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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회구조길냥이

협회 구조 치료한 고양이의 후기를 올리는 게시판입니다.

치료후기작성
조회 수 121 추천 수 0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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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묘 발견 정보
대상묘 이름 깨비
대상묘발견일자 2017-01-19
지원신청전 돌봄기간 2018년 1월 ~ 2024년 1월
대상묘아픔시작일 2023-11-21
대상묘신청당시상태 발견 당시 침을 심하게 흘리지도 않으니 그래도 약먹으면 좀 버틸 수 있을까? 라는 마음으로 괜찮아지겠지 라고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연말인지라, 11월 ~ 12월까지는 출장 및 사업마무리 때문에 시간이 없어서 병원치료는 고사하고 구비하고 있는 약(액티클라브)으로 조금이나마 진행을 늦춰보고자 했던 마음도 없지 않아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날이 갈수록, 월이 바뀔수록 점점 야위어가고 말라가는 것이 눈에 띄게 티가 났습니다. 고양이의 경우 갑작스런 체중감량에 혹 또 다른 질병이 있는 것은 아닌지 단지 입이 불편해서 못 먹는 것인지 마음이 초조해지기 시작했습니다. 회사의 급한 일들이 좀 마무리되고 본격적으로 고보협에 치료지원을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당시만 생각하면 아찔합니다, 겨울집에 들어가서 움직이지도 않고 살은 점점 빠져가고, 밥은 먹지도 않고 간식만 살짝 핥아먹는 정도라 이런 말이 어울릴진 모르겠지만, 제발 감당할 수 있는 만큼만 아프길 바랬습니다.
대상묘 치료
대상묘 병명 치주염, 치아흡수성병변, 약간의 구내염
치료기간 2024. 1. 22. ~ 1. 27.
치료과정 아무래도 손을 타지 않는 고양이다보니 포획 후 바로 치료는 어려웠습니다. 진정제 투여 후 살펴보기 시작했고, 목구멍과 치아 등을 우선 육안으로 살펴보셨을때 치주염과 치아흡수성병변, 약간의 구내염이 있는 것 같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살이 계속 빠지는 것에 대해서는 검사를 하지 않는 상태에서는 의심할 수 있는 병들이 워낙 많아 명확하게 진단이 어렵다 하였습니다. 단지 입이 불편한 것이라면 지금 상태에서 치료하고 나면 아마 해결이 될 문제지만 우선은 피검사를 통해 수치들이나 수술이 가능한지 여부를 확인해보자고 하셨습니다. 우선, 길에 살고 숲에 살기때문에 의심 가능한 사상충 검사만 키트를 찍어보기로 했습니다. 음성으로 나왔습니다.

대상묘는 이미 7살~8살로 추정되어 적지 않은 나이라 호흡마취로 진행하고 피검사를 진행했습니다. 검사만으로도 마취가 불가능한 수치는 아니였으나 결과가 좋진 않았습니다. 못먹어서 인지 우선 혈액에 황달도 좀 있고, 수치가 전반적으로 낮은편에 속한다고 했습니다. 일단 원장님과 상의 후에 전발치를 결정하고 치료에 집중하였습니다.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났고 송곳니는 이미 치료 전부터 3개가 빠져 있어서 남은 1개를 제외하고는 전발치로 진행했습니다. 그리고 회복을 위해 입원을 했습니다.

입원 1~3일 차에는 자발적으로 음식과 물도 먹지 않아 피하수액과 약간의 강급으로 회복을 도왔으며, 4~5일차에는 물은 스스로 먹기 시작, 여전히 사료는 먹지 않아 강급으로는 한캔을 다 받아먹기 시작했습니다. 그래도 거부하지 않고 게워내지 않아서 퇴원을 결정하고 지난 토요일 방사를 했습니다. 자발적으로 먹는 모습이 보이면 퇴원을 시키려고 하였으나 쌓여가는 병원비가 부담스럽기도 하고, 물도 스스로 먹고 캔도 떠먹여주면 한 캔을 다 먹는 것은 병원이라는 공간과 낯선 이들이 주는 스트레스때문인가 싶기도 하여 토요일 방사로 결정했습니다.
대상묘 향후 계획
치료완료후 방사여부
치료완료후 케어계획 회복을 돕는 캔을 구매했긴 하지만, 방사한 뒤 저는 아직 만나질 못했습니다. 아무래도 방사하고 다시 제자리에 나오기까지 며칠 시간이 걸릴 것 같습니다. 회사가 공원(숲)이다 보니 부지가 넓어 제겐 모습을 보이지 않지만 다른 회사 동료에게 오늘 아침 산책길 데크를 걸어가는 모습을 발견했다고 합니다.
다만 그 동료는 깨비의 모습을 정확하게 잘 몰라서 어렴풋이 묘사만 해주었습니다.

