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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854 추천 수 0 댓글 7
참 적응 안됩니다 보기에는 그럴사하나 밖에 애들 춥고 길막히고 일보고 들어오다 길이 미끄러워 혼났습니다
물이 필요하면 비만 내려주고 눈은 안왔으면 좋겠어요 그 추운데 왜 나왔는지 선명한 발자욱 얼른 지우고 밤에 몰래줄 밥자리주변 괜시리 미리 누가다닌듯 쿡 쿡 찍어놓고 주변을 한바퀴 둘러봤네요
니름 내린 결론이 얇은 생선 박스에 힌우스위에 씌우는 천같은걸로 싸서 넣으면 스티로포ㅁ 소리도 안나고 바닥이라도 덜 차가우면 좀 나을테지요 집을 넣기엔 공간이 많이 좁아요 바람 덜 들어오는곳으로 기어 들어가 둬야겠어요
머리가 나빠 이제서 생각났어요
주변에 시선도 신경 쓰이고 아이들 공간 들킬까 너무 걱정하느라 이제서야 생각했지만 아이들을 위해 해봐야겠어요 내일 더 추울텐데 다들 얼음 조심하세요
  • 대구에도 눈이 많이 내렸나요
  • 마마(대구) 2012.12.07 22:09
    네 지금 애들 밥주러 내려 가보니 얼고 있어요ㅠㅠ 그래도 성질 급해서 내일까지 못 기다리고 박스 잘라서 높이 낮추고 극세사 담요 깔고 방수천으로 감아 두개 만들어 기어들어가 넣어주고나니 한시름 놓여요
  • 뚜리사랑 2012.12.07 21:03
    저는 차밑에 사료를 주니까 박스를 넣어줄수도 없고해서
    스티로폼박스 뚜껑위에 무릎담요 덮고 그사이에 파스형핫펙 넣어줍니다
    낮에 뚱이 왔을때도 그 위에 앉아서 먹고 좀 쉬다가가곤 합니다
    집은 못 만들어줘도 발이라도 안 시렵게 해주려고 머리 굴리고 있답니다
    대구에 이렇게 눈이 많이 오니 정말 적응 안됩니다
    이 눈길에 밥먹으러 와도 걱정, 안와도 걱정,
    이래저래 걱정입니다
  • 마마(대구) 2012.12.07 22:12
    애들은 보이지 않고 그새 얼마나 돌아다녔는지 온통 이쁜 발자욱이 잔뜩 있어서 증거 인멸시켜놓고 왔어요 스티로폼 박스에 천 싸서 두어개 더 넣어줘야겠어요 눈치보다가 너무 추우니까 에라 모르겠다 애들이 우선이지 싶어서 만들어 내려가니 눈이와서 사람들이 다니지 않아서 다행이었어요
  • 길냥이엄마 2012.12.07 23:51

    부산은 올해 첫눈이라 생각했는데 집으로 돌아오는 전철에서 누가 얼마전에 한번 왔다네요.
    이곳도 상당히 왔어요.
    눈송이가 어찌나 크든지...
    OOO 시민공원은 금요일 교회 구역예배가는 길이나 주일날 교회 가는김에 주게 되는데
    굴다리쪽 비탈길이 어찌나 미끄러운지 조심조심해서 아이들 밥 챙겨주러 갔지요.
    예전에 그근처에 살때는 깜깜한 밤중에 주니 저그들도 밤중에 나왔는데
    요즘은 훤한 대낮에 주게 되는데 그래도 어찌알고 낮에 나와서 기다리더군요.
    오늘은 아무도 안 보였어요.

    겨울이라 나무들도 휑~하니 밥자리 듩통 날까봐 걱정되고요.
    밥그릇마다 사료 한톨없이 텅텅 비어있고 물그릇은 물한방울 없고... ㅠㅠ
    내일 그곳으로 김장배추 주문한거 찾으러 가게 되어 있는데
    아이들 배고파할 생각에 오늘 무리를 했네요.
    눈 오는날! 비 오는날! 엄청 좋아했는데 길냥이들 돌보고 나서부터 이젠 싫어졌어요.

  • 아몬드 2012.12.08 02:03
    -
    저도 마당 뒷쪽에 스티로폼 박스 3채를 뒀어요. 빗물 받을 때 쓰는 고무통 뚜껑을 지붕 삼아 얹어두고 다이소에서 파는 극세사 무릎담요 사다가 하나씩 넣어뒀습니다. 어제 다이소 가니까(애들 돌보면서 다이소 매니아가 되었어요 ㅎㅎ) 신발장, 싱크대 선반 등에 깔아놓는 은박 매트가 있던데 그걸 상자 안팎에 붙여주면 왠지 보온성이 올라갈 거 같아 시도해보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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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주 내내 야속할정도로 눈이 많이 내렸지요. 저도 길아이들 돌보면서 눈도 비도 다 싫어졌습니다. 눈 그만내려라 주문을 외우며 애들 발 시려울까봐 부지런히 눈을 쓸고 또 쓸어도 쓸기가 무섭게 또 커다란 눈송이가 쏟아지니 저 하나의 힘으로는 도저히 어떻게 할 수가 없네요.
    게다가 허피스에 걸려서 고생하던 아이를...저희 건물 지하에서 약 주고 맛있는 거 챙겨주며 돌보고 있었는데 눈이 많이 내린 화요일부터 못 봤어요. 건물에 사는 사람들이 추우니까 건물 현관문을 닫아놔서 못 들어온 거 같아요. 제 속이 지난 5일 동안 아주 바짝바짝 타들어가고 있습니다... 하루에 열 번은 더 급식소로 달려가서 애 있나 확인하는데 못 만났어요. 눈이 야속해요 정말.
    한파도 보통 한파가 아니라는데 어째 이런 시기에...날씨가 밉네요 아주, 정말..
    아무튼 마마님도 아이들 위해 고생하시는데 힘내시고요..빙판길 조심하세요.
  • 닥집 고양이 2012.12.08 03:03
    이곳 영도는...
    오늘 낮에 잠에서 깨니 비오는 소리가 들렸어.
    밖을 내다 보니 손바닥 만한 눈송이가 펑펑 내리는데 우리 집이 18층이고 바다가 보이는
    전망이라 분위기 죽이더만...ㅎ
    우리 쵸코 안고 한참 바깥구경좀 하고....
    챙겨서 나갔더니 경비실앞 애옹이가 애옹 거리며 나오는곳이
    밀대 걸래 뭉쳐진곳에서 나오길래
    궁디 팡팡 좀 해주고 밤에 스치로폼 집 맹글어 놓아뒀지.
    예전에 한채 맹글어준곳은 드가지도 않고..
    눈이 비하고 섞여서 오니 쌍이지도 않고 흔적도 없네.
    아직 얼음도 얼지 않아서 다행이야.
    빙판길 조심해....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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