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 4일 보내고 어제부터 출근했는데 한아이가 보이지를 않습니다. 가장 친화적인 오스라는 아이인데 매일 제 책상위에서 낮잠을 자던 아이입니다. 전에도 한열흘씩 안보이다 나타나곤 했었지만 중성화 후부터는 외출하지 않았던 아이인데..걱정되고 너무 보고싶어서 일이 손에 잡히지를 않습니다.자꾸 주책없이 눈물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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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돌아올꺼에요.. ㅌㄷㅌㄷ. 사무실에 들일수있는게 너무 부럽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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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죽어 있는것을 오늘 발견 했습니다. 공장주변에 개들에게 물린거 같습니다.주인만 있다 뿐이지 들개와도 같이 사나운 개들인데 공장에 사람이 없으니 득이닥쳐 냥이 밥을 뺏어먹으려고 아이들을 공격한거 같습니다. 다른녀석들도 밥먹으러 나타나지 않고 있어서 가슴이 미어져 터질거 같습니다.7개월동안 이렇게 사람 마음을 홈쳐가고 허무하게 가버리는 녀석이 어디있답니까? 사무실 안으로 숨으면 다치지 않았을텐데 얼마나 급박한 상황이었기에 피하지 못했을지....아이를 묻어주면서 너무 미안하고 속상하고 화나고...눈물을 참을수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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ㅠㅠ..뭐라고 위안을 드릴 말씀이 없네요..갑자기 저도 눈물이 나요.. 그곳에서는 꼭.. 행복하길 빌어요.. ㅠㅠ 가슴이 먹먹하고 답답해져 옵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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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이글을 이제야 보게 되었는지..아.....진짜 감당하기 힘든 일을 겪으셨네요..자꾸 생각 나실텐데..저도 밥주면서 내일은 무사히 보자고 인사하거든요 길냥이들이라 위험요소가 너무 많으니까요..너무 안타까워요...그래도 기운내시고요 너무 슬퍼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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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들개같은 개 3마리에게 물려죽는 현장을 목격했답니다. 이상하게도 그 날 (저 완전히 무딘 사람인데) 분위기가 싸 - 하더라고요. 경단밥 놓아 두고 뒤돌아서 계단을 올라가는데 고양이비명이 들리더라고요. 영역싸움인가 하고 그냥 집에 가려는데 개들이 보였어요. 그무렵 TV동물농장에서 본 "들개들이 길냥이 공격한다"는 내용이 떠올라서 막 달려갔는데 행동대장-개가 냥이 머리를 물고 사정없이 흔들더라구요. ㅜ_ㅠ 야! 너희들 뭐하는거야! 놔! 놔! 발을 구르며 소리쳤는데 개들이 나를 공격할까봐 무서웠어요. 다행히 개 3마리가 도망가고 냥이를 보았는데...이미 죽었더군요. 사체를 거두려는데...저쪽에 또 하나의 냥이 사체가 있었어요. 두마리 다 개들에게 당한거지요. 나는 개도 좋아하는데...한동안 밥주러 나가는게 정말 무서웠습니다.
오골계님 힘내세요. 7개월 짧은 기간동안 냥이도 행복했을겁니다. 그리고 헤어졌어도 헤어진게 아니죠. 마음속에 영원히 살아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