이후 치아때문에는 더이상 고생할 일은 없을 것 같은데, 잘 먹기만 하면 남은 묘생은 아프지 않고 편히 지낼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다만, 아직까지 좀 걱정이 되는 부분은 빨리 얼굴을 보여주고 밥을 먹는 모습을 보여줬으면 합니다. 걱정이 되어 계속 밥자리를 왔다갔다 하며 주말에도 들여다보곤 하지만, 아직까진 꽁꽁 숨어있습니다.
감사인사 및 소감 백단위의 치료비가 발생했습니다. 말 못하는 동물이라 어디가 아픈지 명확하게 알 수가 없어 이것저것 검사를 많이 할 수도, 그리고 안 할 수도 없는 상황에서 고보협 치료지원은 그래도 마음의 짐을 덜어내고 치료를 받을 수 있게 하는 제도인 것 같습니다. 아무리 지원을 받는다 한들, 나머지 자부담 금액이 부담스럽지 않은 것은 아닙니다. 그리고 그 비용이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것을 보며 완벽하게 제 컨디션으로 회복하지 못한채 퇴원시키는 제 마음도 오히려 짐이 되었습니다. 아..괜히 치료했나? 괜히 전발치를 해서 아이가 이토록 회복하지 못하고 고통을 받는것인가..? 라는 마음으로 죄책감에 시달릴때도 있었습니다.

그래도 방사하는 날, 쌩쌩하게 달려나가는 모습은 그나마 마음 한편으로 위안을 삼을 수 있었습니다.
적지만 감사한 마음으로 후원금도 증액하였습니다. 여러 특수한 상황을 이해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협회 치료지원을 받은 아이가 항상 건강하길 응원합니다. 치료지원의 후기는 양식에 맞춰 작성해주세요.
후기를 보시는 많은 분들께 큰 도움이 됩니다.
대한민국에 길고양이들이 아픔없이 건강해질 수 있도록 성실하게 작성해주세요

*양식에 맞춰 작성해주시지 않으시는 경우 지원 정산을 도울 수 없으며 다음 치료지원신청이 어려운 점 양해부탁드립니다.
 

사진첨부
치료전 대상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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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비 (3).jpg

 

 

치료중 대상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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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완료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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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원하던 날

캡처.JPG

 

 

퇴원하던 날 마지막 입원장

 

 

방사.JPG

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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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오늘 발견! 제가 직접 못보고 회사 직원분이 보고 사진을 찍어주셨어요. 원래 밥자리 전에 생활하던 곳인데 밥자리쪽은 잡혀서 인지 안오고 저기서 지내고 있는 것 같아요. 꼬리가 특이해서 바로 알아볼 수 있습니다. 건강하게 잘 있는 것 같아서 한시름 놓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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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깨비 뒷모습.JPG

     

    깨비 옆모습.JPG

     

    야외 깨비.JPG

     

    2/1, 오후 4시쯤 깨비가 또 나타났나봐요. 야외작업하는 직원분들에게는 제법 목격되는 것 같은데, 제게는 모습을 안보여주네요. ㅠㅠ 미운털이 완전 박혔나봐요. 동영상이라 얼굴 보여지는 컷으로 캡쳐하여 올립니다!
     

    영상으로 살펴보니 얼굴은 고단해보이지만 등에 제법 살도 오른 것 같아서 얼른 밥자리에 있는 집으로 오길 바래봅니다. 이후에 또 소식 올릴게요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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