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6.10 15:59
집앞 길냥이들 밥준지 어느덧 네달째네요..
조회 수 491 추천 수 0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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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요즘들어 속상한일이 겹치고 겹쳐서 자꾸 까실해지고 있답니다 ㅋㅋㅋ
그래도 우리 꼬마들과 신랑님 한테는 부드럽게 대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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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준다고 개체수가 늘지도 않았고 맨날 그놈이 그놈입니다.
이젠 절 찾아 아파트 1층입구에서 기다리는 냥이도 생기고 밥먹다말고 스토커처럼 쫓아오는 냥이도 생기고
사료먹다가 캔 내놓으라는 녀석도 있습니다.
밭주인이 고양이들한테 꺼지라며 돌을 던지고 저에게 고양이 밥주는사람이냐고 물어 아니라고 잡아떼고ㅋㅋㅋ
그날밤 음료수세트를 사들고 그집 방문하고 풀고 웃고 나왔지요.
지금은 마주쳐도 서로 웃으며 인사합니다. 좋은아저씨더군요...
허물어져가는 집 주인은 다른데서 밥 주라며 웃으며 얘기했지만 왠지모를 서러움이 차올라 그사람 가고 눈물이
쏟아졌고 주택가에서는 유기견밥주는 아주머니를 만나 기뻤습니다.
예전엔 고양이는 사나운 동물로 생각했고 지들이 알아서 길에서 잘 살거라 생각했었는데
너무나 참혹한 그들의 인생을 알게된게 후회됩니다.
길냥이들 밥주게 된것도 후회됩니다.
날만 어두워지면 나와 몰래 몰래 어두운곳 구석에 사료를 놓아주고 사람들 인기척 들리면
멈춰 서성이고... 어제는 모자티입고 모자쓰고 쇼핑백하나들고 냥이들 밥주는데 어떤 젊은 아가씨가 오는게 보여
멈추고 그냥 그 어두운 길에 서있었습니다.
아가씨는 갑자기 걸음이 빨라지면서 제가 서있는곳을 피해 뛰어가더군요.
고양이가 무섭고 싫어서 그런줄 알았는데 생각해보니... 제가 수상해보였을 수도 있겠네요...
쇼핑백안에 칼을 상상했을수도 -_-?
아무튼 제가주는 사료로 인해 상한음식물 쓰레기 안먹고 배골지않고 사람친구도 생기고...
제가 아니었음 맛도 못봤을 닭가슴살. 각종 캔간식....
이녀석들 고마운건 알고 있을까요?
오홋 그러고보니 몇주전 할머니 짐도 들어 드리고 저 착해진것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