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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부터 낼까지 휴가 랍니다.

누구나 다 그러하듯(부잣집은 시터를 둔다고요^^) 애들 밥을 나 몰라 하고 놀러가실분은 안계실듯~~

저는 밀린일도 해야 하는데 회사에서는 사장님 또한 밀린일을 하시느라 매일 출근~~ 그 중에 어머니가 오늘 내일 하는 직원이 있어 휴가를 반납하고 출근을 합니다. 상을 입으면 오래 못나오게 될듯 하다며~~

그래서 졸지에 밥순이가 되었는데요,

 

오늘 토요일인데 뒷마당에 평상을 만드신다며 나를 잡고 안놔주시는통에 각 밥자리의 대장들이(물론 여자애들 이지만~)

나를 찾아서 공장으로 몰려오는 사태가~~

사장님더러 얼른 들어가시라 내 쫓듯 등떠밀어 보내고 부랴부랴 애들 젤 많은곳부터 갔는데

갑자기 예고도 없이 우르르  꽝!! 하더니 장대비가 쏟아지는 거예요.

그 비를 쫄딱 다 맞고 돌아다니며 애들 밥을 주었습니다. 애들 밥자리에 가면 나도 비를 피할수 있거든요^^

 

문득  학교다닐때가 생각이 났습니다. 여고시절이었는데 친구랑 재잘대며 서울역 앞을 걸어가는데

사정없이 쏟아지던 비~~우린 재미로 그 비를 일부러 다 맞으며 걸었습니다.

그때 우산을 들고 뛰어나오던 남학생~~기사도 정신을 발휘하야~~~ 그러나 우린 고맙지만 그냥 가겠다고 거절을 했고

그렇게 맞던비는 얼마나 시원하고 상쾌한지요^^

오늘도 다 늙어서 감기도 아직 달고 있는데, 그렇게 비를 한번 맞아 봤습니다.

 

여러분들도 그런경험 한번쯤은 있지 않으실래나요???

 

 

  • 소 현(순천) 2013.08.04 07:38
    ㅎ 나도 20 대시절 무척이나 비를 좋아해서 돌아 다니던 기억 많아요.
    지금 남편이날 만나러 전라도에서 통영으로 오는 날이면 어김 없이 비가오곤 했어요.
    비를 안고 다니던 시절..그리고 하얀옷을 좋아해서 비오던날도 입어 엄마한테 눈총받고..
    시골 어른들이라 더한것 같네요.
    지금은 그 반대로 검정옷을 많이 입지만...순천은 비가 안온지 한달이 넘었어요.
    땅속으로 비가 흠뻑 스며들여 이열기 좀 식혀주면 좋겠어요.
  • 은이맘 2013.08.04 10:55
    순천에 내일 모레까지도 비가 안내리면 천상 태풍이나 기다리셔야 할듯한데 더워서 어쩐대요?
    비를 데리고 다니는 여자~~운치있지 않나요?
  • 소립자 2013.08.04 09:26
    저도 올해 비오는 날이 너무 잦아서 비옷을 마련했어요..
    냥이밥줄때 갑자기 비가 쏟아질때가 많아 어두운 감색으로 하나 샀는데
    이거 입으면 얼마나 더운지...완전 땀복이 따로 없더군요..
    그래도 소나기가 아니고 부슬부슬 내리는 정도면
    냥이들이 다 밥자리근처에 서성이며 기다리고 있어서
    비옷을 잘 활용하고 있답니다..
    비 그친 후에 밥주러가도 나무 입사귀들과 덤불에
    빗방울이 맺혀있어서 머리와 옷이 다 젖기는 하더군요..
  • 은이맘 2013.08.04 10:58
    비옷을 입으면 덥기는해도 두손이 자유로우니까~~
    그래도 아침저녁 이슬치기하고 다니는것도 좋아요.
    젖은옷이 말라가며 느끼는 시원함~~그도 좋아요^^
  • 너만을영원히 2013.08.04 10:22
    젛ㅁ은시절 비를
    눈을
    시러하는여학생이 있을련지싶어요
    문득
    아,,
    벌써 네가 일케 추억을 디씹으며 사는 나이가 됬구나하는생각에 맘이 아서해집니다~~
  • 은이맘 2013.08.04 11:00
    옛날을 추억한다~~좋은거 아닌가요?
    좀 서글프지만^^;;
  • 너만을영원히 2013.08.04 15:36
    좀이 아니거든요
    죽고 시플만큼 힘들지만
    냥이와 강쥐떔이라믄 안믿겠죠~~????
  • 은이맘 2013.08.04 17:32
    아니~~믿어요^^

    우리네 사는게 다 그러니까요~~
    우린 만나면 서로 신세한탄을 하면서도,
    나는 아마 전생에 야옹이에게 엄청 못되게 굴었나봐~~
    나는 전생에 백정 이었나봐~~
    아마 나는 전생에 고양이 등을 엄청 쳐먹었나봐 등등 말들을 하면서
    야옹이 밥주는 일을 합리화 시킵니다.

    그러기에 그 말씀 믿습니다^^ 힘 내세요~~
  • 시우 2013.08.04 12:49
    저는 지금도 비가 좋아여..냥이들 생각하믄 맘아프지만..
    비오면 차속에 들어가 비오는거 구경해요..
  • 은이맘 2013.08.04 14:18
    ㅋㅋㅋ 창문으로 바라보는게 아니고요?
    일요일이라고 빨래를 잔뜩 해서 널었더니 계속 비가 오락가락 하네요.
    그것도 장대비가~~
    완전 뭐 훈련시켜요.
    다복이 모모 미고 등의 털이나 밀어줄까봐요.
  • 마마 2013.08.04 15:35
    어릴땐 재미로 비맞고 그랬지만 지금은 비오면 헉 냥씨들 생각이 먼저 드네요
  • 은이맘 2013.08.04 17:35
    사실이 그래요^^ 야옹이들 이 비통에 잘 있을까 하며 걱정을 하지만 그건 쓸데없는 기우라는거~~아시죠?
    그 애들을 우리보다 더 뽀송한 자리 차지하고 쉬다가 자다가 하면서 하는 일이라곤 오직
    밥 엄마 기다리는 일 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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