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4살 직장인 여자사람입니다 ^^
고다카페에서 장애묘 잭이와 둥이를 보며 입양하고자 하였으나 저희 집이 반지하고 창틀에 앉아 여러 냄새를 맡는 것을 좋아하는 잭이에게 저희 집은 쾌적한 곳이 되지 못한다 판단하여 입양을 하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우연히 어느 블로거님 덕분에 고보협을 알게 되었고 기꺼이 가입하게 되었습니다.
저 또한 몇년 전 까지만 해도 '도둑고양이, 도둑고양이' 하며 우리집 현관문 앞에 놓인 쓰레기봉투를 헤집어놓는 길고양이들을 내쫓고 싫어하던 사람이었습니다만 어느새 이렇게 제 스스로 고양이님들의 집사가 되어버렸습니다 ^^
19살때 키워온 기니피그가 제 부주의로 장폐색 판정을 받아 죽었을 때 다신 동물을 사랑하지 않겠다 다짐했건만, 하늘나라에서 제가 키웠던 '강이'가 용기내라고 힘을 북돋아주나 봅니다.
그래서 제가 요즘 자주 보이는 길고양이 '나비'에게 사료 급여를 하고 있습니다.
(오늘 아침에도 야옹야옹대서 늦잠 자는 도중 벌떡 일어나 나가보니 나비가 사료 그릇 앞에서 절 쳐다보고.....흡ㅠㅠ)
배고팠쪄? 우쭈쭈 하면서 사료를 주고 밥 먹는 모습을 보고있는데 바람이 꽤 불더라구요.
이제부터 꽤 추워질텐데 나비는 어쩌나 이 생각도 듭니다.
이빨을 보면 성묘인 것 같기도 하고 삼색이입니다. 고양이 관련 서적을 보며 공부중인데 삼색이는 다 여아라면서요?
그래서 제가 저번에 이 아이를 포획하여 동물병원에 데려가려고 시도 하였습니다만 Fail...
어찌나 힘이 세던지 제 품에 안기자마자 있는 힘 없는 힘 발버둥치며 빠져나가버리더라구요....ㅠㅠ
어디가 아픈지, 어디가 불편한지 알아야 맘이 놓이는데 자기 생각으론 제가 자기를 어떻게 해칠까봐 겁났나봅니다.
그 후로 저를 다신 안볼 줄 알았던 나비가 이제 다시 저희 집 마당에 와서 밥까지 먹고 물도 드셔주시니 저는 그냥 감개무량이죠
이 글을 보고계신 캣맘, 캣대디, 그리고 고보협 운영자님.
저같은 경우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외양으론 아무 이상 없어보이는데 어느 병이 있는지, 아무 정보도 없습니다.
그냥 저희 집 마당 들어오면 밥주고, 물주고 하는 정도예요.
구충제나 세균 죽이는 살취제? 이런거 뿌려줄 순 없는지요?
길고양이는 아무리 친화적이라도 그렇게 잡으시면 다 놓치고 병원에 데려갈순 없어요.
통덫이나 이동장안에 넣어서 가야 하고요.우선 어디 아파 보이지 않으면 건강상문제가
없을 겁니다..정기적으로 구충제를 먹여주면 되는데 동물약국 가면 파나규어라고 있으니
사다가 캔에 비벼주면 잘 먹습니다.
삼색이는 암냥이가 맞습니다.
아마 늣어도 내년봄이 되면 임신을 할겁니다.
아니면 지금 임신중일수도 있구요.
tnr을 해주시려면 구청에서 하기도 하고 고보협 정회원이 되면 저렴하게 수술할수 있습니다.
겨울이 오면 마당 한구석에 박스집이라도 만들어 지낼수 있게 해주시고
물,사료 잘 공급되면 살아가는데는 문제 없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