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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카엘라 2010.12.07 08:34

    울동네에 캣맘이 한분 생기셨답니다. 우연히 처음 가게된 미장원에서 차례를 기다리며 잡지를 뒤적거리고 있는데....은이맘성님께서 전화를 주셨어요. 블래기 얘기며 다복이 얘기랑 성님께서 블래기 치료비에 보태쓰라고 제 통장에 돈넣은것 가지고 이러쿵 저러쿵 통화를 하고있는데...미장원 원장님이 들으시고는...자기도 고양이 밥을 주고 싶은데 어디다 어떻게 줘야하냐고 물으시는거에요. 동물농장에서 비닐먹은 냥이들 방송보고 많이 슬프셨다고 이쁜 얼굴에 눈가까지 촉촉해지면서요..  올타쿠나~ 이런 반가울데가....저 흥분하면 말이 두서없어지고 약간 더듬쟁이가 된다는걸  어제 새삼 다시 느꼈네요. 고양이땜에 말도 더듬고 정신도 없고.ㅎㅎㅎ 우짜든동 반가워 고보협 소개 하고....컴패니언 클래식 한푸대 갖다 줬어요. 제게는  유효기한 임박한 컴패니언밖에 없어서....하나임님이 맡겨논 새 사료를 갖다줬어요. 물론 승낙받았죠. 처음 사료 주는거니까 차밑에 검정비닐 안에  사료담고 김그릇 하나 닦아서 따뜻한 물도 같이 주십사고 코치까지 해주고 돌아오는데 가슴이 뿌듯한거있죠. 그리고 아침이 되었네요. 공기가 아주 차거워서 따뜻한 물 받아 아직도 몸이 성치 않은 그래이 녀석 몸보신 시켜줄라고 닭가슴살이랑 들고 공원으로 향하는데... 우리집에서 그리멀지 않은 어느 차밑에 검정봉다리와 물담긴 김그릇....속에를 보니 컴패니언 사료 알갱이 대여섯개...ㅎㅎㅎ  아~ 이쁜데다 맘씨까지 고운 미장원 원장님이 요근처 사시나부다~ ...좋아서 혼자 속으로 실실거렸네요. . 어찌됐던 이게 다 은이맘성님 덕분이에요. 딱 고때...미장원에 있을때 전화주셔서...성님은 블래기 돕겠다고 하시고 ..저는 됐다고 하는 가슴 따뜻한 얘기를 듣고 그분도 고냥이 밥주겠다는 용기를 갖게 된것같아요. 자기는 아무한테도 얘기 안하고 애들한테 몰래 몰래 밥주겠답니다. 제가 사람한테 해코지 당한 냥이들 얘기를 할때 눈시울이 벌개져서 둘이 휴지로 눈물 찍어내다가...어떤 남자손님이 들어와서야 냥이얘기를 멈출수있었답니다. 하여간 어제도 감사한 하루였습니다. 1년만에 마음에 빚처럼 남아있던 신세를 갚은 날이기도 하구요. ㅎㅎㅎ 오늘 오전엔 블래기 떵구녕좀 보러가야합니다. ㅎㅎㅎ

  • 겨울이누나 2010.12.07 08:56

    미카엘라님댁쪽으로 이사갈까봐요 ㅜㅜ

    저도 맘놓고 밥좀주고 싶어요 으엉으엉 ㅜㅜㅜㅜㅜㅜㅜ

  • 미카엘라 2010.12.07 09:02

    겨울이누나님아... 울동네 살벌한거 몰러?   난 아직도 눈굴리며 밥준다카이~   블래기가 왜 녹색바지 입고 떵바르고 누워있게.... 하지만 마냥 살벌한 인간만 있는건 아닌가봐.....어느 한쪽에선가는 온정어린 사람들이 불쌍한 냥이들 밥을 줄까 말까 고민하기도 한다는걸 난 믿어...  그리고 그렇게 결정 못하고 오늘낼 오늘낼 망설이는 사람이 내 눈에 띄면 냥이들의 삶이 얼마나 척박한 삶인지 가르쳐줘서....하나 둘 ... 캣맘이 늘수 있다면 그보다 더 기쁜일이 어디에 있겠어? 그쟈?  복스런 겨울이누나님아~

  • 하나임 2010.12.07 09:39

    불쌍한 미용실 원장님. 한번 걸리면 고칠 수 없다는 불치병인 캣맘이 되었네요.

    이것 축하 드려야 하는지?

