윗 지방은 물난리 남쪽은 폭염.
조그만 땅위에서 이렇게 불공평 하네요.
비라도 좀 오면 덜 더울테고 밭농사 하시는분들 시름도 줄고
채소값 금값 안될것인데 말이죠.
일전 복장 터진다는 제글에 달아 주신 댓글로 우울한 기분 날려 보냈지요.
요즘 그 경비 아저씨 그날이후 좀 샐쭉하대요....그러던가 말던가 ㅎ
근데 제가 요즘 뭘 하느라고..광목천에 그림을 그립니다.
며느리 볼날도 정해졌고...며느리 에게 줄 6인용 식탁보 만듭니다.
광목을 네번 삶고 말리고 다려야 뽀얗게 되죠.
이불을 하나 만들어 봐야 겠다고...며칠째 하루 하나씩 매달려 그리고 다리고 등등.
광목천을 지인의 가게에서 오늘 아침운동 가면서 경비실에 맡겨 달라 했는데.
제가 돈을 맡겨 놓지 않고 나가 버려서 대신 돈좀 주라고...돈 있으면.
헬스클럽에서 전화하니 또 반 농담에 추근대길레 웃고 끊었죠.
운동 마치고 집으로 오니 소나기 한줄기 지나가네요.
광목 찿아오고 돈 가져다 주고..오후에 혼자 재단하고 재봉틀질하고..
광목천이 모자라네요.
그래서 전화를 했지요.
광목 잘 받았다고...낼 2마만 더 가져다 달라고요.
근데 기가 막히고 코가 막힙니다.
오늘 왔다간 천가게 사장님 나보다 어려요...곱상하고요.
근데 그 사장님에게...내가 돈을 맡기지 않고 갔다.
대신 주라고 했는데 내가 돈이 없다...어떡 하냐고...자기가 몸으로 떼워야겠다더래요. ㅎ
그러면서 어떻게 몸으로 떼우면 되겠냐고 하더래요.
참나!!
장사 하시는 분이라 기분이 나빠도 웃고 가면서 광양 오는길에 들리면 차 대접 하겠다고 말했다네요 .
저녁에 북어에 연골 삶은것 송이랑 부영이 주고 그릇에 담아 자전거 보관대에 두면
재수 좋은 넘들은 잘 먹으니 내려 놓으러 나가서 따졌어요.
"아저씨!! 사람이 왜 그래요.
돈 없으면 그냥 나한테 없다고 하면 내가 통장에 입금하면되는데 돈을 맡기지 않았네
돈이 없어서 몸으로 떼워야 겠네...뭐 그런 말을 한다요?"
아무말 하지 않고 있습디다.
"그냥 돈주고 받으면 될일을 쓸데 없는 이야기를 왜 했다요?
아저씨 그러다 성희롱으로 신고 당하면 어쩔라고 그러요?
할말이 있지 어째 아저씨는 보는 사람마다 다 그리 추근 댄다요?"
한참을 그냥 있다가...하는말이
"돈이 없는데 그럼 어쩐다요?"
" 돈없으면 애초에 나한테 그리 말했으면 내가 통장으로 바로 보내지요!"
"아저씨도 참 큰일이요...병이요 병!!"
엘리베이터 타려고 하니 앞집 젊은여자가 왜 그러냐길레 내가 불쾌한거 이야기 하니 웃어요.
관리소에다 신고를 하던지 해야 겠다고...일부러 말했어요.
울 앞집 여자...경비 아저씨랑 친해요...아주 ㅎ
아주 불치병 환자네요.
오늘 상당히 기분 나빠 보이네요...내가 다 알아 버리고 뭐라 하니요.
기분 나빠도 그렇게 라도 자중을 하고 주민들에게 원성사는 일은 하지 말아야 겠죠.
좀더 두고 보다가 다시 그러면.
자치회장님한테 한마디 하렵니다.
아주 자치회장한테 아부가 말도 못하는데.... 눈꼴 시릴만치요 ㅎㅎ
내말이 먹힐지는 모르지만....성희롱이라고 오늘 언급 했으니 조심 하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