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 외출했다 늦게 들어올 일이 있어 아이들 밥 주고 들어오려고
스텐 보온병에 따신 물 담아 뚜껑을 붙잡고 가방으로 옮기려는 순간
뚜겅의 외부 캡이 빠지면서 그대로 오른발 발에 떨어졌답니다.
황당하게도 뚜껑의 안과 밖이 분리되었어요. 좀 오래된 보온병이긴 했죠.
엄청 아프고 멍이 꺼멓게 들었지만 걷는데 지장없고 운정하는데 지장이 없어
어제까지 멀쩡히 다니다가, 오늘 아침 혹시나 해서 병원 갔더니
ㅠㅠ 새끼 발가락 끝에 금갔다네요. 멀쩡히 걸어가서 반깁스하고 어정쩡하게 걸어오려니.참.
그래도 감사합니다.
발 왕창 나가지 않고 새끼 발가락만 다치게 되어서.
그제 어제 좀 아프긴 해도 밥줄 때에는 그조차 잊어버렸는데,
지금 최대의 고민은 애들 물주기랍니다.
밥자리 4곳 중 3곳이 구부리고 들어가야 하는 곳이라 밥은 줄 수 있는데 ........
저와 같은 일은 없겠지만 , 눈길에 다치지 않도록 모두들 조심하셔요.







반깁스하고 답답해서 어째요?
하여간 캣맘생활은 힘들어요.
구르고 찔리고 욕먹고 거지되고 손가락질당하고 인대늘어나고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