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에서 살던 포도가 저희 가족이 된 지 이제 한 달 정도 되었습니다.
출퇴근길에 집 앞에서 우연히 만나게 되었고, 처음 본 날부터 사람에게 다가와 애교를 부리던 아이였습니다.
며칠 동안 계속 마주치다 보니 정이 들어 결국 집으로 데려오게 되었어요.
처음 집에 왔던 날에는 낯선 환경에 놀라 울기도 했지만,
곧 잘 적응해 하루하루 행복하게 지내며 저희에게도 큰 위로가 되어주었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시어머님의 심한 반대로 인해 더 이상 함께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포도를 다시 길로 돌려보내는 것은 너무나 미안하고 마음이 아파,
정말 좋은 분께 평생 사랑받으며 지낼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입양 글을 올립니다.
여러 경로로 알아보았지만, 믿을 수 있는 보호소와 입양처를 찾기가 쉽지 않아
직접 이렇게 포도의 가족이 되어주실 분을 찾고자 합니다.
포도를 아껴주시고, 끝까지 책임감 있게 함께해 주실 분을 기다립니다.
포도는 현재 옥수수모래 성분의 변소에서 볼일을 해결하며
사료는 로얄캐닌을 먹고 있습니다.
자동 급식기로 사료를 오전 8시 오후 2시 밥 11시 중간에 간식도 챙겨 주면서 밥을 주고 있습니다.
자동 급식기가 울리는 소리에 즉각 반응하는 편이며, 크게 가리는 음식 없이 잘 먹는 편이에요.
만약 좋은 입양자분께서 나타나신다면 사용중인 고양이 관련 용품을 무상으로 제공해드리겠습니다. 또한 사료도 넉넉히 저희가 구비해서 더 챙겨드리겠습니다.
포도만 행복하게 살수 있다면 더 좋은것들도 많이 해드리고 싶네요.
부디 좋은 입양자분께서 연락 주시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