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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후기작성
치료중
2025.09.05 13:49
구내염과 염증치료 후 퇴원한 대추
조회 수 25 추천 수 0 댓글 0
| 대상묘 발견 정보 | |
|---|---|
| 대상묘 이름 | 대추 |
| 대상묘발견일자 | 2019-09-01 |
| 지원신청전 돌봄기간 | 2019.9.1-2025.9.5 |
| 대상묘아픔시작일 | 2024-09-01 |
| 대상묘신청당시상태 | 안녕하세요. 먼저 구조 후 치료를 하는데 망설임을 줄여주신 고보협에 감사를 전합니다. 구조 후 치료비가 늘 걱정인데, 이번에는 두 마리가 아픈 바람에 처음으로 신청을 하였는데, 선정이 되어서 너무 기쁩니다. 저는 캣맘이라고 하기엔 부족하고, 현재 돌보는 길냥이들을 관리하시던 분을 도와 밥터 관리 역할만 좀 했습니다. 원래 캣맘을 하시던 분이 주로 고양이 구조나 치료 돌봄을 직접 해주셨습니다. 그러다 이년 전 그 분이 돌아가시면서 부탁을 받아 이전처럼 밥터 관리만 하였는데, 고양이들이 아프다보니 어떻게 해야 하나 일년은 고민을 한 것 같습니다. 포획을 해본 적도 없고, 직접 병원에 데리고 가본 적도 없어서 두려움이 앞섰는데, 고보협의 도움과 주변분들의 지지로 구조 후 대추 치료를 잘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제가 돌보는 길냥이들은 상가 건물 아래에 아지트가 있습니다. 비어있는 지하가 있어서 건물주의 허락을 받아서 지하 공간을 고양이들이 자유롭게 이용한지 6년이 넘어갑니다. 원래 여기에 터 잡은 고양이들이 7마리 였는데, 세월이 지나면서 몇마리는 죽고 현재 다섯 마리가 밥터 및 아지트로 자유롭게 활용 중입니다. 다섯마리 고양이 중에서 두 마리가 작년부터 구내염 증상을 보였는데, 그 중 한 녀석이 대추입니다. 일단 두마리의 치료비가 많이 부담되지만, 최근들어 아이들이 점차 말라가고 침을 흘리면서 지저분해지는 모습을 보면서 약을 주는 것으론 이제 한계가 있을 것 같아, 고보협에 문의해 한마리를 먼저 구조하게 되었습니다. 나머지 한마리도 현재 포획 후 치료중입니다. 대추는 작년 겨울부터 침을 흘리다가 약을 먹이면 또 좋아지고 반복을 했습니다. 털도 지저분해지고, 그루밍을 못해서인지 탈모도 생겼었습니다. 그러다 토하는 횟수도 늘고 설사도 자주 하더라고요. 이번 여름에 면역력이 떨어졌는지 체중이 급감하는 것이 보여서 서둘러 구조를 시도했습니다. |
| 치료전 대상묘 사진 |   |
| 대상묘 치료 | |
| 대상묘 병명 | 구내염, 높은 염증수치 및 빈혈 |
| 치료기간 | 2025.8.20-2025.9.3 |
| 치료과정 | 포획틀에 잡혀가서 TNR을 받은 경험이 있기 때문에, 일반 이동장 케이지에 간식으로 유인하여 포획했습니다. 그러나 한번은 케이지 위 뚜껑을 열고 탈출하는 소동이 벌여졌고, 두번째에 포획에 성공해서 인근의 동물병원에 입원하게 되었습니다. 아무래도 아파서 그랬는지 아지트인 지하에 잘 오지 않아서 신청하고 구조하는데 시간이 이주가 걸렸던 것 같습니다. 처음 입원 후 체중도 적고, 수술하기에 위험할 수 있다고 하시면서 수술이 가능할 지 검사를 해보아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저는 구조 후 발치만 하면 되는줄 알았는데, 마취 및 수술도중 잘못될 수 있다고 하시면서 검사는 필수라고 하셨습니다. 부작용이나 위험 요소를 들으니 두려운 마음이 생기더라고요. 그래서 병원측을 믿고 필요한 처치를 요청드렸습니다. 그래도 병원비가 적지 않다보니 검사비도 무시할 수 없어 기본적으로 수술할 수 있는 몸인지 확인하는 검사들로만 구성해서 요청을 드렸습니다. 검사 결과 구내염도 심하지만, 염증수치가 100이 넘고, 정상수치인 5에 가깝게 먼저 치료를 해야한다고 하였습니다. 