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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원해결] 2년에 걸친 장기 프로젝트, 이천 덕평 '막순이' 이야기

막순이는 이천 덕평의 한 물류센터 인근에서 살아가던 길고양이였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지역 주민들에게는 오랜 고민거리이기도 했습니다. 이유는 바로 잦은 임신과 출산 때문이었습니다.

 

TNR이 안된 막순이는 일 년에 두세 번씩 출산을 반복하였고 이로인한 건강 상태가 크게 염려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개체 수가 증가하며 고양이의 로드킬 사고도 잦아져 주민들의 고통도 커져갔습니다.

 

해당 지역에는 활동하고 있는 캣돌보미가 없어 돌봄의 손길도, 길고양이에 대한 이해도 부족한 상황이었습니다.

결국 주민센터는 협회에 도움을 요청하게 되었고 그렇게 2년에 걸친 '막순이 프로젝트'가 시작되었습니다.

 

즉시 현장에 출동했지만, 막순이는 사람을 극도로 경계했고 구조는 번번이 실패로 돌아갔습니다.

그렇게 1년이 흘렀고 협회는 막순이의 새끼들의 구조와 치료도 병행하며 숨가쁜 시간을 보냈습니다.

건강을 되찾아 입양을 간 아이들도 있었지만, 대부분이 진드기 감염, 영양실조, 허피스로 세상을 떠났고 심지어 장이 형성되지 않은 채 태어난 아이도 있었습니다. 모든 아이들에게 이름을 붙여주고 마지막을 지켰습니다.

잦은 죽음을 마주하고, 계속된 구조 실패에도 협회는 결코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1년 후, 드디어 막순이를 안전하게 구조하는 데 성공하였습니다.

정밀 검사 결과 막순이의 자궁은 심각한 임신 중독증으로 인해 조직이 녹아버린 상태였습니다.

아픈 몸과 계속된 자식의 죽음. 그로 인한 고통과 상실이 얼마나 컸을지 감히 가늠조차 할 수 없었습니다.

다행히 수술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고, 현재 막순이는 안정적으로 회복 중입니다. 

 

이후에도 협회는 해당 지역에 지속적으로 TNR 봉사를 진행하며 모니터링하고, 주민들과의 소통과 교육도 함께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길고양이의 특성과 생태에 대한 이해를 돕는 한편, 마을 급식소를 설치해 사료를 지원하며 사람과 고양이 모두가 편안한 환경을 만들어가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잦은 임신과 출산 속에서 고통을 겪었던 막순이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들 역시 그동안 불편과 어려움을 감내해오며 힘든 시간을 보내셨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를 인도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협조해 주셨고 우리는 함께 공존의 첫걸음을 내딛을 수 있었습니다.

 

막순이 프로젝트를 통해 협회는 생명을 살리는 일의 무게와 지역사회와의 협력의 중요성을 다시금 실감했습니다.

협회는 앞으로도 생명과 공존을 위한 여정을 멈추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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