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고양이급식날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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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협회로 제보되어 아톰님과 함께 현장을 방문하여 구조했던 갸릉이.

    고시원 좁은 방에서 게임만 하며 아이들을 방치한 여자를 설득하는 대화를 하였고

    내내 몇번이고 감정을 삭히며 설득을 진행 하였습니다.
    개 한마리 그리고 리틀맘 갸릉. 그리고 새끼 4마리....

     

    화장실에 모래 한톨 없고

    물은 바닥난지 오랜전..

    사료가 없어 젖이 안 돌아 창문을 열고 외출냥이, 구걸냥이로 동네를 다니는 리틀맘 갸릉이

     

    현장에 방문했을때 뿌옇게 짙은 담배 연기 사이로 맑고 예쁜 갸릉이를 본 순간..

    중성화 수술만 시키고 마무리하자는 마음은 무너졌습니다.

     

    혹시나.. 혹시나 걱정되 몇일뒤 찾아간 집엔 집세가 밀려 아이들을 버리고 간 빈집..

    화분 흙을 먹으며 겨우 버티고 있는 갸릉이와 새끼들이었습니다.

     

    자책하였습니다.

    처음 본 그때 그 판단, 결정을 밀고 나가지 못하고

    무거운 맘으로 돌아온 제자신을 책망하였습니다.

     

    겨우 겨우 새끼들을 좋은 곳에 보내고 남은 리틀맘 갸릉이..

    그 여자가 혹시나 또 외출냥이로 키울까봐 지자체 TNR 포획되지 말라 컷팅한 귀를 볼때마다

    가슴이 아려옵니다.

     

    그냥.. 그날.. 데려올것을..

    귀도 왜 잘랐을까..

     

    14.jpg

     

     

    그리고 갸릉이는 휘루네 입소후 조금씩 적응을 하며 지냈습니다.

    처음엔 먹는량을 조절을 못해 피똥과 설사를 하였지만 금새 적응하고 맘도 잘 맞는 친구도 사귄 갸릉이..

     

    IMG826.jpg

    연두색 영롱한 눈빛

    그 맑음에 매료되다..

     

    16.jpg  

     

    이젠 맘 좀 놓고 입양을 보내나 싶었습니다.

    어느날 부터 갸릉이의 걸음걸이가 이상했습니다.

     

    한쪽 어깨가 위로 솟은 상태로 절뚝 걸었습니다.

    급하게 병원에가 찍은 엑스레이는..

     

    31f185e21c9a6c6b7494baf409b43902.jpg

     

    성인 남자 주먹보다 큰 종양..

    저 나쁜 종양이 자라날 동안 나는 왜 눈치를 못챘나..

    가슴이 미어졌습니다..

     

    20131031_002146.jpg

     

    오늘 검사가 많이 힘들었는지..

    기대어 자고 있는 갸릉이..

     

    그리고 1차 수술을 받는날..

    혹시나 종양이 남아 전이될까봐 팔 전체를 절단하는 큰 수술이기에..

    마음 졸였습니다.

     

    깨고 나서 놀랄 갸릉이가 통증과 싸울텐데..

    아무것도 해줄수 없어서...

    더욱 미안했습니다.

     

     DSC_4151.JPG

     

    절단 수술전 털을 밀어놓으니 자란 종양이 확연히 더 보입니다.

     

    DSC_4186.JPG

     

    제거된 종양...

    갸릉이 절단 수술을 집도해주신 원장님께서도 이렇게 큰 종양은 처음이시라며..

    미국으로 보내지는 종양 조직통에 조차 들어가지 않아..

    톱을 가지고 와 절단하였습니다.

     

    DSC_4191.JPG

     

    봉합 수술을 마치고 마취에서 깨어나기전..

    이 과정을 지켜 보았습니다.

     

    종양을 자르는 순간도 갸릉이 곁에 있었습니다.

    제가 지금 해줄수 있는것은 고작.. 곁을 지키는 일뿐이었습니다.

     

    잘려나간.. 팔을 만지고 또 만졌습니다..

     

     

    15.jpg

    유독 이렇게 콩벌레 처럼 잠들기 좋아했던 우리 갸릉이

     이젠 완벽히 몸을 동글 동글 말게 될수 없어도 우리 갸릉이가 장하고 장합니다.

