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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521 추천 수 0 댓글 10
  • 미카엘라 2011.01.08 12:12

    오늘 아침은 늦잠자는 바람에 공원에 지각출근했어요. 코코, 그래이, 짙은 고등어. 얼마전부터 캔맛에 나를 기다리는 노랑둥이 아가, 승질이 만나서 닭괴기 나눠주고 돌아서 오는데 뭐가 아쉬운지 서너놈이 빽빽거리면서 쫓아오는거에요. 그 장면을 어느 인상좋은 젊은 부부가 발걸음을 멈추고 환한 웃음을 지으면서 신기하게 쳐다보네요. 오늘은 삼천포 안갔어요. 애들이 어쩜 저리 이쁘게 쫓아다니는거냐고 묻는말에...삼초도 안지나...대답 잘했어요. 모야네 집을 가르키며 저집이 우리언니네 집인데 애들이 거기서 신세를 지고 있다고..그래서 나랑도 친하다고 했지요. 통통하고 깨끗하고 이쁘다고 칭찬하면서 너무나 아름다운 미소를 지으며 아이들을 바라봅니다. 오랫동안요. 아~ 저렇게 인상좋은 젊은 부부가 캣맘이 되면 참 좋겠다 싶어...슬쩍 말했어요. 오다 가다 아이들 보면 맛난거라도 좀 주세요~.... 잘 생기고 인상좋은 부부... 그러겠다고 하면서...서로  인사하고 헤어졌어요. 아참참~ 우리집에 엎어지면 코닿을곳에 시장에서 채소파는 할머니도 열흘전부터 캣맘이 되셨답니다. 저의집앞에 밥먹으러 오는 녀석들 늘 짠하게 바라보시더니....드디어 할머니집앞 구석탱이에 사료 한바가지씩 퍼주신대요. 이런 기쁠데가??  사료 한포 사달라고 하시네요. 오늘 배달갈곳이 많아요. 채소파는 할머니, 바로옆가게 과일가게 할머니네 한포씩 갖다드려야합니다. 다들 이 추위에 뺨이 얼게 돈벌으셔서 고양이 밥주겠다고 하시니 제가 고양이가 된듯이 황송하기만 하네요. 노인분들은 천원을 얼마나 큰돈으로 여기시는지 몰라요. 그래도 아깝다고 안하시고 밥주신다니...  제 설레발 덕분인지 뭐인지 주변에 캣맘이 살곰살곰 늘고 있답니다. 미용실캣맘도 얼마전부터 봉다리 들고 다니구요. 모든게 감사 감사~~

  • 땡땡이 2011.01.08 22:16

    정말 감사 할 일이네요 .새해에는캣맘들이 더욱더 늘어나기를 소망 합니다 ...^^

  • 미카엘라 2011.01.09 08:39

    땡언니네 동네에도 캣맘이 더 많이 생겨서...무셔운 노랑이도 괭이답게 살아야 하는데.  요즘 언니 무셔운 노랭이에 꽂혔잔우?

  • 마리아 2011.01.09 00:28

    길냥이들에게 사료 주는 캣맘 만나면 중고등학교 동창 만난것 보다도  더 기쁘더라구요.

  • 하늘코코 2011.01.09 01:01

    정말 그래요...모래밭에서 바늘찾은것같은 귀한분들이지요^^

  • 미카엘라 2011.01.09 08:41

    늙어 쭈그러지기 시작하는 동창들이 뭘 반가버요? ㅎㅎㅎ   냥이들 만나면 동공이 확장되는데 동창만나면 입만 아프지요. 동창알기를 너무 개똑으로 아는건가?

  • 하나임 2011.01.09 07:54

    얼음짱 같은 중림동에도  봄이 다가오는 느낌입니다.   미카엘라님 사료봉지 들고 제발 내것 좀 먹어 달라고 사정 할 때가 멀지 않았습니다. 저 오늘 사료 가지려 가야 하는데요

  • 미카엘라 2011.01.09 08:44

    그날이 올까요?  사료봉지 들고 제발 내것좀 먹어달라고 사정하는 날이?   아이고~ 바랠걸 바래야지.  돼지가 살빼서 비키니 입고 해수욕장 가는날이 그날이 되겄수~   근데 내가 돼지 얘기 해놓고 참 미안하네요. 요즘 소 돼지 얘기만 나오면 마음에 먹구름이 몰려오는데.  콧대도 없는  코 또 시큰거려오네요~

  • 박달팽이 2011.01.09 13:35

    미카님 집앞에 할머니들도 전염되기를......

  • 미카엘라 2011.01.09 13:40

    울동네 그 인심 사나운 몇몇 할매랑 할배가 전염이 되는날이 오긴 글렀쑤.... 17년전에 돌아가신 울 친정아부지 총각되서 나타나시는 기적이 일어나면 모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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