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남편이 출국을 했습니다.
내년 4~5월에 귀국을 할것 같은데..애들이랑 같이 저녁 먹으면서 그러대요.
먹여 살려야 하는 식구가 도대체 몇인지 모른다고요..ㅎ
괭이 식구들까지 말하는 것이지요.
보름간의 휴가기간동안 넘 바빠서..뭘 하는지도 모르게 보내고 다시 더운 나라로 갔네요.
구슬옥이를 맘껏 안아보지도 못하고.
대신 갈치 낚시 가서 갈치를 200 여마리 낚시해서 잡아다 주곤 원없이 먹으랍니다.
화실 밥자리가 없어져야 하는 아쉬움에 같이 서운해 하고.
송이가 박스집에서 자다 부르면 나와 기분나쁘게 바라 보는 것도 신기해 하고.
내 친구란 것이 와서 내가 고양이를 너무 사랑해서 남편을 덜(?) 사랑 한다는
심술궂은 말에 웃긴 웃드만...왠지 묘한 뉘앙스가 풍기대요.
이제 올해가 가기전에 부영이 tnr이 숙제가 되고.
아파트 뒷동 밥자리엔 사료 감당이 넘 버겁네요.
도로를 건너서 오는 동네 주택냥이들이 도대체 몇마리인지 cc tv 라도 달아야 할판이네요.
일주일에 7kg 사료 한포대가 모자라요.
아파트에 상주 하는 냥이를 부영이.송이. 꼬미로 붙박이 시키려면 부영이 중성화가
젤로 급하네요.
만들어준 박스집은 송이가 젤로 잘 이용하고요.
울 산호 마노는 늘 듬직하게 집도 잘 지키고..구슬옥이는 아직도 사람에게 민감하고.
올 한해 길고양이들과 동행한 시간이 행복했지만 늘 마음은 무겁네요.
다 품을수 없고 안을수 없고...더 넉넉하게 먹거리를 채워주지 못했지만.
지금 이대로 오래 그들과 동행하는 행복한 꿈을 꿉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