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냥발짝 냥보해요, 캣시민 상담소] EP 04. 길고양이가 쥐약을 먹고 사망한 것 같아요.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한국고양이보호협회는 지난 10년간 방역 기간마다 아파트 관리사무소와 관공서에 쥐약 살포의 위험성과 올바른 방역 지침을 알리는 공문 발송 캠페인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방역’이라는 이름 뒤에 숨은 고의적인 독극물 살포와 길고양이 살해 사건은 반복되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한 혐오나 불만의 표현이 아닌, 명백한 동물학대이자 형사 처벌 대상입니다. 또한 고양이에 국한되지 않고 야생동물, 반려동물, 아이들까지 위협할 수 있는 심각한 사회적 범죄입니다.
만약 길고양이가 독극물을 먹고 사망한 것으로 의심된다면, 상황에 따라 즉각적인 대응이 필요합니다.
우선 외상이 없고 학대 정황이 뚜렷하지 않다면, 사망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동물병원에 방문해 범백 키트 등의 검사로 1차 확인을 해주세요.
학대가 의심되는 경우에는 반드시 사진과 영상으로 증거를 남기고, 사체는 부패하지 않도록 보관한 뒤 경찰에 신고해 부검이 진행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필요할 경우 협회를 통해 공문을 요청하거나, 경고 포스터를 부착해 지역 내 경각심을 높이는 일도 중요합니다.
특히 부검은 신속한 진행이 무엇보다 중요하지만, 적절한 조치가 지연되어 시기를 놓치는 경우도 빈번합니다. 경찰은 학대 정황이 확인될 경우, 지체 없이 수사에 착수하고 부검을 통해 명확한 진상 규명에 나서야 합니다.
반복되는 학대가 더 이상 방치되지 않도록, 그리고 또 다른 생명이 희생되지 않도록, 용기 있는 신고와 적극적인 참여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