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으막에 남자복이 터졌네유~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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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구~ 흑채님 요새 들이대서 내가 살수가 엄따~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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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이렇게 오니 설마..... 매일 얼굴보던 그남자분들도 나를 기다리진 않겠지 했어요.
그래서 어제 공원데이트는 당연 생각도 안하고...
오늘 혹시나 하고 그분들을 그리면서 올라가 봤다가...
눈물 쏟고 왔습니다.
그 비가 오는데....
왕등빨 젖소녀석....
숱도 없는 나무밑에서 비에 털이 젖으면서도 ...
내가 걸어오는 방향을 쳐다보고 있고.( 나를 기다리는거 진짜 맞다니까요. ㅋㅋ )
젖소녀석이 무서워 공원구석탱이로 몰린 내사랑 코코와 그래이도...
젖어드는 몸을 웅크리고 벤치 밑에서 하염없이 제가 걸어오는 방향을 향해 앉아있더라는 겁니다. ㅠㅠㅠ
밥그릇이 바로 옆쪽에 있는데도 ...밥이 그득 있는데도...
왜 이 비를 고스란히 맞으면서 딴놈들은 다 주무시러 들어간 오전 열시가 다 되도록 그러고 있을까요?
나를 너무 사랑하는거 아니에요?
나 어쩜 좋아요?
부담스러운 이 숫괭이들아~
캔을 기다린게 아니라 나를 사랑해서 기다린거라고 제발 말해다오~~~ ㅎㅎㅎㅎ
정녕 내 보라색 가방속에 캔을 사랑한다고 말하문 안되지~~~~~~
그나저나...
내생전 젊을때도 언놈 하나 쫓아댕기지 않아 슬펐다가...
니들 만나고 나서....것두...공원에만 일고여덟마리가 다 님자분들이어서 ...
내심 늙으막에 남자복이 터졌구나~ 하고 내가 늘 회심의 미소를 짓고 있거늘.
ㅎㅎㅎㅎ
그런데..비올땐 제발 내눈에서 눈물좀 안나게 해주라~
니들 털이 비에 젖어있음 내가슴도 젖어온단다~
니들이 내캔을 사랑하든 ....괭이들 뽕사료인 로얄캐닌을 사랑하든...
난 말이지... 니들이 길고양이라서 영원히 사랑할꺼야~
니들이 허구헌날 내눈물을 뽑는 길고양이이기땜에....
내 지갑에 개털만 있어도 난 ....난 ... 늘 힘이 난단다.
뻥치지 말라구?
며칠전에 내가 한말 다 들었다구?
니들 괭이새끼들땜에 살수가 없다구 한말은 뭐시었냐구?
귀두 밝다~ 짜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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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ㅎㅎ좋으시겠어요...다양한 포스의 남자들이 애타게 기둘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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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경은못했지만 비싸다는 소문 무성한 로열캐닌으로 그많은 길아가들에...집에아가들까지.....거기에 캔까지 ^^:
저같으면....오뉴월에 팥죽을 끓이는??? 서방님이라도...하늘?같이 모시겠네요 ^^:
보라색가방 이쪽보고...휙 ~~~~던지세요....울동네 아가들도 빗속에 저기다리나 확인하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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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ㅎㅎ 로얄캐닌은 가끔 특식으로 몇몇 분만 드립니다. 그 많은 놈들 다 로얄캐닌 맨날 드리면 나....부도 납니다. 그리구 보라색 가방은 비려서 들고 다니기 힘드실겁니다. ㅋㅋ 사료 흘리구 캔 국물 떨어뜨리구 했던 가방인데 괜찬으시거씀니까?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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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카엘라님..행복하시겟네요..늙으막히 남(숫컷) 복이 터져서요 ㅎㅎ 늘 그런 행복으로 지켜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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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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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색 가방만 기다리겠어요
미카님도 좀 기다려요
그레이는 세련 되었고,
코코는 그냥 사랑스럽고
노랑이는 귀엽고
새로 온 젖소는 정말 카리스마가 넘치는 남자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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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남자복인가요? 궁금해요! 너무 궁금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