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고양이급식날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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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 수 1166 추천 수 0 댓글 9

     


     


    많게는 수십마리의 다묘를 돌보시는 애묘님들 앞에서,


    '고작' 첫 고양이 입양으로 유난 좀 떨어볼까요 ㅎㅎㅎ


     


    별 거 아닌 일이지만, 생각지 못한 결정으로 생각지 못한 인생의 방향으로 가게 되는 이 인연이란게 너무나 신기해서 동네방네 떠들어봅니다. 마침 이 아이를 알게 된 지 1년 된 기념으로요.


     


     


    작년 3월 중순경, 멀리 경남에 있는 친정으로부터 한 장의 사진이 카톡으로 왔습니다.


     



    KakaoTalk_20170327_165115407.jpg



     


    부모님 가게로 찾아와 밥을 구걸하는 애꾸냥이.


     


    이 아이는 3월초, 부른 배를 하고서 친정가게에 나타나 구걸을 시작했고,


    곧 출산을 하고는 통증이 극심할 것 같아 보이는 다친 눈을 하고서도 열심히 밥을 구걸하러 다니며


    5마리의 새끼들을 아주 건강하게 키워내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보름쯤 뒤인,, 지금으로부터 약 1년전, 이 아이도 볼 겸 겸사겸사 친정을 방문했습니다.


     


    사람을 너무나 잘 따르는 특성과, 고름을 흘려대는 텅 빈 한쪽 눈.


    파리가 들끓는 여름까지 이 아이가 무사할 것 같지가 않습니다.


     


    KakaoTalk_20170327_165046875.jpg


     


    '누니'라는 이름을 붙여주고, 밥을 먹고 돌아서 가는 누니를 보며 불렀습니다. '누니야~ 잘가~'


     


    헐.....!!!


    이 아이가 가다가 뒤돌아보고는 제 부름에 답이라도 하듯 '냐옹~' 합니다.......


     


     


     


    그때 결혼 다음으로 제 인생에서 중대한 결심을 하게 됩니다.


    고양이를..... 고양이를........... 키우자.....ㅠㅠ............


    한번도 해보지 않은 것에 두려움, 한번도 만져보지 못한 '고양이'라는 존재에 대한 두려움.... 더불어 그 엄청난 털에 대한 두려움... ㅠㅠ


    더더군다나 2003년생, 곧 노년으로 접어들게 되는 중년의 멍뭉이 2마리에게 스트레스라도 갈까.. 하는 두려움.. ㅠㅠ


     


     


    을 무릅쓰고..


     


    2달 뒤, 5마리의 새끼들에게 하악질을 하며 떼내는 것을 목격한 뒤


    입양을 추진했습니다.


     


     


     


    그런데 이 발정난 암코양이가... ㅠㅠ


    이 밝히기만 하는 어린것이.. ㅠㅠ


    고새 또 임신을 했습니다. ㅠㅠ


     


    새끼들을 젖먹이고 있던 동시에 또 새끼들을 뱄다는게 참.. 믿기지가 않습니다. ㅡㅡ^


     


     


    KakaoTalk_20170327_164900108.jpg





    저희 집으로 들어와 불룩한 배를 하고는 잘 먹고 잘 싸고 잘 자던 누니는 저희 집에 온 지 보름만에 6마리의 예쁜 새끼들을 낳았습니다.




    KakaoTalk_20170327_164808295.jpg



     


    6마리 중 5마리는 모두 입양처를 찾아 보냈고,


    남은 1마리는 '오공이'라는 이름(남아 아니고 여아임)으로 어미냥 '누니'와 함께 제 인생 첫 반려묘들이 됐답니다.


     


     


    KakaoTalk_20170327_164501044.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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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듣도보도 못한 엄청난 털뿜으로 멍2, 사람2을 힘겹게하고 있는 냥2이지만,


    1년 가까이 건강하게 잘 커주고 있는게 너무나 고맙고,


    모르고 살 뻔 했던, 보면 볼수록 사랑스러운 고양이의 매력이 제 감성을 더 풍족하게 해 주는 것 같아 또 고맙네요.


     


     


     


    p.s) 누니가 처음에 낳았던 새끼 5마리는 여전히 친정가게 주변에서 머물며 부모님께서 챙겨주시는 밥을 먹으며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답니다.


