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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길냥이엄마 2011.08.21 00:23

    부산엔 비 오고 있어도 비 피할 수 있는 몇몇군데 길냥아가들이라도 밥 챙겨 주고 와야

    맘 편하게 잠 잘 수 있을꺼 같아 한손으론 우산 쓰고 한손은 사료통 든 비닐소핑백 들고 길 나섰더니만

    짜장이 저그 엄마가 비 맞으며 어슬렁~ 어슬렁~ 돌아 댕기데요. ㅠㅠ

    제가 그랬습니다.

    아가~! 너그 짜장이 아줌마 집에 잘 지내고 있어...

    그리고 너그새끼 낼모레 경기도 엄마아빠 찾아 보낸다...  했더니

    귀쫑곳 세우고 진지?하게 내 말을 듣고 있더군요.

    이궁~! 저그 새끼가 하수구 맨홀에 몇시간 갇혀 있어도 모르고 있고

    (애미보고 건져 올리라고 널판지 걸쳐 놔도 올리지도 않고)

    저그 새끼가 엄마 떠나 가도 아는지 모르는지... ㅠㅠ

    짜장이 그거는 그거대로 저그엄마가 우리집 가까이 돌아 댕기고 있는지 아는지 모르는지... ㅠㅠ

    엄마 젖을 충분히 먹지 못하고 우리집에 온거라 지금도 안고 있으면

    팔도 빨고 옷자락도 빨고 엄마 젖 찾는다고 배도 빨고 하는데... ㅠㅠ

    비는 하염없이 오는데 길냥가족들의 삶을 생각하니 맘이 서글퍼지더군요.

    경기도 보내기전에 한번 안고 나가서 저그애미 한번 보여줄까?... 생각도 다 해봤어요.

    영영 못 볼텐데... 엉엉엉엉 ㅠㅠ

  • 다이야(40대) 2011.08.21 00:32

    그나저나 짜장이두고오는 기차안에서 펑펑 ~안봐도비됴 어쩌실래요 그게또걱정여요ㅜㅜ

  • 길냥이엄마 2011.08.21 15:19

    짜장이 보낼 생각하니 내가 내가 속이 셔~~~언 하거마는 ㅋ

  • 옥이의하루살이 2011.08.21 00:44

    길냥이 엄마님 글보니 전 왜 미카님이 생각날까염,,,, 부산 과 경기도,,,, 넘멀어염,,, 부산이 친정이라 한번씩 가는데 연중행사라서,,,,,ㅡ.ㅡ 그래두 좋은분께 행복해지러 가잖아염,,,, 힘내시구염,,,,

    프로젝트 걸님이 예쁘게 잘자라는모습 마니마니 보여주실테니 ... 넘넘 마니 울어서 글구 먼길 다녀가시느라

    몸살나서 고생하실까 걱정이네염,,,,,,

  • 길냥이엄마 2011.08.21 15:26

    애초부터 키울 생각으로 집에 들인게 아니라 입양시킬 생각이있는데

    야깽이 대란철이라 생각외로 입양성사가 쉽지 않아 2달이 넘어가게 된거죠.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 구조해서 집에 데리고 오고보니

    상황이 키울 상황이 아니지만 나름대로 최선을 다 한답시고 입양글 올리고 하느라 맘 고생 좀 했죠.

    비쩍 말라 하수구 구정물 덮어쓴 애를 어찌 길바닥에 내 놓겠어요. ㅠㅠ

    근데...

    사람이 참으로 간사해서 내가 힘들어지니 그냥 가엽어도 저그엄마를 내가 밥 챙겨주니

    그냥 내 놓을껄... 싶은 생각이 다 들때도 있었어요.

    이젠 정말 구조해서 입양전까지라도 집에 들이는것은 더 신중해져야겠어요.

    우여곡절끝에 짜장이를 입양 보내게 되어 내 책임은 어느정도 했다고 보지만요.

    고마워요.

    옥이의 하루살이님~ 걱정해 주셔서요.

    맺고 끊고 분명하고 어떤면에선 독한 면도 있는데 제가 진짜 소문난 울보 짠보거든요.

    성격상 감성적이서 눈물이 많나봐요.

  • 다이야(40대) 2011.08.21 01:24

    시간되심점심벙개할까요?

  • 길냥이엄마 2011.08.21 15:29

    그대께선 사시는 지역이 서울이신지요?

    아침 일찌감치 7시에 길 나서서 그곳에 9시 20분에 도착이니

    시간은 남아 돌아가죠...

    약속이 정해지면 이 길치 여인이 찾아가는것만 해결하면 되는건뎅~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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