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보협 네이버 해피빈 기부 캠페인도 참여하고 왔습니다. 해피빈 열심히 모아서 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 싶네요
치료후기작성
치료후생활
2025.07.25 23:32
[새살솔솔캠페인] 새살이 돋고 있는 양순 구조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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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상묘 발견 정보 | |
|---|---|
| 대상묘 이름 | 양순 |
| 대상묘발견일자 | 2020-07-01 |
| 지원신청전 돌봄기간 | 6년 |
| 대상묘아픔시작일 | 2025-06-24 |
| 대상묘신청당시상태 | 양순이는 대략 5-6년 전부터 집 근처 골목과 마당에 터를 잡고 자유롭게 살고 있던 아이에요 워낙 소심하고 예민해서 다른 길냥이랑 싸우면 백전백패하는 아이인데 밥 달라고 할 때만 적극적인 아이로 겨울에는 살찌우려고 작정을 했는지 하루 4-5번이나 찾아와서 원하는 간식 줄 때까지 뚝심있게 기다리기도 합니다 입도 짧아가지고 간식도 종류별로 다 사놓고 돌아가며 조공하고 있었어요. 나이도 있고 하도 담장과 지붕, 나무까지 오락가락 하는 아이라 몇 달 전부터는 앞다리 약간 관절염이 와서 관절영양제를 먹였더니 좋아졌으나 자꾸 햟아서 털이 뭉쳤나 싶은 정도였어요 그러다 최근 밤중에 다른 길냥이랑 엄청 싸우는 소리가 난 후로 더 까진 거 같았는데..어느날 보니 더 빨간 것 같고 고름을 줄줄 흘리고 다녀서 놀라서 긴급 포획을 결심했어요 통덫까지 받을 시간이 부족하여 평소에 밥 주며 익숙하게 한 이동장이 있어서 포획에 성공하고 주말 밤 늦은 시간에 병원으로 달려가게 되었습니다 |
| 치료전 대상묘 사진 |     |
| 대상묘 치료 | |
| 대상묘 병명 | 피부 결손, 고름 분비물 |
| 치료기간 | 2025.7.13-7.18 |
| 치료과정 | 양순은 병원에서 도착해 확인해 보니 앞발 상처 딱지 아래로 피부가 많이 찢어진 상태였으며 약간의 세균 감염 증상이 있었습니다. 이 정도 상처는 다른 길냥이와의 싸움에서 나타나는 상처라고 하시더라고요. 상처 오염을 세척 및 소독하고 항생제와 또 필요한 약물 주사도 맞고 드러난 상처에 드레싱도 해주었습니다만 길바닥 생활에 다시 오염이 생길 수도 있고 더 빠르게 새살이 돋아나게 하려면 주기적인 관리가 필요해서 입원 치료를 하게 되었어요. 전체적인 피검사와 건강 상태를 확인하였는데 염증 피검사 등에서는 구내염이 좀 있었지만 다리 상처로 인한 심각한 이상 결과는 없어서 다행이었습니다. 전체적으로 수치가 양호한 상태여서 빠른 회복을 기대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다만 워낙 자유롭게 살던 아이가 입원장 안에 갇히고 나니 너무 얼어있어서 한동안은 구석에 쳐박혀만 있고 얼굴도 잘 보여주지 않아서 애가 탔는데요. 입원장 탈출하거나 다 엎고 엉망으로 만들기도 하고 수의사님을 물기도 해서 치료 과정이 쉽지는 않고 파란만장한 편이었습니다. 다행히 수의사 선생님과 직원들이 길냥이가 까다로운 걸 양해해 주시고 잘 케어해 주셨어요. 하지만 예민한 아이는 거의 잘 먹지도 않고 움직이지도 않고 심하게 삐져서 이렇게 거부가 심한 상태로 가둬 놓으면 더 악화만 된다 판단하여 어느 정도 치료가 된 후 퇴원하였습니다. |
| 대상묘 치료중 사진 |     |
| 대상묘 향후 계획 | |
| 치료완료후 방사여부 | 예 |
| 치료완료후 케어계획 | 병원에서 데려온 후 제자리 방사하였더니 역시나 한동안 삐져서 멀찍히 도망가고 가까이 안 오려고 하더라고요 그래도 이 구역을 떠나지는 못해서 멀리서 빙빙 돌다가 예전처럼 지내고 있어요. 다시 물도 잘 먹고, 통조림과 츄르, 사료도 먹고, 간식도 또 종류 별로 달라고 냐옹대고..초반엔 사진만 찍으려고 해도 도망갔는데 지금은 평소처럼 돌아오고 있어서 다행입니다. 구역 싸움에서 맨날 밀리는 아이라 달리 갈 곳도 없어서 못 떠나고 병원 잡아간(?) 사람에게 다시 돌아온 냥심정이 좀 불쌍하긴 하지만 계속 지금처럼 가까이서 지켜볼 수 있어서 기쁘네요 |
| 치료 완료후 사진 |     |
| 감사인사 및 소감 | 예전에는 강아지만 키워봐서 냐옹이에 대해 잘 모르다가 어느날 갑자기 찾아와 밥 달라고 매일 시위하는 양순이 덕에 반 강제(?)집사가 되었는데요 강아지도 꽤 오랫동안 아프다가 무지개 다리를 건너서 병원비 부담에 대해서 알고는 있었지만 냐옹이는 더 까다롭다는 걸 이번에 양순이 치료를 하며 많이 느꼈어요 특히 길냥이의 구조와 치료가 상상 이상으로 힘들고 많이 어려웠지만 <한국고양이보호협회>에서 많은 도움을 받았고 정말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새살솔솔캠페인 선정 확정에 정말 감사드립니다! 한마리도 쉽지 않은데 수많은 길냥이를 돌보시는 회원님들 존경스럽고 응원합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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