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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입양, 토리] 심장에 구멍이 있어도 마음만큼은 사랑으로 꽉 찬, 저는 ‘토리’입니다.

 

쓰레기 더미로 가득한 방 한구석, 친구들과 오지 않는 주인을 하염없이 기다리던 토리.

구조를 위해 낯선 사람이 갑작스럽게 방문했음에도 토리는 반짝이는 눈으로 다가왔습니다.

구해주러 온 걸 알았는지, 얌전히 이동장에 들어가는 모습이 기특하면서도 안쓰러웠습니다.

토리는 병원으로 향하는 차 안에서도 골골송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토리는 함께 구조된 아이들 중에서도 외관상 가장 상태가 좋지 않았습니다.

관리되지 않은 발톱이 길어 발바닥을 파고들었고, 엉덩이는 굳어버린 오물로 심한 악취를 풍겼습니다.

검진 결과 허피스와 심각한 치석 문제가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지만, 토리는 노묘인데다 현재는 간단한 수술도 위험한 상태여서 우선 기력을 회복한 후 치료와 정밀 검사를 진행하기로 하였습니다.

 

입소한 토리에게 깨끗한 물과 사료, 그리고 부드러운 담요를 주었습니다.

오랫동안 만나지 못했던 당연한 것들을 다시 만난 그날, 토리는 누구보다 크게 입을 벌려 밥을 먹고 담요에 몸을 비비며 꾹꾹이를 했습니다.

뒤엉킨 털을 자르고 몸을 씻길 때도 싫은 티 한 번 내지 않은, 너무나 착한 토리였습니다.

 

하지만 토리의 건강은 예상보다 훨씬 더 심각한 듯 보였습니다.

변실금으로 방 전체를 패드로 덮어야 했고, 꾸준히 원충약을 먹었지만 개선이 없었습니다.

심상치 않은 상태에 예약을 앞당겨 병원을 방문하였습니다.

 

검사 결과, 토리는 그야말로 성한 곳이 없었습니다.

초진 때 심장 지표가 정상으로 확인되었으나 선천적 기형으로 심장에 구멍이 있는 상태였고, 그동안 방치되어 고위험군으로 악화된 상태였습니다.

또한 비대성 심근병으로 혈압이 매우 높아 평생 약을 먹어야 한다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부은 위장이 쉽게 가라앉지 않아 처방 사료를 먹어야 하며, 제리와 같은 혈액암까지 의심되었습니다.

스케일링이나 발치는 몸 상태가 안정될 때까지 차마 시도할 수도 없습니다.

앞으로 토리는 자주 병원을 방문해 꾸준히 상태를 관찰하고, 계속해서 상황에 맞는 치료를 처방받으며 위태로운 순간들을 버텨내야 합니다.

 

하지만 토리는 사람만 보면 눈을 반짝이며 달려옵니다.

케어매니저의 발자국 소리만 들려도 힘껏 울어 반겨주고, 안아주면 고마운 듯 골골송을 들려줍니다.

가족에게 버림받고 몸도 성한 데가 없지만, 토리는 여전히 사람이 좋고 사랑받고 싶은 아이입니다.

 

아침저녁으로 먹어야 하는 많은 약도, 시끄러운 청소기도 무서워하지 않는 토리.

간신히 3kg를 넘는 작은 몸에 가득 담긴 사랑 덕분인지 세상 그 무엇도 두렵지 않은 듯합니다.

아무것도 바라지 않고, 그저 힘껏 사랑을 전할 줄만 아는 토리가 이제는 배고픔도, 외로움도 없이 편안히 치료받을 수 있도록 마음입양으로 함께해 주세요.

 

 

토리 마음입양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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