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랑이 친구 사촌이 우리동네 사는데
집에 고냥이가 스물몇마리가 있대요.
눈이 번쩍 떠지네요.
" 뭬야~~ ??? 어디 산대? 어디쯤에? "
나만큼 정신없는 돼랑이 녀석 한다는 소리..
" 그친구가 누군지 까먹었어~"
아이고~ 누가 내 아들 아니랄까봐 까먹기도 잘헌다~ ㅎㅎㅎ
옆에서 듣고 있던 삐돌씨 왈........
" 그친구가 누군지 기억나도 절대 니엄마한테 가르쳐주지 마라~ 그집서 또 마구 데려온다~ 클난다~"
그집서 마구 데려온다는 오해의 발단은 이렇습니다.
그간 구조한 아가들 집에 올때마다...도당체 어디서 그렇게 애들을 들여오냐고 물어보면..
할말이 없어서 제가 요렇게 뻥을 쳤거든요.
" 저기 공원 꼭대기집에 고냥이 몇십마리 기르는 집이 있는데
그 엄마가 혼자 다 케어해주기 버거워해서 비실거리는 놈들 내가 데려와 살려보는거야~ 헤헤헤~"
그랬더니 그때도 한다는 말이 그 아줌마하고 친하게 지내지말라고 했어요. ㅎㅎㅎ
인정대그빡 없는 삐돌씨~
술드시고 오셔서 여태 자고 있어요.
난 점심도 안주고 내뺄려고 궁뎅이 들썩거리구 있구요. ㅎㅎㅎ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