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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입양, 쿠크] 우울증을 이겨내고 다시한번 사람을 믿어준, 저는 '쿠크'입니다.

 

집으로 입양센터의 대표 순둥이, 쿠크는 고양이 탈을 쓴 강아지인가 싶을 정도로 사람을 좋아합니다. 배를 만져도 그저 좋다고 발라당 눕고 무릎 위에 올라와 온몸을 부비며 애교를 부립니다. 착하고 성격 좋은 쿠크는 다른 고양이들이 다투는 소리가 들리면 제일 먼저 달려가 와웅와웅 울며 싸움을 말리는 중재 역할까지 합니다.

 

이렇게 넉살 좋고 따뜻한 쿠크는 사실 깊은 상처를 가진 아이입니다. 병원에 유기된 쿠크는 그 충격으로 인해 우울증을 앓게 되었고 자해를 멈추지 않았습니다. 케이지 벽만 보며 모든걸 포기했던 쿠크는 발치 수술로 이빨이 없음에도 잇몸으로 털을 뽑고 발바닥 패드마저 뜯는 극심한 자해를 했습니다. 곧 안락사를 앞두고 있었던 쿠크는 다행히 2020년에 구조되었습니다.

 

구조 후 쿠크는 정신과 약물치료와 함께, 끊임없는 관심과 사랑을 받으며 자해를 멈추게 되었고 점차 밝은 모습도 되찾아갔습니다. 사랑을 뺏길까 경계하던 다른 고양이 친구들에게도 마음을 열어 지금은 모두가 믿고 따르는 듬직한 고양이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쿠크는 마음의 상처만큼이나 건강 상태도 좋지 않았습니다. 선천적으로 면역력이 약한 데다, 만성 구내염과 호흡기 질환이 있어 매일 약과 스테로이드를 복용하며 2년 넘게 치료를 병행했습니다. 그럼에도 염증성 농이 비강과 전두동까지 가득 차 숨쉬기 어려운 상태에 이르렀습니다. 결국 쿠크는 대학병원에서 무려 6시간에 걸친 대수술을 받아야 했습니다.

 

수술 직후 몇 차례의 큰 고비가 찾아왔지만 쿠크는 기적처럼 이겨내 주었습니다. 이후에도 매 환절기마다 고비는 찾아오고 입원을 반복하지만 병원에 도착하면 순찰을 돌며 선생님들과 인사하는 긍정적인 쿠크입니다. 하지만 정말 야속하게도 쿠크에게 또 고비가 찾아왔습니다. 심해진 구내염으로 병원을 찾았다가 입 안에 암이 발견된 것입니다.

 

현재 쿠크는 입원하여 항암 치료 중이지만 암이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어 매우 위중한 상태입니다. 그럼에도 쿠크는 기력이 생길때마다 병문안을 간 케어매니저를 반기고 아픈 몸으로 애교를 부리며 여전히 사랑을 전하고 있습니다. 병원비는 매일 빠르게 쌓여가고 현실적으로 예후도 좋지 않지만 쿠크가 다시 사람을 믿기까지, 얼마나 큰 용기를 냈는지 잘 알기에 협회는 결코 포기하지 않을 것입니다.

 

착하고 다정한, 그리고 무엇보다 용감한 우리의 쿠크. 쿠크가 오래 오래 곁에 있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더 많이 사랑받고, 더 많이 예쁨받으며 따뜻한 시간을 오래도록 누렸으면 좋겠습니다. 전해줄 사랑이 아직 너무나 많은데 쿠크의 시간은 얼마남지 않았을까봐 너무나 초조합니다.

 

쿠크의 치료가 끝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그 용감한 여정에 마음입양으로 함께해 주세요.

마음입양으로 모인 후원금은 전액 쿠크의 치료비로 사용되며, 일시후원으로도 소중한 힘이 되어주실 수 있습니다.

 

>>>쿠크마음입양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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