    정말 축하 해 주고 싶은 분은 미카엘라님이시네요.

    드디어 같은 동네 캣맘이 생겼잖아요?

     

  • 미카엘라 2010.12.07 13:56

    돼랑이가 그러는데...엄마가 몰라서 그렇지 고양이 밥주는 사람들 은근히 많대요  학교가는 길에 보면 밥주고 도망가는 아주머니도 계시고...바깥이지만 창문틈쪽에 이불깔아줘서 길냥이한마리가 거기서 자는것도 봤다고 하고... 초록대문에 할머니는 세마리 밥을 주신다고 하네요. 우리집과는 조금 거리가 있지만....소리소문없이 아이들 챙겨주시는 분들이 많으신가봐요. 이런분들이 더...더...많아져야  공원에 밥먹으로 오는 놈들이 적어져서...사료값도 줄어들텐데. ㅎㅎㅎ 

  • 하나임 2010.12.07 14:40

    좀 기다리면 블랙기 그렇게 한놈도 사료포대 들고 차밑으로 기어 다니고 있을것고,

    에고, 미카엘라님 댁에 택배가 자주 오는데,

    우체국택배 총각한테 물어봐요.  최근에 혹시 고양이 사료 대포장 택배 오는집 있는지?

  • 소풍나온 냥 2010.12.07 11:38

    우와앙~~ 미카님 브라보~~~~~

  • 미카엘라 2010.12.07 13:57

    소풍나온냥님도 브라보~~~~ ㅎㅎㅎㅎ

  • 미카엘라 2010.12.07 14:01

    블래기 면회 갔다 왔어요. 마침 가니까 떵질중이어서 붕대에...엉뎅이 주변 털에 묻은거 다 닦아주고 왔네요. 샘들이 그러시는데..블래기는 무딘건지 성격이 너무 좋은건지 하여간 치료해주기에 너무 편한 아이랍니다.. 주사를 놓으려고 하면 고개를 느릿느릿 쓰~윽 돌려서 주사놓는걸 말없이 바라보고  있대요. 참 별나게 순한 아이라고 합니다. 다만 누워있는게 답답해서인지....패드쥐어뜯는게 문제래요. 다음에 면회갈때는 쥐어뜯거나 긁을수 있는걸 갖다 줘볼까 생각중이에요. 이눔의 가시나가... 전생에 엄청 악처였나봐요. 그저 뭐만 있으면 긁어대니..... 사냥 안나가고 맨날 잠만 자는 남편에게 바가지 긁던 흑인 아줌마가 블래기로 태어난건가??

  • 박달팽이 2010.12.07 14:46

    ㅋㅋㅋ...미카님..ㅋㅋㅋ.....난..사냥이라고 하길래 신석기 시대를 상상하고...머리에 뼈다구 꽂은 아주매 생각했드랬는데...ㅋㅋㅋ...넘 멀리 갔다...그치?  ^^

  • 미카엘라 2010.12.07 15:07

    ㅋㅋ 몰러요.  아무데라도 멀리 가문 좋죠.  괭이들 밥주고부터 멀리를 못가고 있네요. 

  • 별이맘 2010.12.07 14:41

    맞아요. 오늘 뒷산에  갔다가  고양이밥주는  할머니  만났어요   3층 주택에  사시는데  집 구석구석을  고양이집으로 꾸미고  자기집에  전세사는사람  첫번째 조건이 동물을 사랑하는 사람이라고  하더라고요.  산비둘기 먹이주고 고양이먹이챙기시고... 다음 사료공구때  사료하나 사드리려고주소  알아왔어요.저  병원  입원하면  물  챙겨주신다고  하셨어요.. 마음이  부자된거  같아요.

  • 박달팽이 2010.12.07 14:47

    와~~오늘은 좋은 소식이 많아서 기뻐여 ^^

  • 미카엘라 2010.12.07 15:10

    실례지만...별이맘님 사시는 데가 어디신지요?  가까우면 할머니랑 친하게 지내고 싶네요.  ㅎㅎㅎ  우리동네에 냥이 싫어라하는 할매들 다 묻지마관광 공짜로 보내준다카고 ....그 할머니네 가서 냥이사랑법 교육좀 받게 하면 좋겠다는 생각...

  • 너만을영원히 2010.12.07 19:02

    미카엘라님이 전화한게 아니구 은이맘님이 전화하신거,,,가끔은 미카님두 전화도 해드리고 그러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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