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원모금] 콩이를 응원해 주세요. 콩이야, 힘내!
재개발 지역에서 작은 몸으로 형제와 서로만을 의지한 채 구조되었던 콩이. 형제인 땅이는 최근 평생 가족을 만나 입양길에 나섰지만, 콩이는 아직 입양센터에서 지내며 대장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콩이는 활동가에게도 센터 내 친구들에게 힘이 되어주는 긍정 에너자이저입니다. 길 위 고된 삶을 살아온 탓에 경계심 가득한 구조묘 친구들이 입소하면, 스스럼없이 다가가 엄청난 속도로 친해지곤 합니다. 활동가들이 다가가면 하악질과 함께 경계하기 바빴던 친구들은 콩이가 곁에 있는 것만으로도 안정을 찾고 귀여운 목소리로 울어주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답니다. 입양센터가 낯선 아기 고양이들에게는 먼저 다가가 장난을 치며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활동가 선생님들이 출근하면 누구보다 빠르게 1등으로 달려와 반겨주는 너무 소중한 존재이기도 합니다. 가끔 강한 호기심으로 수도꼭지를 핥거나 상자를 입으로 뜯는 말썽꾸러기의 면모를 보여주기도 하지만, 이제는 그런 콩이가 없으면 허전함이 바로 느껴질 정도로 너무나도 소중하고 애틋한 에너자이저 고양이랍니다!
그런 콩이에게 얼마 전 큰 위기가 찾아왔습니다. 콩이가 갑작스럽게 다리를 절기 시작한 것인데요. 워낙 뛰놀기를 좋아하던 콩이였기에 놀다가 접질린 줄로만 알았는데, 병원 정밀검사를 통해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가 진행되었던 것을 발견하였습니다. 다양한 원인이 있지만 콩이의 경우 CT 촬영과 조직검사를 통해 유전적 원인으로 발생하였다는 소견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의 경우 어떤 조짐을 보이며 진행되는 것이 아니다 보니 전조증상이 없으며, 유전적인 요인으로 점점 뼈가 얇아지다 작은 외부의 충격이나 뼈가 버틸 수 있는 한계치까지 다다랐을 때 움직임에 의해 골절이 되면서 고통을 느끼게 되는 질환입니다. 엑스레이상으로도 바로 발견하기 어려우며, 골절이 되고나서 다리를 절거나 아파하는 모습을 통해서 알 수 있다고 합니다.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가 오랫동안 지속될 경우 다리가 아파서 못 움직이는 것은 물론, 사용하지 않은 다리는 근육이 빠져 비대칭으로 변하거나 수술을 하더라도 아팠던 기억으로 다리를 사용하지 않게 됩니다. 영구적으로 후유증이 남을 위험성이 있어 늦지 않도록 수술을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콩이는 급히 병원에 입원하여 수술을 앞두게 되었습니다.
늘 이곳저곳을 뛰어다니며 궁금해 하고 장난감 놀이하는 것을 가장 좋아하던 콩이는, 다리 통증과 함께 움직이지 못하는 것에 크게 힘들어했습니다. 무기력함과 고통으로 인해 밥을 잘 먹지 못해 수술 일정을 미뤄야 하기도 했는데요. 생애 첫 큰 수술을 앞두고 있는 콩이가 무사히 수술을 받고 다시 활기차게 뛰노는 그날이 올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립니다.
♥기간 : 5/16(금) - 5/30(금)
♥참여 : 아래 링크 클릭!
♥모금 후기는 모금 종료 후, 고보협 인스타그램과 홈페이지에 업로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