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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5.30 11:59

4월 1일 만우절에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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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일 만우절에 7마리 아기를 낳은 냥이가 있습니다.
수유중 또발정이나서 5월 20일에 중성화를 하고 23일에 한마리 28일에 두마리 29일에 세마리 입양을 보냈습니다.
나머지 한마리는 예약하신분이 연락이 없어서 마음에 없는데 보내봐야 아기만 고생이다 싶어서 그냥 두기로 했습니다.
어제 세마리를 데리고 퇴근하면서 어미가 나머지 한놈을 데리고 숨어버리지는 않을까 생각했는데 아침에 출근해서 보니 아기는 복사기 위에서 오돌오돌 떨고 있고 어미는 이리저리 구석진데를 보며 울고 다니고 있네요.
눈물이 핑돌아 혼났습니다.
아기를 안아주려 했는데 엄청 경게하고 무서워 하는것이 평소와는 틀리게 달라졌네요.
이기가 하나라도 남아서 그나마 나을거야 라고 생각했는데 형제들 다가고 저만 남아서 겁먹고 있는 아이를 보니 제생각이 틀린거 같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어미는 보니 젖이 불어서 탱탱해져 있네요.
중성화 하면 젖이 마르는걸로 생각 했는데 아닌가봐요.
불어있는 젖이 더 슬픕니다.
자꾸만 저를 쳐다보며 우는데 네가 데려갔잖아 내아기 돌려줘 하는거 같아요.
눈을 마주치기가 미안합니다.
대신 간식으로 사과를.......울적하네요.
  • 갯머루 2015.05.30 16:32
    에고, 저도 한마리 남기고 다른 형제들 입양 보냈었는데, 어미나 아기나 사라진 자식 형제들 찾느라고 며칠간 울고 슬퍼하더라고요. 마지막 남은 아이를 꼭 껴안고 어미가 슬프게 울 때 마음이 참... 그래도 며칠 지나니까 진정되고 남은 아이 물고 빨면서 잘 지냈습니다. 아이 하나 남기신 건 정말 잘하셨어요. 아이가 하나라도 남아 있으니까 훨씬 어미 마음 안정에 나은 거 같아 보였어요.
  • 오골계 2015.06.01 13:04
    그런거 같아요.
    아이가 조금만 움직이면 따라다니며 위험하다고 잔소리를 하는지 냐옹거려요.
    시간이 지나야할일이다 생각하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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