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동네에서 새끼고양이 울음 소리가 들려, 소리를 따라가 보니
새끼 고양이 두 마리가 있었어요.
얼핏보기에 상태가 아주 좋아보여 어미가 있는 아이들인 줄 알고 먹을 것만 주었는데요
며칠 지켜보니 이 녀석들 어미가 통 보이질 않고, 자세히 보니 털 상태가 어미가 있다고 보기 어렵겠더라구요.
밤에 오들오들 떨고 있길래
아무래도 어미없는 새끼냥이들이 겨울을 나기는 힘들 것 같아 일단 업어왔습니다.
근데 이미 저는 두 마리의 반려묘가 있는 상태라
이 두 아이를 입양하기에는 무리가 있어서요.
이 두 남매의 평생 반려인이 되주실 분을 찾고 있답니다.
제가 임시로 보호한 지는 이제 5일째구요,
그 간 너무 바빠서 이제야 입양글을 올립니다.
노란 아이는 남자 아이에요.
겁이 많고 소심한데 너무 너무 순하고 착하구요,
고등어 얼룩이는
활달하고 호기심이 굉장히 많고 장난치기를 좋아하는 여자아이입니다.
둘 다 잘 먹고 화장실도 잘 가리고 있고
처음 하루는 낯설어하고 무서워하더니 이틀 째부터는 아주 방방 뛰어다니며 잘 놀고 있답니다.
이제 이빨이 나기 시작하고 있는 상태구요,
제가 계속 밤 늦게 일이 끝나 아직 병원에는 못데리고 가봤는데
일단 외관상으로는 아무 이상이 없네요.
피부병은 없구요,
귀도 겉 쪽은 약간 지저분한데 귀 속은 깨끗했구요,
똥은 아주 약간 묽은 편이긴 한데 잘 먹으면 금방 나아질 것 같구요.
똥에서 이상한 게 발견된 건 아직 없습니다.
볼수록 너무 예뻐서 자꾸 입양하면 어떨까? 두 마리나 네마리나 비슷하지 않을까? 생각은 드는데
현실적인 사정이 여의치가 않네요.
얼른 좋은 사람 만나 사랑받으면서 살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연락주세요.
010-2780-8210
P.S 둘이 너무 사이좋게 잘 놀아서 기왕이면 남매를 같이 입양해주면 좋지 않을까하는 바람이 있는데요
둘을 한 번에 입양할 수 있는 분이 없으면 따로라도 보내야겠죠? ㅜ.ㅜ
입에묻은건뭘먹고ㅎ같이보내주세요 엄마없이 단하나뿐인 혈육인데..정말이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