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12.10 11:14
두이에게는 또 다른 캣맘(혹은 대디)가 있었다!!!
조회 수 632 추천 수 0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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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는 그 다른분을 만나시겠죠..?
손이라도 덥썩 잡구 싶으실겁니다... 이심전심이니까요..
하지만 어쩌다 주는 이일지 도 모르니 살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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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렇군요. 그래도 냥이에 대해 애틋하게 생각하는 사람이 주변에 있다는 사실이 든든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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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정말 좋겠어요 저도 제발 다른캣맘이나 캣대디..아니 밥 챙겨주시는분이라도 만나면 정말정말 좋을것 같아요.
지금 5개월넘는 동안 사료는 흔적도 본적이 없구 최근에 음식물은 두번 본적이 있어요..그것도 적절하지 않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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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렌드지니님 지역이 어떻게 되세요?
즈희 동네 애기들하구 묘구 구성이 흡사하시네요ㅎㅎ
저도 요즘 밥 주는 아이들에게 새로운 캣맘이 나타나셨는지 자꾸 사료를 두고가셔서 한번 뵙고싶어서 계속 기다리는데도 아직 한번을 못 뵈었거든요ㅠㅠ 혹시 즈희동네는 아니실까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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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같은 동네면 좋겠어요^^ 저는 사당1동에 살아요~ 어제는 맨날 보이는 두이가 안 보여서 걱정이에요. 요 며칠간 봐두던 자리에 사료랑 물그릇을 놓고 오기는 했는데... 쵸쵸맘과 같은 곳이면 좋겠어요. 의지도 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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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길 가는 길에 사료를 주는 냥이가 있는데, 제가 두이라고 이름 지었어요 (그 근방에 삼색이는 삼이, 노랑이는 일이라고 붙이고...) 두이는 턱시도 인데, 사료를 준지 2주 정도 될 무렵 제가 지나가면 차 밑이나 주차장 쪽에 있다가 '냐앙냐앙'울어서 자신의 존재를 알리는 녀석이었죠. 혹시나 울음소리가 너무 커서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들킬까봐 조마조마 사료를 주게 되는 녀석이죠. 제가 사료주는 냥이들 중에 요렇게 소리를 내며 어필하는 녀석은 두이가 유일한지라 애틋해서 간식하나 더 던져주고 오곤 했어요. 어제 산책길에서도 두이를 만나서 사료랑 물을 챙겨줬는데, 돌아오는 길에 보니까 사료는 조금 먹고 그냥 냐앙냐앙 울기만 하더라고요. 얘가 추워서 입맛이 없나 하고 생각했죠. 아침에 일어나서 오늘은 모처럼 쉬는 주말이니 어제 곳곳에 놔둔 물그릇을 수거하러 나갔어요. 어찌나 춥던지... 그런데 두이 이녀석 어제 본 그 자리에 그대로 앉아 있더라고요. 이 추운데... 안타까워서 간식하나 건네주려 보니, 글쎄!!! 두이 주변에 사료가 있었어요. 어제 제가 뿌려놓은 자리하고 50센티 정도 떨어져 있는 곳에!! 분명히, 또 다른 캣맘(혹은 대디)가 있다고 생각해도 되겠지요? 제가 주는 사료랑 모양이 똑같지만, 두이가 그 사료를 그곳까지 물고 가지는 않았을 테니까요. 어찌나 마음이 따땃해지는지... 또 다른 누군가가 있다는 생각... 혹시라도, 내가 일이 있어서 사료를 주지 못하는 날. 그 누군가가 두이를 챙겨준다고 생각하니 안심이 되고 기쁜 거 있죠? 가끔씩 많이 먹던 냥이 들이 어느 날 사료를 조금만 먹을 때 얘가 아픈가?(울집 개가 아프면 잘 안먹더라고요) 하고 걱정했는 마음이 컸는데.... 어쩌면 낮에 또 다른 캣맘(혹은 대디)이 그 녀석들에게 먹이를 주었는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요.
이렇게 알게 모르게 냥이를 보살피는 따뜻한 손을 앞으로 더 많이 만났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