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이 입양 보낸지 몇일 됐다고...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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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맨먼저 머리속에 문득 떠올린 사람이 누군지 말 안해도 아시겠죠?
그렇지만... 매번 그럴 수가 없었습니다.
내일 총회 땜에 신경 쓰일 일도 많으실테고... 그 외에도 얼마나 많을텐데 나까지 애먹이면 안되죠. ㅠㅠ
지금도 그곳에 있다면...
깜이 병원갈때 사용하는 이동가방 하나 매고가면 바로 매고 올 수 있을 정도의 아이입디다.
나 켓맘 생활?하고 나서 이렇게 사람에게 친화적인 아이는 처음 봤어요.
그러니 가슴이 더 아파요.
저그아빠에게 반쯤 울며 우선 잠시라도 데리고 들어와 입양추진해 보면 안될까요? 했더니
됐다!!! 하며 소리 지르고...
사실 말은 그리 했어도 나도 이젠 겨우 한숨 돌렸는데 자신 없습니다. ㅠㅠ
불쌍한 꼴은 죽어도 못보는 내가 어쩌다 길냥아가를 알아 가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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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냥엄마님ㅠㅇㅠ
아이규ㅠㅠㅠ아가 어떻해요 맘이 안쓰럽네요ㅠ_ㅠ
길아이들은 하나하나 맘에 안타깝고 이쁘지만 유독 사람 따르는 아이들 보면 더 신경쓰이고 맘이 가긴 하는 것 같아요ㅠㅠ
사람 따르는 아이들이 더 위험하기도 하고(무서운 사람들이 많아서요ㅠ_ㅠ)..
어떻하죠ㅠㅠㅠ상황만 되면 임보, 입양갈 수 있으면 더없이 좋겠지만 길냥엄마님도 사정이 넘 힘드시구ㅠㅠ
저도 마음만 가깝네요ㅠ_ㅠ아구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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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녀석들 떠올라 많이 괴로우시겠어요. 도움도 못드리고 안타깝기만 합니다.
빨리 고보협이 성장하여 이렇게 애태우는 캣맘들이 망서림없이 아이들을 데려다가
쉴수있게 할 쉼터들이 많이 생기길 간절히 바랄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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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마음이 안 많이 안좋습니다.
내가 이렇게 매몰찬 여잔줄 몰랐습니다.
참으로 눈물도 많고... 정도 많은데...
(야옹야옹님께 댓글 달다보니 너무 길어 길냥이 쉼터로 옮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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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몹시 심난하시겠어요 ㅠㅠ 가슴아픈냥이들은 왜이리도 많은지.....눈에 밟혀서 어떻해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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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우 1년 정도로 켓맘 생활이지만 그제 본 젖소 아이처럼 그렇게 처음 본 사람에게 친화적인 아이는 처음이었어요.
그 아인 100% 집냥이였느데 어느날 갑자기 버림 받은 아이였어요.
발바닥이 핑크빛이었거든요.
그것도 그제 그날이 처음 버려진 날이 아니라면 겨우 몇일 밖에 안된 아이였어요.
생각 안하려 해도 오늘도 내내 그 아이가 어디로 갔을까... 마음에서 지워지지 않아요.







제목 보고 놀라실까봐 자초지종을 적습니다. 태양이가 문제가 있는건 아니고요.
OOO에 길냥아가들 밥 주러 나가는데 세상에... 태양이 크기만~한 흰색, 검은색 무늬 아이가 입구 돌맹이에 식빵굽으며 있다 날 보더니 야옹~하며 울더라고요. 다가가 사람들 뜸할때 밥그릇 내어미니 허급지급 정신없이 먹더니만 나를 언제 봤다고 부비부비를 막- 하고 심지어 두 앞발로 내가슴팍을 막- 긁고 손가락을 빨고... 그러네요.
어쩌나 싶어 만져도 가만히 있고요. 발바닥 보니 아직 밝은 핑크인것 보니 누가 OOO에 버린것 같아요. 이 일을 어쩌면 좋아요.
이젠 길거리에 냥이 새끼가 보여도 집에 데리고 들어오진 않을테다... 하고 결심을 했는데(한겨울에 오카 하나 데리고 들어왔으면서)지금도 마음은 그곳에 다 가 있네요. OOO엔 8군데 밥 주는데 다 주고 돌아와도 그자리 그대로네요
근 3시간이 지난 지금도 어쩌면 그곳에 그대로 식빵 굽으며 있을꺼 같아요. ㅠㅠ
이러고도 나 두 다리 뻗고 자면 나쁜 엄마지요? ㅠㅠㅠㅠ
맘이 하도 안편해 부산동학방 TNR 담당자 선생님께 늦은밤인데도 안면몰수하고 전화로 하소연을 다 하고...
TNR은 안되어 있는 아이였어요.
혹시나 가정 집에서 잃어버린 아이가 아닐까? 생각해 보니 그건 아닌거 같아요.
왜냐면... 그곳은 시민공원이기 때문이죠.
잃은 아이들은 집 근처 어딘가에 숨어 있다고 하잖아요.
자기 데려다 달라고 애원하는듯이 나에게 매달리며 서럽게 야옹~! 하며 애절하게 웁디다.
그런데도 뿌리치고 이렇게 집에 돌아와 가슴은 아파 글은 적고 있네요.
어쩌면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