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4.14 14:13
우리 동이가 행방불명이 되어서 간 떨어진줄 알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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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광주 다녀와서 한참 이거저거 하다가 동이가 없어진걸 보았어요~~
길게 줄에 묶여 있었는데 고리만 남아 있더라구요....
그래서 누가 풀어줬냐고 소리지르며 다니니까 공장 사람들 왈~~그 애는 아무도 못건드린대요...사나워서...
그 말 맞아요...내게만 친절 하거든요^^
동이는 애기때 달팽이님이 구조해서 데려온거고, 방에 있다가 곰팡이 피부병이 있어서,게다가 한달짜리 애기들(아롱.다롱이) 둘이 임보를 와서 곰팡이 옮는다고
앞 베란다에 있었거든요... 친구가 없어요...그래서 풀어줄수가 없거든요...근데...없어진거예요...
아무리 불러도 없는데. 배고프면 오겠지 하고 있다가 새벽에 밖에서 두 놈이 싸우는 소리가...
후다닥 나가보니 울 동네 대장 턱시도랑 동이가 한판 붙은거 예요....
동이가 거묘인데도 대장은 못당하더라구요....내가 나가니 대장은 도망가고 동이는 컨테이너 밑으로 숨고....
이틀만에 캔으로 유인을 해서 목을 잡으니...쇠고리가 없어요...힘으로 당겨서 고리가 벌어졌나봐요....
어쨋거나 다시 돌아 와서 다행인데 눈을 잘 못뜨더라구요...싸우며 잘못된건지...종일 밥도 안먹고 잠만 자고...
항생제 안약을 몇번 넣어줘서 눈은 좋아 졌어요...
근데...풀어놓을수도 묶어놓을수도 없고....어째야 좋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