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원 회원

준비 회원

조회 수 530 추천 수 0 댓글 10
  • 미카엘라 2011.01.27 06:51

    아무래도 제 목소리가 고양이를 끄는 목소리인가봐요.  

    동네에 처음 보는 녀석들도 초면에 달려와서 아는척하며 내주머니를갈취했고 ㅋㅋ.....

    어젯밤에는 블래기땜에 싱숭생숭한 마음을 잡지못해....성당에 밥이 남아있을텐데도 허우적거리며 갔는데요.

    꼬랑지 생기다 만 청소년 노랑이 아가를 만났어요.

    처음보는 아이였는데...저만큼 가는걸..." 나비야~"  딱한마디 했는데 돌아서서 쫓아오는거에요, 

    그녀석 재수좋아 서너마리 먹을 닭가슴살을 배가 터지도록 잡숫고 남기기까지.

    그러더니 사료숨겨놓는곳까지 쫓아와서 사료랑 물 붓는거를 가까이서 지켜보는겁니다.

    동글동글 이쁘기도 한 얼굴.

    아무래도 제가 냥이들이 선호하는 얼굴에 목소리를 가진 사람인지...애들이 한번 들러붙으면 떨어질줄을 모르고 .

    옆에서 그런걸 몇번 본 땡언니는 늘 신기하다고 하네요.

    동물하고는 이렇게 교감이 잘되는데...어떤 인간하고는 참 안되서...며칠 머리가 쑤셨어요.

    어떤인간? ㅎㅎㅎ 우리 삐돌씨 절대 아니랍니다.  어저께는 많이도 이뻐해주고 싶은 날이었어요.

    날도 추운데 뽀너스좀 내놓으라고 했거든요.

    그돈 받아서 쓸곳은 오직 한가지!!ㅋㅋ

    묻지도 말고 따지지도 말고 그냥좀 주라~ 그랬더니...뭐야? 한마디하고 ...하사금을 주시네요.

    그돈으로 블래기 수술비 내고... 애들 캔이랑 닭괴기도 마니 마니 사놓아야겠어요.

    언제부터인가 삐돌씨 비자금 뺏어서 말은 옷사입는다 하고...입는옷은 작년그저께도 입엇던 헌옷 대충 몇가지.

    힘들게 받은 비자금....다 괭이들 떵으로 나온지 오래됐건만. ㅋㅋㅋ

    제가 주는 밥먹고 통통하게 된놈들이 반질거리는 털로

    차가운 눈밭을 신경안쓰고 발라당이라도 한번 해주면...저도 같이  발라당하고 싶은 기쁜 마음이에요.

    고양이는 어느새 눈물나게 간절한  제 기도가 됐거든요.

  • 땡땡이 2011.01.27 09:26

    정말 신기 하다니까요 ?저는 불러도 안 오지만 보이지도 않는 애들 밥 주는것이 빈 독에 물붓기 같아서 재미 없어유 .이런말 할때마다 미카엘라 웃겨 죽겠다고 ....ㅋㅋㅋ

  • 미카엘라 2011.01.27 11:10

     

    땡언니~  보이지 않는 선행이 더 큰것이라우~   내가 베푼것에 감사인사를 받고싶은 순간부터...욕심이 생기죠. 저눔이 내 밥먹고도 인사를 안하고 하악질??   게다가 나를 쥐어파기까지?  그러면서요 늘 이 동상이 말하는거지만.... 밥만 주고 오는게 참 다행이다 하고 사시유~  그것도 복받은 거라니까~ 

  • 동지팥죽 2011.01.27 10:17

    얼굴....은 냥이씨들이 대낮에 그렇게까지 눈이 좋지는 못할 거구욤 ㅎㅎ

    목소리...는 진짜루 한 목소리 하시죠 ㅎㅎ... 자꾸자꾸 듣고싶게 끌리는 목소리며 말투라니깐~~~

  • 미카엘라 2011.01.27 11:06

    으째쓰까~ ㅋㅋㅋ 울집 숫컷인간 세분께서는 ...내가 소리지르면 ...  지옥마녀 목꼬냥 찢어지는 소리한다고 귀 틀어막는데.  어느분은 또 그러시대요. 아침엔 춘향이 목소리였다가 밤에는 방자목소리라고. ㅋㅋㅋ 갑상선 환자들이 해만 어둑어둑해지면 목이 갈라지고 가라앉거든요.  여튼 뭐..괭이들만 좋아하면 난 됐쓔~~

  • 히스엄마 2011.01.27 14:20

    미카엘라언니 키도 크고 얼굴도 참하고 이쁘고 콧대가 없다더니 웬걸 나보다 콧대 더 높고 목소리도 낭낭하고 .고양이들이

    미모를 알아보고 다 그러는겁니다.얼굴공개 해뿔까.^^

  • 미카엘라 2011.01.27 18:47

    히스엄니 그날 수술하고 정신없어서 헛것을 보셨네요.ㅋㅋㅋ  

  • 까미엄마 2011.01.27 16:33

    어허~~~

  • 미카엘라 2011.01.27 18:48

    어허~ ........에 담긴 깊은 뜻은?   ㅋㅋㅋ  바른대로 말하라우~  동무!!

  • 너만을영원히 2011.01.28 00:08

    행복한미카님,,친절한미카님,,,무슨말을 할까여`고양들에게 주는사랑의 모든것을 몸소 실천하시는우리의미카님,,,복받으실거예여~


오늘의 인사

가입인사도 여기에 올려주세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길고양이 관련 자료,... 고보협 2014.03.15 2392
공지 자원봉사에 지원해주세요~(TNR지원팀, 정책팀, 홍보팀 및 게시판관리, 행정관리 두루두루 자원봉사자분들이 ... 6 고보협. 2012.10.10 13330
공지 한국고양이보호협회 가입을 환영합니다. 37 고보협 2010.04.23 24290
1928 말썽꾸러기들!!!!!!!! 4 흑채와 새치 2011.01.28 433
1927 오늘도 춥군요... 어제 밥준거도 거의 안먹고, 넘 추워서 꽁꽁 숨었나봐요~ 모두 감기 조심하세요~ 누구냐넌 2011.01.28 428
1926 그녀를 훔쳐보다.. 3 미카엘라 2011.01.28 445
1925 근데 유연이가 어떻게 되었는지 참 궁금한데 물어볼 데가 없네요... 4 탐욕 2011.01.28 520
1924 달팽이님 팝콘 잘 받았습니다~ 후후~ 맛나니깐 사는 거죠~ 이건 1/3은 설날 선물할거고 ㅋㅋ 나머지는 제가 ... 2 소풍나온 냥 2011.01.27 404
1923 저 어릴적 9살때부터 성인이 될때까지 냥이들 우글우글대는 속에서 자랐습니다. 울냥이들 평생 목욕한 번 안... 3 짱가 2011.01.27 926
1922 구제역 때문에 사료값이 오른다는데 울 애들 사료값두 오르는 걸까요??? 3 짱가 2011.01.27 595
1921 누가 노랑이 땅콩 달린 놈으로 키우고 싶다해서 노랑이 나타나길 간절히 바라고 있어요. 5 히스엄마 2011.01.27 1109
1920 요녀석들은 사료먹으면 다 털만드는데 쓰나봐요 12 흑채와 새치 2011.01.27 415
» 착각인지 몰라도. ㅋㅋㅋ 10 미카엘라 2011.01.27 530
Board Pagination Prev 1 ... 630 631 632 633 634 635 636 637 638 639 ... 827 Next
/ 827
CLOS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