     


     


     

    • ?
      또또사랑 2017.05.18 14:25

      캣타워에있는 아기고양이들이 인형같아요  고양이 멍뭉이 가족과 오래오래 행복하세요~  불쌍한아이 도와 주셔셔 복많이받으실거예요

    • ?
      미나 2017.05.18 14:25

      고맙습니다 ^^ 날마다 행복함을 주는 엄청난 복덩어리들입니다. 이 해피바이러스만으로도 큰 복을 받은 듯 하답니다. ^^

    • ?
      바마 2017.05.18 14:25

      캣타워보고 심쿵했어요 아픈아이 거두시도 천사님이세요. 누니랑 오공아 멍2 집사님2분 행복하세요

    • ?
      미나 2017.05.18 14:25
      고맙습니다~ 캣타워 사진은 정말 봐도봐도 흐뭇한 사진인 것 같습니다. 능력만 됐더라도 이 이쁜 것들을 내 손으로 다 거뒀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지만, 다들 각자의 집에서 행복하길 빌어봅니다. ^^
    • ?
      윤썬 2017.05.18 14:25

      우아~ 진짜 캣타워 냥이들.. 인형인줄.. 너무 이뻐요~ 애꾸눈이 더 매력있어요~


      강아지들이랑도 잘 지내서 너무 다행입니다~ 저도..집에 강아지때문에,,. 길고양이를 집에 못 들이고 고민만 하는데..


      결심하시고.. 키워내시는게 대단하신것 같아요..

    • ?
      미나 2017.05.18 14:25

      저도 누니를 보면 볼 수록 애꾸눈이어도 더 매력적이라 생각한답니다 ㅎㅎㅎ 팔불출인가요 ㅎㅎㅎ


      누니가 만약 눈을 안 다쳤더라면, 상황을 심각하다 안 여기고 저도 집에 안 들였을 지도 모릅니다. 그저 밥만 주며 알아서 잘 살겠거니 했겠지요. 저는 제가 결심을 했다기보다, 그렇게 누니의 상황이 제가 결심할 수 밖에 없도록 몰고 갔어요 ㅠㅠ


      결과적으로 저는 더 행복해졌지만, 집에 다른 반려동물 식구가 있다는 건, 식구 늘리는 일을 결코 가볍게 생각할 수는 없는 문제지요 ㅠㅠ


      신중하게 고민해보시고 결심하시길 바래요. 참고로 저희집 멍2 냥2은 그렇게 잘 지내는건 아니랍니다. 멍뭉이들이 나이가 있다보니, 심술도 고집도 텃세도 심해서 하루에도 몇 번씩 냥이들을 보고 짖어요. 그런데 착하게도 이 냥이들이 가만히 다 당해주고 있답니다. 무는것도 아니고 그저 짖는거 뿐이니, 그저 잠자코 눈 감고 짖는 소리를 경청해줘요 ㅎㅎㅎㅎ 그래야 상황이 더 악화가 안되니까요 ㅎㅎㅎㅎ


      고양이들이 너무너무 똑똑해서 그런 것 같아요. 아마 댁에도 길냥이를 들이신다면, 그 아이가 알아서 눈치껏 상황에 잘 대처하리라 믿어요 ^^

    • ?
      정은깜이 2017.05.18 14:25

      사랑으로 품어주심에 감사드리고 싶네요. 저도 길에서 주워서 5년째 키우고 있지만 고양이가 주는 기쁨과 행복은 말로 표현


      할 수 없을 정도로 큽니다. 그리고 캣타워에 나란히 앉아있는 아이들 보기만 해도 행복해 지네요^^.  작품사진입니다.


      참, 이제는 누니를 tnr을 시켜서 오래 오래 행복하게 멋진삶을 유지하셨으면 합니다. 날마다 행복하세요~.


       

    • ?
      나도 같이 2017.05.18 14:25

      일단 캣타워 사진의 냥이들이 너무나 이쁘네요. 이거 작품인걸요!!!


      그리고 한생명을 소중하게 거두어주셔서 감사드려요.


      누니가 사랑을 받아서인지 한쪽눈이 없는데도 예쁘기만하네요. 가족이 많아서 힘드시겠지만


      힘듬을 넘어서는 기쁨이 있다는걸 아시니까 행복하게 지내시고 있는줄...


      이런 분들이 더 많아지는 세상이 왔으면 좋겠어요. 제가 더 기분이 좋은것 같아요~~~ 


       

    • ?
      루니맘 2017.05.18 14:25

      아~현실에서 피어나는  꿈같은  동화같아요  전알아요 순간적으로  이아이  데리고가야겠다할때의  그 두서없는  맘이  어떤건지^^ 그게  인연이고 참사랑이란걸요 누니랑  딸래미, 멍뭉이 사진만으로도  행복하고  아름답네요 힐링받고갑니다  누니네  모두  복받고  건강하게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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