또, 빈혈수치도 높다고 하였고, 최악의 경우 암이나 복막염도 의심된다고 하였습니다. 우선 링겔 수액으로 염증을 낮추는 치료를 열흘 정도 하고 나서 염증 수치가 낮아지지 않으면 발치가 미뤄질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그래도 다행히 모든 수치가 수술하기에 적합하게 바뀌면서 9월1일 전발치를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수술 전 수술에 대한 부작용이나, 이후 처치에 대해서 꼼꼼하게 확인하고 동의서를 작성하는 시간도 있었습니다. 전발치 후 병원에 방문하였을 때 대추 입이 퉁퉁부어있기는 했지만, 진통제 수액처치로 통증은 낮을거고 점차 좋아질 것이라고 말씀해주셨습니다. 수술을 잘 진행되었고, 치아를 뺀 것을 보여주셨고, 뺀 자리에 녹는 실로 꼬맨 사진과 발치 후 엑스레이로 전발치된 사진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실은 한달이 지나면 녹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수술 저녁부터 습식사료를 아주 잘 먹어서 회복이 잘 될 것이라고 이야기 했는데, 진통제 수액을 맞춘 후 퇴원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
| 대상묘 치료중 사진 |    |
| 대상묘 향후 계획 | |
| 치료완료후 방사여부 | 예 |
| 치료완료후 케어계획 | 원래 집냥이들은 발치후 그날 혹은 다음날 진통제 수액을 맞고 퇴원해도 되지만, 길냥이들은 환경이 좋지 않아 위험하다고 하셨습니다. 특히 한달 약을 먹어야 재발률이 낮아진다고 당부하셨습니다. 아지트에 잘 머물 수도 있지만, 아무래도 겁을 먹기도 했고, 아파서 숨을 수도 있겠다 싶어서 방사하기 전까지 이주나 삼주정도는 임시보호를 하려 합니다. 어느 정도 약을 먹으면 어느정도 염증도 잡히고 재발도 낮아질 것으로 판단됩니다. 현재 습식 사료 뿐만 아니고 알갱이가 작은 건사료도 아주 잘 먹고 있어서 수술은 성공적인 것으로 판단되고 이후 후처리만 잘 되면 원래 있던 아지트 및 공원 등에서 자유롭게 지낼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특히 길냥이들이 거주하는 지역이 TNR이 거의 되어 있고 새로 유입되는 중성화 안된 고양이들은 나서서 수술시키는 분들이 계셔서 밥터를 뺏기거나 밀려날 걱정은 되지 않기에, 약을 다 먹은 후에 방사를 계획 중입니다. 지하 밥터와 아지트도 좀 더 환경 개선을 해줘서 좀 더 쾌적하게 지낼 수 있도록 해야 할 것 같습니다. |
| 치료 완료후 사진 |   |
| 감사인사 및 소감 | 저는 캣맘이라고 하기엔 부족하고, 그저 동네 고양이들이 밥을 잘 먹고 중성화를 통해 새끼 낳는 고통만 없도록 지내는 것만 바래왔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제가 고양이를 치료까지 해주게 될 지는 몰랐는데, 고보협이 아니었다면 용기를 내기 어려웠을 것 같습니다. 함께 하셨던 분이 돌아가시고, 이후 어떻게 해야할지 막막하기만 했는데 치료비 지원을 해주겠다는 선정결과를 받고 힘이 난 것 같습니다. 대추는 아직 임시보호 중이고 겁도 많고 손도 많이 탄 길냥이는 아니다보니 숨어 있어서 예쁘게 사진을 찍지 못해 조금 아쉽기는 하지만, 분명 이전에 통증은 사라지고 이후 건강하게 남은 여생을 편안한 아지트 공간에서 지내면서 지낼 것 같습니다. 함께 지내던 고양이가 많이 대추를 보고 싶어 할 것 같은데, 약을 다 먹고 회복해서 원래 자리로 잘 데려다 주겠습니다. 여러모로 힘이 되어주신 고보협과 회원님들께 감사의 말씀 전합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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