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감사합니다.
담장이 구내염 치료지원 후기입니다.
대상묘 발견 정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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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묘 이름 | 담장이 |
대상묘발견일자 | 2024-05-01 |
지원신청전 돌봄기간 | 2024.05.01~2024.08.29 |
대상묘아픔시작일 | 2024-07-01 |
대상묘신청당시상태 | 안녕하세요. 담장이는 올해 봄(5월 정도? 였던거 같아요, 간헐적으로 보이던 아이라 정확한 날짜가 생각이..ㅠㅠ) 밥자리에 나타나서 밥을 얻어먹고 가던 아이입니다. 사람을 별로 좋아하지 않고 가까이 가면 바로 자리를 피하던 아이라 가까이서 챙겨준 적은 많이 없지만 간간이 밥자리에서 얼굴을 보이던 아이였어요. 처음엔 이상 없이 건강해 보였는데 언젠가부터 몸에 털도 좀 빠진 거 같고, 얼굴에 상처도 생기고 전체적으로 털이 그루밍을 못해 더러워지는 게 보였습니다. 그러다가 7월쯤부터 입 주변이 거뭇거뭇 해지고 침이 흐르는 것을 발견해 구내염인 걸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날도 엄청 더워지고 몸에 기력이 없어서 그런지 밥자리 쪽 담장에 계속 몸을 웅크리고 앉아있더라구요.. 그래서 이름이 없는 아이였지만 담장이라는 이름도 이때 지어주게 되었습니다. (사진의 배경은 밥자리 노출 위험때문에 블러처리 했습니다!) |
치료전 대상묘 사진 | |
대상묘 치료 | |
대상묘 병명 | 치아흡수병변 / 구내염 / 피부질환 |
치료기간 | 2024.08.29~2024.09.17 |
치료과정 | 사정이 여의치 않아 구조를 망설이던 아이였으나, 사람을 그렇게도 무서워하던 아이가 가까이 가도 담장에 웅크리고 있고 사람이 오가는 주차장에서 아침부터 밤까지 하루종일 자리를 지키고 있는걸 보니 너무 마음이 아파서 고보협에 문의를 드리고 구조를 했습니다. 예전보단 사람을 엄청 피하진 않았지만 그래도 가까이가면 도망을 쳤기에 갖고 있던 통덫으로 포획을 하게 되었습니다. 경계심이 상당해서 포획하는 데만 5시간이 걸렸었네요ㅠㅠ 아무튼 8월 23일에 포획을 했고 병원 스케쥴상 토요일엔 수술을 하지 못하고, 일요일엔 병원 휴일이라 다음주로 수술을 미루게 되었습니다. 거기에 저도 평일엔 회사를 다니기 때문에 연차를 바로 낼 수가 없어서, 수술이 가능한 28일에 예약을 잡고 그날 수술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집에서 28일까지 밥이랑 간식을 먹이며 살도 좀 찌우고, 케어를 하다가 29일에 전발치 수술을 하게 되었습니다. 거기에 가벼운 피부 질환도 있는것 같아서 곰팡이 백신도 맞추고 당일 퇴원하여 집에서 항생제와 진통제 등등, 약과 보조제를 먹이고 돌봤습니다. |
대상묘 치료중 사진 | |
대상묘 향후 계획 | |
치료완료후 방사여부 | 예 |
치료완료후 케어계획 | 원래 2주 정도만 실내에서 케어하고 방사하려고 했으나 발치 후에도 가끔 혀를 내밀고 있는게 보여서 병원에서 약을 좀 더 타와서 보조제와 같이 급여하고 일주일 정도를 더 돌봤습니다. 실내에서 돌보는 중에도 자꾸 밖으로 나가고 싶어하고 저만 보면 숨어서ㅠㅠ 방사가 맞겠다는 판단이 들어 9월 17일에 방사를 했습니다. 이후 지금까지 밥자리에 나타나고 있진 않지만(아마 인근 다른 밥자리로 이동한것 같기도 합니다.) 이후 다시 보게 되면 사진 찍어서 댓글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
치료 완료후 사진 | |
감사인사 및 소감 | 집에도 구조한 아이들이 많고 길에서도 돌보는 아이들이 많아, 아픈 고양이를 만나게 되더라도 선뜻 구조와 치료를 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다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한 아이들은 어느샌가 제 눈앞에서 사라져 있었죠.. 이전에도 그런 냥이들이 몇마리 있었지만 현실적으로 제가 거두지 못하는 늘 미안하고 마음이 아팠습니다. 하지만 이번엔 고보협 분들과 후원자 분들의 도움으로 담장이를 도울 수 있어서 감사하고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언젠가부터 담장위에 앉아서 슬픈 눈빛으로 절 쳐다보는 담장이가 너무 가엽고 안쓰럽고 미안했었거든요. 눈망울이 워낙 슬픈 아이라 살려달라고 말을 거는거 같아서 더욱 마음이 아팠어요. 그래서 구조할 용기를 주시고 힘을 보태주시어 정말 후원자 분들과 고보협 분들께 감사한다는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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