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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1.03 09:55

어제 아침이었어요.

조회 수 451 추천 수 0 댓글 6
  • 미카엘라 2011.01.03 10:07

    성당가느라고 잰 발걸음으로 가고있는데...저만치서 돼랑이가 저를 보더니 엄마 왜 전화 안받냐고 하더군요. 고양이가 사고나서 죽어있다고. 돼랑이옆에는 어떤 연세 드신 아주머니 한분이 안타까운 눈빛으로 목욕갔다 오시는길이었는지 축축히 젖은 머리로 집에도 못들어가시고 같이 계셨구요. 가슴이 덜컹~  통통하게 살이 찐 고등어 남아... 눈도 뜨고 입에서 진한 핏방울... 사고난지 얼마 안된건지 박스 줏어다 돼랑이가 사체를 안아올리는데... 아직 몸이 말랑말랑하다고 가여워 죽겠다고 하네요. 새해의 둘째날. 공원에서 밥먹고 내려오다 좁은 골목에서 차에 부딪혔는지 여지껏 잘 살다가 한순간에 이렇게 허무하게 가다니 말이 안나오네요. 다산콜센타에 신고하고  맘좋은 아줌마가 집에 다시 들어가셔서 가지고온 펜으로 박스에 고양이 사체 신고해놓았으니 건드리지말라고 메모해놓고 성당가는데 맘이 참 그렇더군요. 날이라도 따스하면 공원한켠에 묻어줄텐데 그러지못해 미안하고 안타까웠습니다.  미사보는 내내 그 아이 얼굴이 떠올라 힘들었네요. 성호경 그으면서 그 아이 좋은곳으로 가게 해달라고 기도드리고 마지막 기도는 세상의 길냥이들 편하게 살수있는 날좀 빨리 오게 해달라고. 오늘 아침엔 조기 삶아 코를 빼고 기다리는 녀석들에게 가서 차조심하라고 잔소리좀 하고 오려구요.

  • 땡땡이 2011.01.03 10:18

    로드킬 당하는 애들이 알게 모르게 많은가 봐요 .누군가 밥주던 캣맘은  왜 안오는지 또 하염 없이 기다리겠죠 ?많이 놀라고 가슴 아팠겠어요 . 냥이의 명복을 빌면서 .....

  • 뽈뽈뽈뽈 2011.01.03 14:57

    조금만 천천히 가거나 주의를 한다면 차가운 길바닥에서 그렇게 허무하게 죽어가는 생명은 줄어들텐데..ㅠㅠ 엄마가 운전을 하는데 앞차가 개를 치고 가더래요...보고도 친...ㅡㅡ;;상태를 보니 개가 깨갱거리면서 쩔뚝거리더래요 그래서 엄마가 추격전(?)을 벌인끝에 개친사람을 잡아서 개를 치고가면 어떻게하냐고 막싸웟대요..그사람 더웃긴건 친거 알앗지만 죽진않았으닌깐 그냥 갓다면서..ㅡㅡ;;;;;이런 썩을 천벌이나 받아라 세상엔 인간아닌것들이 너무 많이 살아..ㅡㅡ;;

  • 다섯냥 엄마 2011.01.04 10:32

    헉.. 그 개는 어떻게 됐나요?

  • 하늘코코 2011.01.03 16:46

    그런x는  구속감으로 처벌하는법이 없나요?

  • 다섯냥 엄마 2011.01.04 10:34

    아~~ 정말 길에서 죽는 아이들이 너무 많은 것 같아요. 저도 학교 가는 길에 사고 당한 아이를 봤는데, 차가 너무 빨리 다니는 길이라 어떻게 하지도 못하고... 서울은 다산 콜센터가 있었군요.. 혹시 경기도 쪽에 어디서 신고하면 되는지 아시는 분 있으면 정보 공유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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