     

    4.jpg 

    그리고 마취가 깨고 입원실 벽 사방으로 부딪히고 울부짖어서 아예 눕혀놓은 갸릉이..

    없어진 팔 때문에 중심을 못잡고..

    아마도.. 적응하는데 시간을 걸리겠지만..   몸으로 펴지고 있던 종양을 제거하여.. 다행입니다.

     

    많이 놀래서인지 제가 손으로 떠 먹이지 않음 밥 먹는걸 거부하여 매일 출근전  퇴근후 병원으로

    가서 밥을 먹였습니다.

     

    3.jpg

     

    많이 꿰맨 몸이지만 그래도 예쁜 갸릉입니다.

    선생님들이 만지면 싫어서 등돌리고 있다는 갸릉이를 달래주기 위해

     

    휘루네 공식 맘 달래기~

    마마님표 파우치~

     

    5.jpg

     

    응~ 갸릉아

    니꺼야~

    다른애들이 쭙쭙이 안한~ 새거야~

     

    7.jpg

     

    아이쿠~ 갸릉아

    기분 좋아?

     

    12.jpg

     

    캣닢 쿠선은 꼭 옆에 끼고 있는 갸릉이

     

    8.jpg

     

    퇴원하는 날도 쿠션은 꼭 함께~

    그리고 그후로 한차례 발치 수술을 받은 갸릉이는

     

    큰 수술을 받았어도 늘 예쁜 모습으로 힘내어 치료 받았습니다.

     

    20140516_082351.jpg

     

    수술 6개월후  갸릉이는 완전히 컨디션이 돌아왔고

    예전처럼 콩벌레 처럼 몸을 말고 잠들지 못하지만

    한손으로 야무지게 모래도 덮고

    벽 스크라치도 하고

    쩜프도 잘하는 멋진 그녀

     

     

    20140516_082234.jpg

     

    한쪽 팔이 없어도 갸릉아

    그래도 너는

    여전히 아름답다~!

     

    갸릉이 수술을 후원해주신 배우 김정난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갸릉이가 회복하는 동안 큰 힘이된 파우치를 선물해주신 마마님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고보협 휘루네를 위해 후원해주시는 회원님께도 깊은 감사 인사드립니다.

     

     

     

    한국고양이보호협회의 후원회원이 되어주세요.

    https://www.catcare.or.kr/index.php?mid=donafreq&category=1788551

    다친 길고양이들치료와 바른 길냥이 홍보 등과 학대받는 고양이들이 새삶을 사는데 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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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달타냥(부산) 2014.06.22 15:40
      저렇게 큰 종양이라니..
      고시원에서 지몸하나 간수못하면서 어떻게 동물을 키운다고 진짜
      대책없는 인간이네요..
    • ?
      순이네 2014.06.23 16:04
      진정한 미묘 갸릉이네요. 많이 힘든 과정을 대견스럽게 잘 견뎌내고 지금은 잘 지내고 있다니 얼마나 다행인지요... 고생하셨습니다. 갸릉이는 더 씩씩하고 멋지게 지낼 수 있길 기도하겠습니다. 갸릉이 화이팅^^b
    • ?
      콜라 2014.06.30 10:49
      건강한 모습에 제가 다 감사드려요 ~
      넘 이쁘고 사랑스럽습니다.
    • ?
      bigvoice 2014.07.01 22:16
      잘견뎌준 녀석이 정말 대견하고 자랑스럽습니다
      치료해주시고 돌봐주셔서 정말 감사하단 말 밖에 할 수 있는 말이 없네요
      정말 존경스럽습니다
    • ?
      살콩지야 2014.07.27 15:07
      기특하다 갸릉아.!!

    공지 [후기 선정 이벤트] 돌보시는 길고양이를 위해 소정의 선물을 보내드립니다. 운영지원2 2020.05.13
    공지 [필독]후기 작성방법 + 추가제출서류(조건부) 고보협. 2014.01.09
    공지 ★ 이곳 게시물은 협회 치료지원 받은 길냥이 소식 올리는 란입니다 구조요청,문의 작성은 묻고답하기에 작성해주세요★ 감자칩[운영위원] 2012.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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