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고양이급식날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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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iewpoint:제6회 고양이의 날 기획전 '고양이, 섬을 걷다'

    고양이가 거기 그렇게 있다



     

     추석연휴로 모두가 들떠있을 때, 서울 종로구 갤러리가비에서

    매년 이맘때면 어김 없이 열리는 전시가 한창 진행 중이다. 

    9월 9일로 정한 고양이의 날 기획전이다.


    전시장 외부ⓒ박용준.JPG


    올해는 한국과 일본의 섬에 사는 ‘섬 고양이’가 그 주인공이다. 

    2008년 거문도 고양이 논란을 계기로 섬 고양이에 주목한 고경원 고양이 전문작가, 

    1년여 간 제주도에 머물며 ‘머무는 사람’의 시선으로서 고양이를 찍은 김대영 디자이너, 

    일본에서 10년간 체류하며 틈틈히 섬 고양이를 찍어온 박용준 여행작가의 작품 40여 점이 공개됐다. 


    부산 동백섬ⓒ고경원.jpg

    제주 서귀포2ⓒ김대영.JPG

    아이노시마2ⓒ박용준.jpg

    DSC00436.JPG

    왼쪽부터 김대영 디자이너, 고경원 작가, 박용준 작가.



    전시명, ‘고양이, 섬을 걷다’. 섬에 사는 고양이들이라면 삶이 좀 다를까. 

    검푸른 바다 위에 떠 있는 섬을 두고 사람들은 때로 경외하고 때로 동경하며 수만가지 상상을 펼쳐왔다.

    관람객의 시선은 각기 다른 섬에 발 디디며 살고 있는 고양이들의 행동 하나 눈빛 하나까지 

    꼼꼼히 살피며 그 차이를 쫓는다.


    전시장 입구ⓒ고경원.jpg

    전시 전경ⓒ박용준.JPG 

    고양이 도서관ⓒ고경원.jpg

    김대영 소품ⓒ박용준.JPG


    적어도  사진 속 섬 고양이는 도시 고양이보다 삶이 좀 나아보인다. 

    짜고 습한 바닷바람이 훅하니 밀려올 것 같은 부산 바다를 배경 삼아 바위 위에 앉아 있는 치즈태비의 맑은 눈, 

    검은 제주 현무암 사이에 난 오솔길에서 황급히 뒤돌아보고 있는 검은 턱시도의 호방함, 

    멀리서부터 사람을 보고 쪼르르 달려와 그대로 벌러덩 드러누워 버리는 아이노시마 치즈태비의 애교를 보며

    관람객은 잔잔한 미소를 머금는다.  




     공 존 

    고양이의 날 기획전은 2009년 홍대 쌀집고양이에서 연 ‘섬의 고양이’가 처음이다. 

    ‘가족’, ‘생명’, ‘고양이, 길에서 만나다’ 그리고 작년 ‘고양이를 여행하다’까지 전시는 

    매년 단일 메시지 아래서 릴레이처럼 이어졌다. 


    전시1회.jpg


    제1회 전시의 ‘길고양이와 친구 맺기’와 제2회 전시 ‘유기묘 입양을 위한 보호소 고양이 초상사진전’, 

    제4회 전시 ‘99마리 도자고양이 입양 프로젝트’가 특히 그렇다. 

    첫 전시에서 종이액자에 담긴 99장의 길고양이 사진을 관람객에게 나눠주며 상징적인 입양을 체험하게 했다면, 

    다음 전시에서 고보협 휘루네 쉼터에 작가들이 방문해 입양을 기다리는 고양이들을 촬영한 다음 

    발견된 곳과 사연을 함께 소개함으로써 실제로 입양으로 이어질 수 있게 했다. 그 다음 해 다시 입양준비를 마친 

    신혜원 작가의 99마리 고양이 도자기 인형을 전시하며 고양이의 날을 9월 9일로 정한 그 의미를 다시금 되새겼다. 

         

    전시4회.jpg


    이웃과의 불화가 끊이지 않는 길고양이 밥주기 문제도 다각도에서 다뤘다. 

    제4회 전시에서 ‘길고양이 제대로 밥 주기 캠페인’을, 제5회 전시에서 ‘길고양이, 이렇게 대해주세요’, 

    ‘세계의 캣맘들’을 기획했다. 실물 크기의 고양이 사진을 벽과 창, 계단 등 

    전시장 곳곳에 붙이고 고양이가 말을 하듯 말풍선을 달아 밥 주는 법, 중성화 수술이 필요한 이유 등의 정보를 제공했다.

    5회 전시에서도 실물 크기의 길고양이 사진과 

    사람의 실루엣을 전시장 외벽에 부착하고 길고양이를 위한 안전거리, 안전한 밥주기 등을 설명했다. 

    또 길고양이에게 밥주는 다른 나라의 사람들과 그들 곁에서 평화롭게 쉬는 고양이 사진을 전시했다. 

    길고양이를  도심 생태계의 이웃으로서 있는 그대로 인정하자는 것이다. ‘공존’이다. 


    말풍선전시.jpg


    전시 디렉팅을 맡고 있는 고경원 작가는 

    “인간의 학대가 없으면 정말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생명체가 고양이”라며, 

    “그저 풍경처럼 있는 그대로 바라보는, 인간의 개입이 최소화되는 관계가 인간과 고양이와의 가장 이상적인 모습일 것

    이라고 말한다. 


    척박한 도시환경에서 아홉이라는 숫자만큼 질기고 강한 생명력으로 살아남길 기원하는 아홉 구() 

    그들이 오래토록 주어진 삶을 누리며 아픔 없이 살다 가길 바라는 오랠 구()의 음을 따서 정한 날짜 9월 9일이다. 

    굳이 날짜를 정한 것은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매년 이어가겠다는 다짐을 담은 것이라고 한다. 

    고양이와 인간이 더불어 행복한 세상을 꿈꾸는 사람들의 문화행사로 자리매김하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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