미묘에 속하는 꽃님이는 한남동이란 곳에 이사오고 부터 만났던 길아가이다.

그다음은 지붕위 아가중 앞줄왼쪽 아가를 꼽겠으나  어쨋든 현재는 꽃님이 미모가 으뜸이다.

 꽃님이는 새사냥도 할줄알며 어떤 노하우가 있는가 영하의 날씨도 견디고 여전히

아름다운 미모를 간직하고 있다.


몇바퀴를 더 돌면 좀 더 많은 아가들을 만나 생사 확인등 건강체크를 할수있건만

손끝이 아리고 볼이 찢어질듯 발길은 집으로 향한다.

돌아오는 길에 집근처 쓰레기장에 꽁치빈캔이 보인다.

언젠가 깡통이라는 아가의 사고를 접하고 부터는 길다란 캔은 반드시 발로밟아 찌그러 트린 후

버리는 습성이 생겼다.


 무심코 버려진 꽁치캔을 집어들고 운동화발로 납작하게 해버렸다.

 난 생각한다.

내 행동에 의아함이 생길만도 하겠구나 라고..


하지만 어쩔수 없는일 캣맘의 길은 결코 순탄한 적이 없었으니 뭐

이대로 사는수밖에 질타가 대수냐 아가를 밥먹이고 건강체크 하는게 캣맘의 길인것을...


꽃님아 많이먹고 따순데 찾아 자거라~~

내일 또 보자꾸나 이쁜 꽃님아~~


조만간 꼬꼬삶아 줄꾸마 꽃님이 약~쏙!

손가락 걸고 찹쌀떡 찍고 싸인하고 스캔~ ^

꽃님이는 내말을 알아듣는가 이쁘게도 고개를  가우뚱 갸우뚱했다...






  • 개님덜 간식챙기니깐 주인네들이 괭이밥줘도 차마 머라구 지랄들을 몬해요.
    기냥 돈이 쎄서 동물을 너무 좋아해서 미쳐서
    동네 개님이나 괭이들 밥주는걸루다 알아먹구 머라안하니까
    좋던 싫던 동네사람덜이랑 마찰일으키기 싫어서 기냥 개들 간식도 챙기는겁니다.
  • 내사랑 통통이 2014.12.02 18:40
    그건그래요 그마음 잘 압니다.
    저도 세탁소집 큰개에게 길아가들 주려고 가지고간
    닭가슴살을 주기도하고 캔도 줍니다.
    개주인에게 길아가 밥자리 양해와 큰 강쥐목줄없이 풀어놓지 말아달란
    무언의 부탁이되겠지요..
    엄청 커다란 강쥐라 엄청먹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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