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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 서울 갔다오고. 어제 토요일 승주로 잠시 땅 보려고 갔다가 부동산에서

번지수,주인을 알려주지 못해 구경도 못하고 오고요

잠시 치자아짐 집에 들러서 동네 밥집 구경 하러 가다 아침에 로드킬로 별이된 아가냥이

치자 아짐이 한쪽에 치우고 난 넓은 호박잎으로 잠시 덮어주고..아마 오후무렵에  치자 아짐이 묻어 주었을 겁니다.

 

집으로 출발하고 톨게이트를 들어 서는데 아주 작은 아깽이 치즈냥이가  별이 되어 있는데.

톨게이트라 차도 못세우고 집으로 오니 울송이는 느긋하게 베란다밑 박스집 위에서 낮잠 중이네요.

집에 와서 점심 먹고 피곤해서 한숨자고..

닭 연골을 짤라서 삶고..그리고 지인이 보내준 북어포를 가위로 짤라서 같이 한소큼 끓였어요.

 

일전에 만들어서 송이랑 부여이 주니 아주 잘 먹고.

t-2000 님 집 랑이가 출산을 해서 그렇게 해서 보내니 넘 잘먹드란 얘기에

울 부영이도 출산 한지 20 여일 이고..더운 날씨에 냥이들도 기운 차리라고 많이 만들어서

부영이. 송이부터  주었지요.

송이는 정말 맛있게 먹어 줍니다.

부영이는 오리고기 많이 먹었다고 주지 말라는 경비 아저씨 말도 무시하고

북어 많이 들은 그릇 주니 그릇을 핥아요.

"부영이 잘먹네...그래 또 해줄테니이 밥엄마한테  이젠 지랄 그만 떨어라!"

경비실앞에 주차된 차밑에 주니 암말도 않고 잘 먹습니다.

 

그리고 우니랑 새로운 흰둥이 먹으라고 자전거 보관대에.

송이 밥자리에 누구던 오는넘은 먹을수 있게 그릇에 담아두고 올라 왔지요.

근데 정작 땀을 비오듯이 흘리고 다니는 난 보양식은 커녕..튀긴 통닭도 안먹었습니다. ㅠㅠ

혼자 먹어야 하는 것도 그렇고...

옆구리에 불어난 나잇살 얼른 빼야 하거든요. ㅎ

가을에 며느리 볼때 더 멋진 시어머니 모습을 보여줘야 하고....남편이 그 옆구리살 빼라고 잔소리를 엄청 합니다..

 

괭이에 홀린 우리들 일상이 이런것인지...ㅎ

  • 미카엘라 2013.07.14 10:50
    소현님댁 아이들은 보양식 한뚝배기씩 했나봐요.
    저는 어제 초복인줄도 모르고 지냈네요.
    점점 고기 먹는게 안땡겨요.
    탄수화물만 먹어서 그런가 배만 나오고.. ㅎㅎㅎ
  • 소 현(순천) 2013.07.14 11:56
    아~ 3년전만해도 옆구살 걱정 안했는데.. 나이 들어 가면서 이제 붙어서 떨어질 생각 안해요 ㅠ
    고기도 고기지만.하나라도 밖에 냥이들 챙겨줄 생각에.
    집에 있는 셋은 아에 안먹으니 안줘요.
    좀전에 이사가는 집에서 버리는 책장 뜯은데서 두꺼운 판다대기 주워다 지하실에 쟁겼어요.
    베란다밑 밥자리에 깔아주면 비오는 날이나 겨울 추울때 발에 흙 묻히고 먹지 않아도 되고요.
    눈에 보이는 재활용품은다 주어오고..ㅎㅎ
  • 마마 2013.07.14 11:15
    팔공이 데려다주느라 복인지 뭔지 홀가분한 기분 만으로도 배 불러요
  • 소 현(순천) 2013.07.14 12:01
    정말 잘했어요.
    팔공이가 새로운 안식처에서 남은 생 편히 살아 갈것 생각하니 내가 더 기쁘네요.
    좀전에 나가서 재활용 판자 지하실에 가져다 놓으러 가서 송이 밥자리에 낯선..좀 눈에익은 냥이가
    밥을 먹어서 가보니..뒷동 밥자리에 오는 주택에서 오는 금순이가 바짝 말라서 앞동으로 와서 밥을 먹네요.
    금순아 부르니..그래도 내밥 2년이상 먹어서인지 도망 안가서 얼른 올라와 닭연골에 북어포 삶은것
    담아 내려가서 주니 먹고 가네요.
    사료챙겨들고 뒷동으로 가보니 밥그릇에 사료 한톨도 없네요.
    6월 20일 부터 사료가 줄지 않아서 그릇도 작은 그릇으로 놔주고..출산 한줄 알고 있었던
    금순이가잘못 되었나 하고 걱정 했는데..다행이도 수유중이라서 그런지 앞동까지 넘어와 먹고 가네요.
  • 엄마의 정원 2013.07.14 17:38
    요즘 반성하는것중 한가지입니다.
    길아이들 챙기는 만큼 가족들 챙기는거 못한거 같아서 딸아이에게 미안합니다...ㅠ
    소현님 사시는 모습 늘 미소짓게 합니다^^*
  • 시우 2013.07.14 17:43
    아구 초복인지도 몰랐어요 ㅠ ㅠ
    비가 억수로와서 애들 올때마다 밥주느라 ..
    부영이랑 송이는 조켔따^^
    아드님 결혼식 날 잡으셨어요?
  • 소 현(순천) 2013.07.14 19:34
    곧 잡을 예정인데 ..혼자 결혼준비 할것 생각하니 좀 그러네요 ㅎㅎ
  • 소립자 2013.07.15 09:52
    오늘 아침 신문보니 책소개가 나와있는데
    제목이 '미쳤다는 말을 들어야 후회없는 인생이다'예요.
    제목보고 공연히 실실 웃음이 나오더군요..
    고보협 글 읽다보면 고양이매력에 미친 사람
    혹은 고양이 싫어하는 사람들로부터 미쳤다는 말 듣는 캣맘들이 많잖아요.
    이들 모두 '후회없는 인생'을 사는 사람이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요..
    복날에 고양이들 열심히 보양시키면서
    정작 본인은 땀만 뻘뻘 흘리신 소현님도
    '후회없는 인생'을 살고 있는 1인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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