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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가입한 새내기 꽃순이냥의 엄마입니다.
아들애가 다니는 명동의 학교에서 아이들이 주는 냥이밥을 먹으며 자라던 냥이를 너무 가여워서 데려오라고 해서
책가방안에 담아서 아기고양이 꽃순이를 데려온지 이젠 몇달이 되네요
거리를 나가서도 갈거리에서 헤매는 길냥이를 보면 너무 가슴아픕니다.
저러다가 사고라도 당할가봐 더 가여운 길냥이들의 그 모습때문에
지금 키우고 있는 저의 집 냥이 꽃순이를 더 사랑하고 아껴주면서 키웁니다.
대려올 당시엔 공유기만하던 냥이인데 피부병때문에 듬성듬성 털들이 빠져있었고
꼬리까지 누군가의 악독한 행동에 잘리워져 있었습니다.
지금도 그날의 아픈 기억이 남아있어서 그런지 냥이가 꼬리부분을 다치면 엄청 화를 내네요
이 세상의 모든 길양이들을 능력만 된다면 다 보살피고싶은 심정일뿐입니다 ㅠㅠㅠ
올해의 모진 겨울속에서도 길에서 삶을 고달프게 보내야할 세상의 모든 길냥이들의 건강과 안녕을 기도합니다~!
  • 링맘 2014.11.19 20:26
    복 받으실 거예요! 어린 아가가 너무나 고생하다 이제 따뜻한 보살핌 받으며
    행복하게 살 일만 남았군요. ^^. 꽃순이 엄마의 측은지심이 가슴에 와 닿네요.
  • 링맘 2014.11.19 20:42
    가엾은 아이 거두어 주신 것 왜 이리 감사한지요.
    8월초에 어미도 형제도 없이 '나도 밥좀 주세요'하고 밥자리 앞에 기운 하나 없이
    누워있던 몸길이가 한뼘 남짓 ,새처럼 가는 다리의 꼬꼬마가 있어요. 처음에 분유 와 사료 나란히 놓아 주니 분유를 싹싹 비우더니 한달도 안 되어서 사료를 더 잘 먹더군요. 요즘은 아주 튼실해지고 많이 자랐지만 , 밥 주러 나가면 밥보다 부비부비를 더 좋아하는 이녀석(유일하게 이 아이만 )을 볼 때마다 다가올 겨울은 어쩌나 한숨만 나옵니다. 집에 들이고 싶은 마음 굴뚝이지만 , 집의 아이가 밥주러 나가는 것 자체도 엄청 신경쓰고 냄새맡고 난리라서 어쩔 수가 없네요. 늘 마음만 아프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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