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대체 우리동네 개님덜은 치자가 만만한 밥인갑다.
온동네에 쥐알만한 소위 똥개덜이 줄도 없이 기냥 돌아댕기는데...
노랭이 얼룩이 발발이 검둥이...
기냥 이것덜이 치자밥배달댕기는 시간만 꼬누고 있나부다.
치자가 밥배달나가문 괭이사료도 챙기지만 카트 옆주머니가 터지도록 개님덜 간식도 챙기는디.
오리고기감은 당근. 개껌. 닭고기육포. 어포...
길거리서 만나는넘들부터 줄에 매여있는넘. 담너머로 우리집앞에 지나지마 악쓰는넘.
하여간에 빚쟁이도 이런 질긴 빚쟁이덜도 없다능거.
지나감서 오메가메 간식봉지 뜯어서 길에 뿌려주고 던져주고 따라오는넘 입에 물려주고..
모른척 그냥 지나가면 악바리를 써댐서 따라댕긴다.
맡기논거 내놓으랜다..
누가보먼 참 가관일거라 카트뒤에 동네 똥개님덜을 줄래줄래 달고 다니니말이다.
그래그래 너거덜 잘났다 똥이무서워서 피하나 더러워서 피하지 엣다 하나씩 물고 떨어져라
그러니 어여 하나씩 던져줘서 떼버리구 밥배달을 가야한다.
오늘만난 평강산업개는 아주 숭악한넘.
이건 가는길에 떡 버티고 서서 카트를 가로막고 악바리를 써대요.
그래 젤루 좋아하는 오리고기 한봉지 터주고 몇군데 배달하고 오문 이제는 돌아오는길을 떡 막고 지랄을 한다.
오늘은 아주 새로 들인 신참꼬마까지델꼬 온동네가 떠나가라구 악을써댄다.
그놈 먹고 목청만 길렀는지 덩치는 조그만게 얼메나 목청이 좋은지 귀가 쨍쨍하다구.
그래 또 육포 한봉지 터줬는데 두넘이 먹으니 몫아치가 작았나부다.
치자뒤를 졸졸 따라댕김서 악바리를 써댄다.
이넘아 기본양심이 있어라.
니보다 훨씬 큰넘들도 한봉지밖에 안줬다고.
없어 ! 없어 ! 내일모레봐!!!
치자도 같이 악을 썼더니 주인네가 내다본다.
메리라나 제리라나 들어와 들어와 그러는데도 끝끝내 치자뒤를 따라댕김서 지랄한다.
정말 이럴때는 한대 딱 쥐어박았음 좋겠는데 행여 그랬다가
괭이밥주는 여자가 개 때리고 다닌다구 할까바 한대 쥐어박지두 못하고...
참 괭이밥주는게 무슨 큰죄라구 동네 똥개덜까지 치자가방만 꼬누고 있는지....
사료사는것도 힘에 부치는데 개님간식비도 한달 몇만원은 훌쩍드니 참.
어디 양많고 값싸고 그런 개간식파는데는 없을까나.







길아가 집아가덜만으로도 벅차요 벅차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