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원 회원

준비 회원

조회 수 414 추천 수 0 댓글 10
  • 미카엘라 2011.02.23 15:29

    아침에 싸우나 다녀오는길.

    언제부터?..뭐얼~ 언제부터?...괭이귀신에 씌인 그날부터지...앞을 똑바로 보고 걸은적이 없네요.

    오늘도 어김없이 구석구석 이쪽 저쪽 후미진곳 다 쳐다보면서 다니게 된 이버릇을 하면서

    집앞 현관앞에 딱 도착한 순간...............

    으윽!  어디서 많이 본놈이 '악마를 보았다" 영화를 보고 공포에 쩔어있던 내모습을 연상케 ....

    가제트 귀에 납짝 엎드린체 눈은 퉁방울이 되가꼬 덜덜 떨고 있는것이 아니겠어요. 

    둘이 눈이 마주치고도 한참을 서로 들다보고는... 아니~ 이 산이 녀석이 왜 여기에 나와 이러고 있는겨? 하면서 현관문 열어

    보니....한달뒤 군대 간다고 아주 요즘 푹 퍼져사는 무말랭이 큰아들과...

    봄방학이라고 책한번 안들다보고 어찌나 공사다망하게 지내시는지 모를 돼랑이까지 다 있는거 아니겠어요.

    산이가 어떻게 밖에서 떨고 있냐고 하니까....처음엔....엄마 나가고 문도 안열어봤다고 우기더니...

    자꾸 캐물으니까...돼랑이놈이... 차압당해 냉장고도 TV도 다 실어가서 먹을것도 없다는 친구네집에 뭘 갖다주느라

    잠깐 나갔다 왔다는거에요.

    도야지 같은놈....산이 빠져나가는걸 못보다니...그러게 뱃살을 좀 빼라고 말했건만.

    나갔다 온지 한참이 됐다는데...한시간도 넘게 산이놈 얼마나 무서웠을까요?

    안아주고 얼르는데 하도 놀래서 몸이 다 경직이 됐더라니까요.

    아유~ 산이 없어졌으면 어쩔뻔했어요?

    주금이죠~ ㅋ 

  • 소풍나온 냥 2011.02.23 15:50

    허걱~! 그래도 산이가 바로 문앞에 붙어있었군요. 기특한거.......

  • 미카엘라 2011.02.23 16:19

    다행이도 우리애들은 기껏해야 3층 계단 올라가는것밖에 몰라요. 모르죠. 또 괭이들의 마음을 다 알수가 없어서......어디로 또 튈지는...조심 조심해야겠어요~

  • 쭈니와케이티 2011.02.23 16:04

    어머낫!!!@@    가심이 철렁~~~   산이가요?????  엄마가 애들 자꾸 댈꾸와서... 가출시도라도 한거랍니까???

    진짜루 클날뻔 했습니다..

  • 미카엘라 2011.02.23 16:17

    그런가요? 가출일까요?  그러면 나 정말 미안한데... 사실 산이가 제일 예민하고 섬세한 아이라서 꼬맹이 데리고 올때마다 그녀석한테 제일 죄짓는거 같았어요. 내가 꼬맹이 배에 안고 쪽쪽 거리고 있으면 방에 들어오지도 않고 문밖에서 슬픈 눈으로 나를 쳐다보곤 했거든요. 오늘부터 산이녀석 오줌싸도 뭐라하지말고 많이 안아줘야겠어요.

  • rabbit-sin 2011.02.23 16:45

    다행입니다~다행!!~~ 산이가 얼마나 무수웠으면..마징가귀하고 납짝 엎어졌있었을지.... 상상이 되용

  • 미카엘라 2011.02.23 18:03

    눈이 개그맨 한무아저씨 됐습디다~ ㅋㅋ 

  • 히스엄마 2011.02.23 19:15

    산이 안보이는 곳에 숨어 있었으면 오늘 뭔일 났겟네요.

    잠도 못자고 울고,,산이야.이제 문밖에 나가면 클난다 알지.

  • 땡땡이 2011.02.24 10:08

    산이가  문밖에 나와 있었다니 정말 클날뻔 ...오줌 싸도 때리지 말거래이 .....ㅋㅋ

  • 윤회 2011.02.24 11:07

    흐흐  산이야 ~~담엔 쫌만 숨어있다가........미카엘님 주저앉아서 우실때..........짠

                           흠흠 ~~산이야. 이젠 절대로 문밖출입하지말그래이.....


오늘의 인사

가입인사도 여기에 올려주세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길고양이 관련 자료,... 고보협 2014.03.15 2391
공지 자원봉사에 지원해주세요~(TNR지원팀, 정책팀, 홍보팀 및 게시판관리, 행정관리 두루두루 자원봉사자분들이 ... 6 고보협. 2012.10.10 13330
공지 한국고양이보호협회 가입을 환영합니다. 37 고보협 2010.04.23 24290
2088 오늘 중국 청도에서 길냥이(고등어)가 똥(?) 묻고 있는 거 발견! 눈인사 작렬했는데, 무시당함. 에이고.. 23 까미아빠 2011.02.25 483
2087 1.8kg 에이스 오늘은 상처 고름 좍좍 짰대요. 밥은 아직도 억지로 우겨넣지 않으면 스스로는 안 먹는답니다.... 9 동지팥죽 2011.02.24 935
2086 퍼스트초이스 키튼 이벤트 당춈! 5 흑채와 새치 2011.02.24 420
2085 안녕하세요! 동물에게 관심이 정말 많지만 집에서는 사정상 동물을 못키워서 얼마전부터 길냥이들에게 밥을... 4 Jenny-J 2011.02.24 364
2084 잘부탁드려요 ~~, 냐옹이와 동거 일년차이구요, 모시고 살다보니 길냥이도 관심이 가고, 많은 분들이 길냥이... 9 라피 2011.02.23 374
2083 옵티쿡 캣&키튼 사료 아시는분???? 10 옥이의하루살이 2011.02.23 1156
2082 요즘 직장일이 너무 바빠 양순이 볼 시간이 너무 없네요.. 불쌍한 양순이.. ㅠㅠ 아참.. 양순이 털이 지나치... 5 늘그리운 2011.02.23 437
2081 그동안 구제역 동영상 관련 일부러 끔찍해서 안보았는데... 7 울시 2011.02.23 399
2080 이틀치 밥 한꺼번에 몰아주고~오늘 빈손으로 남은 사료량 체크하러 갔더니..이잉?? 까치들이..냠냠냠... 이... 12 rabbit-sin 2011.02.23 455
» 넘일이 아니였던 것이었씀다~ㅋ 10 미카엘라 2011.02.23 414
Board Pagination Prev 1 ... 614 615 616 617 618 619 620 621 622 623 ... 827 Next
/ 827
CLOS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