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12.18 00:28
바로 집 근처 앞 블록에서 '야옹아~ '하고 부르는 아가씨~
조회 수 597 추천 수 0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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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토욜에 저희 빌라 앞 쓰레기 버리는 곳에 아깽이가 있길래 졸졸 따라가며 찾아가며 부르고 다녔는데요
저 쓰레기보다는 캔이 맛나자나요.. ㅡ.ㅜ 결국 살짝 떨어진곳에 살풋이 두고왔답니다.
정말 고양이만 눈에 띄면 더러워 쳐다도 안보던 쓰레기 주변도 서성이게 되고.. 이상하죠??
그 아가씨도 그랬나봐요.. 더러운것보다 저걸 먹을까봐... 찾아헤맨건 아닌지..
ㅜㅜ 저희 동네에는 캣맘들이 안보이던데요.. 우잉.. 저는 알게되면 바로 말 걸 자신있는데요..
왜 제 눈에는 그런 천사분들이 안보이실까요?? 제발 한분만 저와 마주쳐 주소서.. ㅎㅎ
길치인 저와 같이 구역을 넓혀 보자고요~ 하면서 꼬실꺼랍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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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에~ 그 때는 너무 순간적이라 인사할 타임을 놓쳤어요. 다른 곳에서 만난 캣맘과는 여러번 인사도 했어요. 냥이 이야기를 할 때는 동질감 팍 느끼며 즐거운데 왠지 나이차이도 있고 해서(제가 좀 나이가 있답니다^^) 그런지.... 저를 좀 어색해 하는 것 같고...막 수다를 떨려고 하는 제가 좀 푼수같고...잠깐씩 인사하는 정도에요. 반갑기는 한데, 상상했던 것 만큼 친밀한 관계를 가지는 것은 어려운 듯 해요~ 그래도 역시, 든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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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에 냥이들 사료를 주고 돌아오는데 흐믓한 광경을 목격했어요.
집 근처에 다다랐을 때 한 아가씨가 '야옹아~ '하면서 쓰레기 버리는 곳 주변을 둘레둘레 하더라고요.
따악~ 느낌이 돌보는 길냥이 찾는 듯한 모습!
소심해서 아는 척은 못했지만 참 반갑고 든든하더랍니다!
어쩌면, 그 아가씨가 돌보는 냥이가 제가 사료를 두는 곳에 오는 냥이 중에 한 마리 일 수도 있겠어요~
제가 연립에 사는데, 연립을 나오는 입구 담장 밑에 급식소를 하거든요.
그런데 냥이들이 잘 바뀌어요.
처음에는 청소년 턱시도 였다가... 어느날 보니... 삼색이... 또 어느날 보니 또 다른 삼색이(아가냥 두마리와 함께 온)가 있었고... 하양이도 있었고.... 방금 전에 집근처에 지인이 찾아와서 술 한잔 마시고 늦은 시간에 집에 오는데, 놓아둔 물 그릇의 살얼음도 걷어 낼겸 치고는 주머니에 있는 비상 사료를 혹시 몰라서 쏟아 놓고 왔어요.(저녁에 준 그릇이 다 비어 있더라고요)
그리고는 집에 와서 좀 있다가, 일요인 지라 늦잠을 자서 아침에 냥이 그릇을 늦게 치우면 혹시라도 옆집 할아버지 한테 들킬까봐 걱정이 되더라고요. 그래서 다시 급식소에 나가봤는데...
또 처음 보는 냥이가 사료를 먹고 있었어요^^
아마도 이 근처의 냥이들... 제가 급식소 주변을 얼쩡거리면, 어디선가 숨어서 감시한 다음에 주변에 사람들이 없어질 때 교묘하게 와서 먹고 가는 것 같아요.... 허 참... 똑똑하고 조심성 많은 이쁜 것들...
앗... 제가 술에 취했나 봐요.
오늘의 인사의 핵심은... 제목 처럼... 주변에 길냥이 돌보는 선한 사람이 있다는 사실에 참 기쁘다는 거였어요^^
아~ 취기가... 얼릉 자야 겠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