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원 회원

준비 회원

2011.04.22 13:56

뱉지못한 말.

조회 수 335 추천 수 0 댓글 11
  • 미카엘라 2011.04.22 14:12

    나으 적군이자 길냥이으 적군이 아침부터 고래고래 소리지르십니다.

    작년 그저께부터 그러셨으니까 내귀에도 굳은살이 박혀있는지라 이젠 그러나부다~ 합니다.

     

    냥이들이 즈그네 집에 처들어와서 칼을 들이대고 금붙이 내놓으라고 한적도 없건만 잡아먹지 못해 안달.

    조기대가리 한번 던져준적도 없는 고 뾰족하고 야박한  입님이 말하십니다.

     

    " 저눔의 고양이들~  왜 이렇게 드글드글한거야?  누가좀 다 잡아갔음 좋겠네~ "

     

    2층에서 내다보는 내마음이 더 큰소리로 대꾸합니다.

     

    "그렇게 고양이고 뭐고 싫은게 많으면 할매가 떠나시면 되겄네?  아님 누가 할매나 잡아가면 더 좋고~"

     

    한마디로 그치는법이 없는 쌈꾼이 또 말씀하십니다.

     

    똥싼다고....냄새 나서 죽겄다고.

     

    내입이 또 오물거립니다.

     

    "쟤네는 싸도 서너덩이지만...할매는 70년이 넘도록 싸셨으맨서 뭔 말씀이 그리 많냐고?

      할매가 떵 안싸면 쟤네들도 안싸겠대요~"

     

    그래도 못다한 말이 있는지 또 한마디 하십니다.

     

    "새벽마다 잠을 못자겠어~~~~ 어찌나 냥냥거리는지~~"

     

    헐!!입니다~

    제귀엔 캔디가 아니라...

    제귀엔 암코냥이 발정난 소리보다 더 소름끼치는게 바로 당신!! 당신 목소리입니다요.

    20여년간 동네사람들하고 싸울때 그목소리는 ....와우~ 어디 저승사자가 잡아갈라고 왔다가도 귀 틀어막고

    그냥 갈 목소리구만.... 녹음을 해서...이거 좀 들어보시라고....누구 목소리가 이렇게 아름다울까~~~요? 하구 싶구만..

     

    입이 있다구 다 뱉어내면....나중엔 안할말도 쏟아져 나오는게 정석인것 같던데.

    날도 흐리고...어젠 아침부터 냥이땜에 공원에서 이맛살 찌푸려지는일로 시작해..

    점심땐 보리소식으로 인해 슬펐고...저녁무렵엔 또 얼토당토 않은 일까지 겹쳐...

    살맛나지 않는데.

     

    뱉지 못하고 씹어 삼킨 말까지 있어...얼굴이 누렇게 뜨네요~

     

     

     

  • 윤회 2011.04.22 14:23

    확!!!그할마시 그냥 ~~~~~~~뭐가 배아파서 그럴까요??울동네 할머님은 어구 사료사서 줘....그러구끝인데

    가끔 밭에가서 드러누워서 채소가 누워도... 아이고 이거부터 뽑아다먹으라네..이러시공

    그할마시는 .....나이들어서 죽은후도 두렵지않으신가???  힘없는 생명한테 공덕을쌓아야지 ㅉㅉ

    절에가지말고 그돈으로 길냥이들한테 보시나하면좋으련만 ㅠ.ㅠ

    미카엘님 아마 그할마시가 배가아파 그런가봐요 지후손들은 자기를 안돌아보는데

    길에사는냥이들이 배불리먹는게 배가아파서 ^^:

  • 미카엘라 2011.04.22 14:31

    워메~ 속시원햐~~ㅋㅋㅋㅋ  

  • ♡겨울이네♡ 2011.04.22 15:27

    그할매 사랑받고 살지를 못하시나봅니다.

    유치하게 냥이님들을 질투하다니 -_ -

  • 미카엘라 2011.04.23 13:04

    동네에서 알아주는 쌈꾼이자 ...넘의집 숟가락이 몇개인지도 꿰고 사는 할매십니다. ㅋㅋ 또 여러분 계십니다. 요즘은 공원에도 한 할머니가 내 사랑하는 코코와 그래이와 노랑아가를 향해 짱돌을 던지길래 아침부터 얼굴 붉히고 따졌더니 고양이한테 던진게 아니라고 더 큰소리.ㅋㅋ  공원에 좋은 공기 마시러 와서 애들한테 돌던지고 그러면 좋을까?  공기가 독가스가 될텐데.  오래 살겠다고 비칠락 거리며 운동나와서 그런짓하는 인간들 보면 다 걷어다 아오지로 보내고 싶어요. 진심으로.ㅋㅋㅋ

  • 밥퍼주는여자 2011.04.23 02:40

    저희 윗층에 사는 분중에도 저 비슷한 할마니가 있습니다..

