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날이 많이 추워져서...
얼마전에 내린 눈으로 길 아가들도 고생이 많은 듯 해요..ㅠ_ㅠ
원룸이라...부엌 냄비에 들어있는 물도 얼었던데...아이들은 얼마나 추울지..ㅠ_ㅠ
매일 절 보면 달려와서 부비작 하던 길 아가도 눈 때문에 발이 시린지 눈없는 곳에 앉아 절 애타게 바라보며 냥냥-울기만 하네요;ㅗ;
집을 만들어 줄 만한 환경이 못되는 지역이라 안타깝지만 캔 섞은 밥만 내어주고 왔습니다;ㅗ;
부디 이 추운 겨울 잘 버티기를 바랄 수 밖에 없네요..ㅠ_ㅠ
아, 그리고 전에 어미에게 버림받은 아이들 데려다 지난주 토요일에 삼색 여아는 입양을 보냈어요:)
원래는 두 아이 모두 데려가기로 하셨는데 사정이 생기셔서 한 아이만 데려가셨네요..ㅠ_ㅠㅎ
남은 아이는...외로울 틈도 없이 또 다른 아이를 맞이했습니다;ㅎ
카센터 어미냥이 낳은 아가인데..
어미랑 놀러나갔다 다리를 다쳐왔다고 하시더라구요..ㅠ_ㅠ
소독약으로 처치했다고 하시기에 걱정을 덜었는데 다리를 절기에 급히 데려와 토요일에 병원을 다녀왔습니다..
상처가 생각보다 크고 고름이 가득차서 당분간은 통원치료를 해야 한다고 하셔요..ㅠ_ㅠ
다친 부위가 다리다 보니 봉합하기도 어려워서 스스로 살이 돋아 치료될 때까지 매일 소독하고 항생제 주사를 맞아야 한다네요;ㅗ;ㅎ
뚜벅이라 병원 데려가는 일이 만만치 않지만..
그래도 뼈를 다치거나 수술해야 하는 상황이 아니라는 것에 크게 안도했습니다..ㅎ
어미는 분명 코숏인데...아이가 장모라 병원에선 놀숲같이 생겼다고 신기해 하셨어요..ㅎㅎㅎㅎ
이름을 슈슈라고 지어줬는데... 룸메님이 코리안 롱헤어라고 코롱이라는 성까지 하사하시어,
슈슈 코롱이라는 뭔가 굉장한 이름을 갖게 되었습니다..ㅎㅎ
음, 애매하지만 길냥이 사진게시판에 사진 올려보려구요:)
추운 겨울이라 길아가들도 캣맘님도 힘드실텐데..
따뜻한 집 없는 길 아가를 위해....노력하시는 캣맘님들 보면 존경스러워요/ㅗ/
전.......농땡이 밥셔틀이라;ㅁ;ㅋㅋ
그래도 날이 추워질 수록 밥을 더 많이 가지고 나가게 되네요..ㅎㅎ
캣맘님들도 감기 조심하시고 얼음길 조심하셔요/ㅗ/ㅎㅎ







좋은 가족 만나길 빌어봅니다.
그리고 연어님도 늘 건강 챙기시구요.
우리몸은 우리몸이 아닙니다. ㅎㅎㅎ
괭이들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