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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6.11 15:24

4월 15일에 5남매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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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5일에 5남매를 출산한 청소년냥... 이름은 오이입니다.
개한테 물려서 어깨뼈 한쪽이 유난히 튀어나왔고 개가 얼마나 물고 흔들었나 물린자리 꼬매고 일주일지나서 옆구리가 자꾸 튀어나와서 진찰해보니 탈장이돼서 다시 수술했었지요.
제가 밥주는 냥이들은 속상하게도 자꾸 개한테 물립니다.
까만개한테 물려서 그런가 까만옷을 입은 사람을 보면 엄청 경계하고 제가 까만옷을 입고 들어가도 깜짝놀랍니다.
구정연휴를 지내고 출근하니 이녀석이 또 개한테 시달렸는지 제게 달려들어서 떨어지지않아 집에서 안정을 시킬려고 데려다 놨는데 임신까지 하고 있었던 겁니다.
몸도 작고 볼품없이 생긴것이 지몸도 건사를 못하면서 임신이라니.. 그때는 엄청 당황 했었지요.
어미가 임신중이였거든요.
여하튼 아기를 낳았고 어찌나 경계를 하는지 장농안에서 한달을 키우더군요. 한달지나고 억지로 제가 꺼내서 안방에서 키우고 있습니다.
6월 15일이면 두달인데 워낙 어린것이 아이를 낳아서 그런가 아기들이 부실합니다.
어미랑 아기가 곰팡이성 피부병이 있는데 낳지를 않네요.
입양갈 날짜는 다가오는데 걱정입니다.
움침하고 했빛이 없는데서 키워서 그런가 싶고 아기를 한번이나 볼려면 스트레스를 너무 받는거 같아서 한달정도는 될수있으면 안만질려고 노력했거든요.
잘해준다고 했는데 병이생겨 미안하기도 합니다.
발견하고 부터 사료랑 캔에 엘라이신 계속 석어 먹이고, 각자 영양제도 한알씩 먹이고 바르고 씻고 하는데 만족스럽지가 않네요.
이쁘게 보내고 싶은데 속상합니다.
원래 오래 걸리는 병이라고는 하는데 ....냥이를 수발하는일이 쉽지가 않네요.
아는지 모르는지 새벽 2시하고5시면 이노무 냥이들이 저를 놀이동산 삼아서 우다다 뛰어다니는데 위아래도 없이 머리고 목아지고 배고 할거없이 막 밟고 막 깨물어 댑니다.
저는 이불을 돌돌 말아 번데기가 돼야하지요.
애기들이 놀면 어미는 그냥 지켜보면 될거 같은데 왜 같이 뛰어다니는지 모르겠더라구요.
어미는 으흥 으흥 하면서 애들 쫒아디니고 애들은 냐옹거리면서 뛰어다니고 아비규환입니다.
커텐은 냥이들이 유격 연습한다고 오르내려서 매끄러운 원단인데 지금은 우둘두둘 빈티지가 됐답니다.
동영상 찍었는데 한번 보고 웃으라고 올리고 싶은데 할줄을 모르겠네요.
잠을 좀 자보겠다고 방에서 내놓으면 어미가 새끼 보호한다고 다른 냥이랑 싸워서 엄청 시끄럽고 제가 그냥 잠을 포기하고 살고 있습니다.
저는 냥이털 알러지도 있어서 밤마다 두드러기 때문에 효자손과 때밀이 봉을 옆에 두고 자야하는 처지인데 이것들이 도움을 안주네요.
미워할수없는 악동들입니다.
제가 냥이들과 이렇게 살게될줄은 상상도 못해봤는데 지금은 어디를 다녀도 고양이가 안보이나 두리번 거리고 있으니.....
늦바람이 무섭다더니 제가 그지경인거 같습니다.
  • 용감이 2015.06.11 16:28
    오골계님~ 생활하시기 무지 힘드실것같아요...
    그런데 글을 읽다보니 웃기기도 하네요..ㅎ
    밤만되면 고양이들이 우다다 한다는 얘기를 듣긴들었는데, 정말 그런가보네요..^^
    그나저나 애기들이 언능 건강해져야할텐데 걱정이네요...
    그래야 입양보내실때도 편하게 보내실텐데...
    하루빨리 냥이들에게서 해방되시길 바랄께요..^^
  • 냐옹아힘내라 2015.06.11 16:59
    아가들이 약해도.. 사랑으로 치료하여 돌봐주실 집사님들이 꼭 나타나셨으면 좋겠어요.
    좀 더 쾌적한 곳에서 집중사랑 받으며 살면 아가들 꼭 건강해질 꺼에요.
    그나저나.. 고생이 넘 많으세요...ㅠ.ㅠ
  • 냐옹아힘내라 2015.06.11 17:03

    제가 돌보는 냥이도.. 한 달 전 진돗개에게 배를 물렸는데... 애기들 수유중에..
    포획실패로 아무처치도 못해줬었어요. 한 일주일지나서 항생제만 3일 먹였는데..
    현재 겉피부는 다 아물어서 깨끗해요. 근데.. 속상처가 있을까 조금 걱정이네요..ㅠ
    지금껏 아무이상없이 잘 생활하고 있으면 괜찮을까요..?

    그냥 회복되는 애들도 있는 건지... ㅠ
    항상 애들때문에 조마조마해요. 로드킬로 제가 아끼던 다른 녀석도 보낸지라
    더욱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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