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일도 일 같지 않은 일에 종일 매달려서 하다보니 날이 어두 컴컴~~
시간은 일곱시를 조금 넘었는데...해가 짧아지는구나를 느꼈습니다.
가까이 있는 애들은 좀 어두어도 밥 주는데 큰 지장은 없는데 좀 멀리 우사 옆에 밥 자리를 해준 애들은 해가 떨어지면 깜깜 절벽~~촛불을 켜 줄수도 없고 가로등도 없는곳~~
발에 모터단듯 물 챙기고 밥 챙겨서 휴대폰 라이트를 켜고 가보니...콩이 우거진 밭 둑에 어미 새끼 모두 쪼르라니 앉아서
밥 엄마 기다리는 거예요~~여러분들도 여러번 느끼신 감정일 텐데요...가슴이 싸아 해지는거~~
발 자욱 소리를 듣고는 모두 와아~~달려 듭니다. 발에 채여서 걸을수도 없게^^
자자~~ 얘들아 가자 가자...좀 비켜라 걸기좀 하자...
밥그릇 모두 거두어 물 휴지로 닦고 사료를 차례로 부어주자 누구랄것도 없이 달려 듭니다.
이런 아이들을 두고 어딜 갈수 있나요? 나를 믿고 이롷게 기다리는 애들~~
해마다 휴가라는건 꿈도 못꿉니다.
내일은 비가 온다기에 비에 젖지 않도록 단도리를 해주고 돌아서던 어제는 맘이 가볍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