    저희 엄마(칠순이 넘으셨어요)보다 나이도 많은데...저보고 자꾸 아줌마라고 부르고..감정상하게시리..

    큰 화분들을 밖에 내다놓고 가꾸면서..냥이들이 거기에 똥싼다고..새벽부터 목청높여서 소리지르구..

    그래서..저 개인적으로..화분에 올인하시는 분들..아주 안좋아합니다..

    미카님..어디 산이라도 가셔서 소리지르며 스트레스 푸셔야하는거 아니세요?? 속병나시면 안되세요..

  • 미카엘라 2011.04.23 13:07

    아니 이상해요. 꽃좋아하면 동물도 저절로 사랑해지는것 아닌가요?   요새는 자꾸 악에 받쳐서 ...묵주반지 빼고...쌍소리 하면서 댐비고 싶은 인간도 많아지고..ㅋㅋㅋㅋㅋㅋ  유리창 깨고 싶은 집도 있고...차도 긁고 싶고....화분도 다 엎어버리고 싶은데... 내가 워낙 착한지라 꾸~~~~~~~~~~~욱 참슴네다~

  • 소피 2011.04.23 11:43

    얼마나 속이 상하세요.. 한두번씩 겪는 일들일거예요.  길양이만 아니면 쳐다보지도 않을 위인들에게도

    굽신 굽신 거려야하구요, 가슴에 돌덩이 얹혀놓고 살아야하고.... 나이와 인격은 같이 가지않는 것 같네요 그 할머니를 봐도...

  • 미카엘라 2011.04.23 13:11

    진짜.....길냥이 밥주는것만 아니면 내가.....인사도 안할 사람 참 많네요. ㅋㅋㅋ   요즘 떵싸개 블래기 집으로 들이고부터 동네에서 제가 고개 좀 빠빳이 들고 다닙니다. 할테면 해봐라~  자꾸 뭐라구 하면 나두 돌거등~ ㅋ

  • 은이맘 2011.04.23 14:43

    ㅋㅋㅋ....그래 돌아라 뱅뱅 돌아봐라..ㅎㅎ..미카가 돌면 어떻게 되는지 아현일보에 나올거다..ㅋㅋ

  • yamm 2011.04.23 23:13

    나이들면 애가  된다던데 그 할머니 냥이가 부러운겁니다. 할머니두 관심 받고 싶은거죠.저희 어머니두 엄청 질투하거든요.하긴 친구들도 그러더군요. 그 정성 자기한테 쏟아보라고~!ㅎㅎㅎㅎ


오늘의 인사

가입인사도 여기에 올려주세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길고양이 관련 자료,... 고보협 2014.03.15 2392
공지 자원봉사에 지원해주세요~(TNR지원팀, 정책팀, 홍보팀 및 게시판관리, 행정관리 두루두루 자원봉사자분들이 ... 6 고보협. 2012.10.10 13330
공지 한국고양이보호협회 가입을 환영합니다. 37 고보협 2010.04.23 24290
2398 도와주세요 이러다 아이모두 잘못될까 미칠거같아요 제발 젖먹이 어미있음 아님 인공수유해주실분이라도.. ... 2 아들딸이맘 2011.04.24 374
2397 아갱이중 한아이는 금방 잘못됏고 다른아이도 혈변보고 잘못된아이같아그래요 어떡해요 병원가야하나요 아님... 아들딸이맘 2011.04.24 483
2396 아갱이중 한아이는 금방 잘못됏고 다른아이도 혈변보고 잘못된아이같아그래요 어떡해요 병원가야하나요 아님... 아들딸이맘 2011.04.24 430
2395 강선마을 행운의 아가들.. 2 해피맘 2011.04.23 389
2394 고보협에도 청소년들이 꽤들어와있죠? 따로방하나줄까요ㅎ모임하실래요 ~ 다이야(40대) 2011.04.22 377
2393 울집앞을 죽치던 죽냥이들이 돌아왔어요. 4 쭈니와케이티 2011.04.22 418
2392 며칠동안 예민하게 살았더니 몸이 달덩이처럼 부어버렷어요 ㅜ_ㅠ 다행히 흰눈이가 쉬를 하기 시작한듯 합니... 3 ♡겨울이네♡ 2011.04.22 483
» 뱉지못한 말. 11 미카엘라 2011.04.22 335
2390 고보협장터가 저를.. 10 밥퍼주는여자 2011.04.22 450
2389 이넘의의심병.. 5 아들딸이맘 2011.04.22 605
Board Pagination Prev 1 ... 583 584 585 586 587 588 589 590 591 592 ... 827 Next
/ 827
CLOS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